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출신 유학자인 보정 김정회 선생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기념식과 학술발표회가 열린다.
고창문화원(원장 조기환)이 주관∙주최하고 만수당(도산서당)이 후원하는 '2024 고창 유학자의 학문과 예술세계'가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1시30부터 고창문화원 3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된다.
고창문화원 회원과 고창지역학연구소 위원, 군립도서관 인문학반 수강생 등이 다수 참석하는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이은혁 전주대 교수가 김정회 선생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고창읍 도산리에서 출생한 보정(普亭) 김정회(金正會) 선생(1903∼1970년)은 안동이 본관이며 조선 개국공신 익원공 사형의 제20대 손으로 어려서는 종조부 항재공에게 유학을 배우고 장성해서는 후석 오준선(1851∼1931년, 노사 기정진의 문인으로 일제를 거부하고 조선백성으로 생을 마감함.) 선생을 사사했다.
그후 김정회 선생은 명륜전문학원(현 성균관대학교 전신, 1931∼1933년 수학)에서 신구학문 특히 실학을 깊이 연구하고 당대 석학들과 교류하는 한편 해강 김규진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익히고 1938년에는 전일본문인전에서 풍죽으로 특선을 수상했다.
특히 김정회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를 통해 시국강연 거부 등 항일했으며, 흉년 때에는 구휼하고 고창 도산초등학교 건립에 사재를 내놓는 등 앞장 섰다. 8∙15 해방 뒤에는 고창여중 건립에 많은 재산을 희사했으며 상왕등도 생활 1년을 제외하고는 고향 고창에서 시서화(詩書畫)로 일생을 보냈다. 저서로 시집 <매처를 찾아가네>와 문집 <연연당문고> 등이 있다.
고창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교육사학자 김경식 박사(연정교육문화연구소장)가 선생의 손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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