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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피해 입은 김제 망해사 일대 '명승 지정' 된다

최근 자연유산위원회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 명승 지정 안건 가결
지난 4월 화재로 극락전 소실됐지만, 자연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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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망해사와 서해 낙조 전경./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지난 4월 화재로 명승 지정이 보류됐던 김제 망해사 일대가 자연유산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최근 자연유산위원회가 회의를 열고‘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에 대한 명승 지정을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제 진봉면 심포리에 위치한 망해사 일대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만경강, 서해가 어우러져 낙조가 절경을 이루는 명소로 꼽힌다. 특히 망해사(望海寺)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서해로 해가 저무는 경관이 아름다운 명소로 이름난 자연유산이다. 

새만금 조성으로 담수화된 물길과 습지로 변화된 자연환경은 천연기념물 황새 등을 포함한 주요 철새도래지이자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 자리잡아 생물학적 가치가 높고, 간척 역사와 담수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로서 학술적 가치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지난 3월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망해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이후 사찰 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망해사 극락전이 소실되고 낙서전 일부에는 그을림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자연유산위원회 측은 망해사 화재가 자연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자연유산위원회는 지정 사유에 대해 "관계전문가 지정 조사 결과 명승 지정 기준 중 경관적 가치를 충족한 대상지로 판단된다"며 "화재로 극락전이 전소됐으나 자연 명승으로서의 경관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며 김제시에서 후속조치로 극락전 복원과 방제시스템 구축계획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관보에 김제 망해사 일대 자연유산 지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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