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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혼불문학상 본심에 9편 진출

올해는 총 348편의 장편소설 접수
SF, 판타지, 미스터리 등 장르도 다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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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혼불문학상 모집 공식 포스터

사단법인 혼불문학이 주최하는 제12회 혼불문학상이 지난 5월 27일 예심을 열고 본심에 진출할 작품 9편을 선정했다.

혼불문학상은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2011년에 제정됐다. 올해는 총 348편의 장편소설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대비 SF, 판타지 등 장르적 특성을 지닌 이야기와 코로나19가 바꾼 일상을 다룬 작품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예심에는 강화길 소설가, 김현 시인, 문지혁 소설가, 임현 소설가, 고요서사 차경희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기본적으로 소설의 완성도와 개성을 중심으로 예심을 진행했다. 작가의 색깔이 드러나면서 이야기가 매끄럽게 진행되는 작품을 주목해서 살폈다”며 “텍스트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이야기에 관한 갈증과 의지가 불꽃처럼 살아 있음을 다시 느끼게 해 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12회 혼불문학상은 혼불문학, 전주 MBC, 다산북스가 주최하며 전라북도, 전주시, 남원시, 전북대가 후원한다. 대상은 오는 14일 최종 심사 후 7월 1일 다산북스 문예계간지 ‘에픽’, 혼불문학상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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