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초기 민관이 힘을 모아 호남을 지켜낸 국난 극복의 전적지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완주군·진안군에 위치한 임진왜란 웅치 전적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웅치 전적은 호남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초기의 열세를 극복하고 조선군이 결국 승전하게 되는 국난 극복의 전적지로 평가된다.
웅치 전적에서 임진왜란 초기인 1592년 7월 전라도를 침략한 왜군에 맞선 관군 및 의병이 민관 합동으로 호남을 지켜낸 웅치 전투가 발생했다.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한산>을 통해 웅치 전투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당시 왜군이 웅치를 넘어 전주 부근까지 진출했으나 전투 과정에서 많은 전력을 상실해 전면적인 공격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전주를 공격해 전라도 일대를 장악하고자 했던 왜군의 전략을 무력화시킨 것이다.
한편 웅치는 완주군과 진안군 사이 고갯길을 일컫는 지명으로 웅치 일대의 옛길은 전주시와 진안군 등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됐다. 이는 선조실록 등 여러 문헌에 웅현, 웅령으로 기록돼 있으며 현재는 곰티, 곰치로 불리고 있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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