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전북연극제 최우수 작품상이 극단 창작극회에 돌아갔다.
지난 달 31일 막이 오른 제39회 전북연극제는 코로나로 침체된 전북연극계는 물론 예술 문화판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창작극회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전북지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이번 전북연극제에 도전장을 내민 극단은 창작극회와 하늘이다.
창작극회는 지난 달 31일, 극단 하늘은 2일 공연을 펼쳤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대표, 전주대학교 공연방송연기학과 김전수 교수, 전주시립극단 최균 상임 단원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창작극회는 최우수 작품상부터 연출상(류경호), 무대예술상(서령), 우수연기상(이혜지) 등을 휩쓸었다. 극단 하늘은 우수작품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아쉬운 결과를 냈다.
심사위원 3인은 “보는 이들의 관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현장이었다"며 "참여자들의 관록과 열정이 넘치는 무대로 즐거움을 전해 심사위원들은 숙고에 숙고를 더했다”고 전했다.
창작극회가 선보인 ‘꿈속에서 꿈을 꾸다’는 우리 현대사의 아픔과 질곡을 배우들과 함께 꾸는 꿈으로 구현했다. 극단 하늘은 ‘사의 찬미를 듣는 모던보이’로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오늘의 시간이 무한으로 반복되는 한 나약한 남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두 작품 모두 우리 현대사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굴곡점과 사건을 다룬다는 공통점을 갖는다”며 “창작극회는 역사의 흐름을 통째로 다루는 서사극으로 화해와 상생의 유토피아인 도깨비들과 펼쳐 보이는 따스한 연극이라면, 극단 하늘의 작품은 역사의 한 대목을 썩 베어내어 파헤치고 분해하고 다양하게 재조립해 보임으로써 우리의 이성과 논리를 일깨워 희망의 불씨를 찾아내는 새로운 형식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제39회 전북연극제는 전북도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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