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하 전북지플)이 시민이 제안한 복지·경제·환경 관련 17개 의제를 선정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전북지플은 3일 오후 2시 전주대학교 본관 147호에서 2차 집행위원회를 열고 올해 추진할 실행의제를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제 제안자·전문가·공공기관 관계자 등 32명의 위원이 참석해 14개의 신규 의제와 지난해에 이어 추진하게 되는 연속 의제 3건을 실행의제로 확정했다.
이번 2023 전북지플을 통해 새롭게 선정된 의제는 △초고령화 사회 대비 노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및 지원(전주) △민간거점을 활용한 재활용폐기물 수거체계 구축 시범사업(전주) △걷기 편한 동네 만들기 ‘남원시 쉼(배려)의자’와 ‘개방화장실’(남원) △지속가능한 지역축제 만들어 탄소제로 사회에 기여(전북)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화석 연료 프로젝트! 겨울철 취약계층의 탄소섬유 난방환경 개선사업(전주) △용담댐 지역동행 프로젝트 ‘용담댐 탄소제로형 스마트 에코마을 시범사업’(진안) △스마트 건강장수 마을 만들기(순창) △빈집의 재탄생! 외로운 도시민들의 고향집이 될 전주관계안내소(전주) △‘전주 인친’프로젝트-유니버셜 인권친화상점(전주)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한 청년커뮤니티의 안전망 구축(전북) △자립 청년 창업 지원 프로젝트(전주) △안전한 자전거통학 시범구간 만들기(남원) △고군산도 비치코밍(군산)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소외 해소를 위한 온라인교육장 구축(장수) 등이다.
14개의 신규 의제는 지난달 25일 지역문제 제안자, 분야별 전문가 등 총 89명의 참여자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렴된 237개 의제 중 논의를 거쳐 선정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추진되는 연속 의제는 3건으로 △무장애도시 진안만들기 △민관공 협력 제로플라스틱 운동 △커피찌꺼기 활용 수거체계 구축 등이다.
선정된 의제들은 과거 관에서 해결을 주도하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 문제제기 후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진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민간 뿐만 아니라 지자체, 공공기관 등 의제와 관련된 지역사회 전반의 인력과 재정을 연계하는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결을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정된 의제들은 이후 5월 말 매칭데이를 통해 협업체계를 단단하게 하고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각각의 의제를 실행에 옮긴다.
한동숭 공동집행위원장(전주대학교 게임콘텐츠학과)은 “좋은 의제로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실행 주체들이 이 의제를 실행할 능력이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최대한 자주 협의 테이블을 가지고 활동 주체가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재우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앞으로 집행위원회와 연계 기관들이 협업해 14개 의제들의 질적인 차이가 크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실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난 2019년부터 행정안전부 사업으로 시작돼 올해로 5년차를 맞았다. 전북은 지난해 전북도 등 57개 기관과 시민 8340명이 힘을 모아 17개 의제를 실행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