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학병원(상급종합병원)들이 전공의 파업의 여파로 병원 내 병동을 축소하고 있다.
1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대학교병원은 현재 병원 내 5층 병동 2곳 중 1곳을 폐쇄했다.
해당 병동의 병상수는 38개로 파악됐다. 병동을 전담하고 관리하는 전공의들의 공백이 발생한 지 3주 가량 지나면서 의료진의 피로도 누적 등이 병상 축소의 이유로 전해졌다.
해당 병동은 피부과, 감염내과, 성형외과 등 여러 진료분야 환자들이 이용하던 곳이다.
원광대병원도 최근 4곳의 병동을 폐쇄했다. 병원은 7층 병동 중 서쪽병동을 최근 폐쇄했으며, 응급병동 1동과 간호병동 등도 폐쇄했다. 병동당 30∼40개 병상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100개 이상의 병상이 준 셈이다.
병원들의 경영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조치 없이는 추가 병동 폐쇄는 갈수록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계 관계자는 “환자를 받아서 치료한 뒤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병원을 유지해야하는데 환자를 받을 수 없으니 갈수록 병원 사정이 안좋아지고 있다”며 “적자가 쌓여가고 있고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병원을 운영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11일 공보의 5명이 파견된 전북대병원은 4명의 공보의를 응급실에 배치했다. 소아전문의 1명만 병동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응급진료외에 다른 과의 사정은 사실상 그대로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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