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인돌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후 고창에서 최초로 고인돌과 관련된 학술제 '고창 고인돌 문화의 정체성 탐구 세미나'가 열린다. 고창에 사는 연구자를 중심으로 오는 8일 고창군 청소년 수련관 내 청소년극장에서 개최된다.
학술제의 주제는 ‘무덤에서 삶의 공간으로’다. 고인돌은 무덤이라는 왜곡된 관념을 탈피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고창 고인돌 문화의 정체성을 탐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고창 고인돌 유적에 나타난 천문 기록과 관련한 과학적인 탐구 방향, 고창 고인돌 유적에 나타난 암각화 연구 결과, 한옥 건축방식에 스며 있는 고인돌 축조법, 보존 실태 및 미래 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학술제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서울대 신범순 명예교수, 고등과학원 박창범 교수 등 명망 있는 연구자들이 이번 학술제에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결정했다. 이 배경에는 고창에 사는 연구자들이 그동안 발표한 연구논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고창에서 활동하는 연구 단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개최하는 학술제라는 데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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