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문단 중진작가의 문학적 생애를 조명하는 계간 <문예연구>가을호가 발간됐다.
매호 참신한 기획특집과 계간평이 실려 있는 문예연구는 이번 가을호 기획특집으로 '문학과 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수필가 김승종은 20세기 이후 전개되던 한국현대소설에 담겨 있는 다양한 한의 양상과 그 한이 지닌 의미와 기능을 살펴보았다.
주요 구성으로 해방 이전의 한국소설과 한, 해방 이후의 정국과 민족 최대의 비극, 해방 이후 한국소설과 한, 결론을 대신하여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에 나타난 눈물과 웃음을 한바탕 걸판지게 버무린 한의 서사를 통해 의미를 전달한다.
평론가 호병탁은 이청준의 '서편제'에 나온 기구한 운명의 판소리꾼 남매의 한을 통해 판소리 예술을 중심으로 한을 풀어냈다.
시인 문신은 신경림의 '농무'와 황병승의 '여장남자 시 코쿠' 두 권의 시집을 통해 이십세기 시에 담긴 한-서사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밖에도 최인수의 전주를 그리다에는‘동고사와 김부대왕절’이 그림과 함께 실렸고, 우리시대 우리작가 코너에는 이준연 아동문학가의 사진과 연보 문학세계를 다룬다.
새롭게 선보인 황태묵 선생이 집필하는 ‘전북잡지 100년’은 구국계몽을 주도한 호남학보를 중심으로 100년 전 전북의 잡지를 소개하고 있다.
문예연구 가을호 신인문학상에 추영 씨와 최경숙 씨가 당선돼 두 신인 작가의 작품과 심사평 등이 실렸다.
심사위원들은 시 부문 당선자 추영 씨 작품에 대해 "산문시를 기본 골격으로 시의 형상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작품은 호흡이 유려하고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어 시상 전개가 매끄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또 수필부문 당선자 최경숙 씨 작품의 경우 "주제 면에서 자연생태학적으로 유의미한 관점을 지닌 작품"이라며 "미사여구 없이 쓴 글에서 참신성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