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닻올린 전북예총 '최무연호'…"전북예총 명예 되살려야"

"이제는 갈등 털고 앞만 바라봐야…7가지 공약 이행·전라예술제 혁신 필요"
문화예술계, '예총 위상' 회복 주문… 새로운 인물 등장에 희망감 비추기도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전북예총)가 새로운 발걸음을 뗐다.

지난 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 연합회 임시총회(제25대 회장 보궐선거)’에서 최무연 후보(71)가 169표 중 74표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임 회장의 중도 사퇴로 보궐선거를 거쳐 새 체제가 닻을 올림에 따라 전북 문화예술계 안팎의 관심과 기대가 남다르다. 

image
제25대 회장 보궐선거에서 최무연 후보가 169표 중 74표를 얻어 회장으로 당선됐다./사진=박은기자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최무연 당선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는 총 184명의 대의원 중 16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최무연 후보가 74표, 김형중 후보가 65표, 나아리 후보가 29표, 무효 1표 순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제25대 전북예총 회장으로 선출된 최무연 신임 회장은 오는 2028년 2월까지 예총을 이끌어간다.  

선거 당일 최 신임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보권선거에 임하게 됐다. 전북예총이 험난한 소용돌이에 놓여 있었고, 그 속에 제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북예총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3년 6개월 동안 △지자체보조금 신청 및 정산시스템 ‘보탬e’ 지원 △기업인과 상생협약(메세나협약) △홈페이지 개편 △문화대학(예술원)설립 △청년예술인양성지원(청년예술인상 제정) △국제아트페스티벌 및 해외교류 △전북문화예술단체와 연대회의를 통한 위상정립 등의 공약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번 전북예총 선거는 지난 1월 선출된 이석규 회장이 자격 논란으로 회장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당시 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무연 후보는 5년 이상 예술단체 경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 회장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후 최 후보가 이 회장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소송을 냈고, 전주지법은 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image
지난 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북예총 제25대 회장 보궐선거에서 최무연 후보가 신임 회장으로 당선돼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은 기자 

△“전북예총 명예 되살려야”…“젊은 인물 등장 세대교체 희망 엿봐” 

우여곡절 끝에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가 마무리됐지만, 조직 안정화 등은 시급한 과제다.

도내 문화예술인들은 전북예총의 신뢰와 명예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쇄신과 변화의 길을 찾고, 10개 소속 단체 회원들이 소통하고 교감해 '예향 전북'에 걸맞은 조직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원로 예술인은 “신임회장이 갈등의 소용돌이에 놓여있었는데, 이제는 모두 털어버리고 앞만 보고 나아가야 할 때”라며 “도민들이 인식할 수 있을 만큼의 가시적 성과를 내 전북예총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발표한 7가지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전라예술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젊은 인물이 등장해 세대교체 희망을 엿봤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동안 젊은 세대와 접점이 없었던 전북예총 회장 선거에 40대 후보군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이번 보궐선거에 70대에서 2명의 후보가 나왔고, 40대에서 1명의 후보가 나왔다”며 “예총에도 새로운 기운이 작동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1번과 2번의 표차이가 의외로 크지 않았다. 어찌 보면 3번 후보가 선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셈이다”며 “앞으로 전북예총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북현대전북현대, 세부 잡고 ACLT 16강 진출...여세 몰아 승강 PO 승리 간다

오피니언[병무상담] 병력동원소집 보류대상자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오피니언난 웹툰 작가이다 4

오피니언점술사의 시대

정치일반전북 핵심 사업들 '성장 동력'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