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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폭설 피해 잇따라⋯9일까지 최대 30㎝

미끄러짐·시설물·교통사고 등 사건·사고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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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고창군 상하면의 한 도로에서 승용 차량이 미끄러져 인근 논으로 추락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지역에 지역당 10cm 이상의 폭설이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북 지역에서 대설로 인해 발생한 미끄러짐·시설물·교통사고 등 사건·사고는 총 13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장수 2건, 고창 1건, 정읍 1건, 전주 5건, 완주 2건, 군산 1건, 익산 1건으로 분류됐다.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도로에서는 길을 걷던 보행자가 낙상 사고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9시 25분께 고창군 상하면 송곡리의 한 도로에서는 A(30대)씨가 몰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인근 논으로 추락했다. 부상을 입은 A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북 최심 적설량은 순창 16㎝, 부안 12.6㎝, 전주 12.3㎝, 정읍 12.5㎝, 진안 12㎝, 군산 11.7㎝, 익산 9.0㎝, 익산 8.8㎝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 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기상지청은 9일까지 최대 3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파도 지속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기온은 전주(영하 2도), 익산(영하 5도), 군산(영하 4도) 등 전북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 기온을 보이고 있다. 이후 기온은 더욱 낮아져 전북지역 9일 최고 기온은 영하 7도, 10일 최저기온은 영하 1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차량 이용 시 반드시 체인 등 안전장구를 휴대하고 서행과 안전거리 유지를 해야한다”며 “비닐하우스, 가설 건축물 등은 미리 점검하고 눈이 쌓이기 전에 치워두거나 보강해 달라”고 말했다.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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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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