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도세에 비해 체육이 강하다. 다른 부문과는 달리 체육만큼은 지역의 명예를 높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매년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전북은 중상위권을 유지, 전북인의 강한 정신력과 뛰어난 체력을 만방에 과시하고 있다.
동계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스키·빙상·바이아드론 등에서 전북은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체육강도의 면모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북이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게 된 것은 크게 두가지에서 비롯됐다.
무엇보다 무주리조트의 존재이다. 2백21만7천여평 규모에 총 30면의 슬로프를 보유한 무주리조트는 4계절 휴양지이기 이전에 동양 최대의 스키장이다. 초보코스부터 선수코스까지 다양하며 길이 6.1㎞의 ‘실크로드’와 3.6㎞의 ‘서역기행’등 슬로프와 리프트, 숙박시설등에서 거의 완벽한 시설을 자랑한다.
또 ‘97 동계 U대회의 개최’를 들 수 있다.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빙상경기장’을 갖추게 되었고 여기서 훌륭한 선수가 배출됐다.
이처럼 무주리조트와 97 동계U대회는 전북 동계스포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알파인(활강·회전·대회전·복합)과 크로스컨트리 두개 종목으로 구성되는 스키는 전북의 큰 자랑거리다.
현재 스키가 가장 활성화 된 곳은 지역적 특성상 무주.
무주초 구천초 설천초 안성초등학교와 무주중·고, 무풍중·고, 설천중·고, 안성중·고 등 12개 초·중·고등학교는 원활한 연계체제로 스키 명문 전북을 대표하고 있다.
윤상수 강성구 김현일 김혜진등 알파인 꿈나무와 박영호 엄종철 양동희 이승경, 최미선 백미라 동정림, 정명숙 김혜경 정양미등 작년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계주 동메달리스트들이 기량을 가다듬고 있다. 양법모등 기대주도 헤아릴 수 없다.
또 김흥수 최흥철 최용직 김현기등 점프스키 국가대표 5명중 4명이 무주출신이고 최능철(우석대)은 국제대회 메달리스트이다.
김자연(크로스컨트리)은 다음달 열리는 동계체전서 우승이 전망되고 전국대회 알파인 3관왕 김태영은 몇개의 메달을 따낼지가 관심사다.
이같이 무주지역에는 수많은 선수가 빼어난 기량을 갖고 있지만 경제적인 여건때문에 알파인에 전념치 못하고 중학교부터 크로스컨트리로 전향, 아쉬움을 주고 있다.
스키종목의 특성상 전지훈련을 많이 가야하나 비용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스키장에서 다양한 연습을 해야 하나 무주리조트의 지원이 부족하다.
또 스키로는 성인이 됐을 때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는 어려움이 있고 동계스포츠에 대한 홀대 역시 개선이 시급하다.
도내 스키인들은 “훌륭한 시설을 갖춘 전북이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국제적인 명성을 유지하려면 취업 및 행정지원등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면서 “무주만이 아닌 전주 익산 군산등 도내 전역에서 선수양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북스키협회장인 김세웅 무주군수를 비롯 최태호·이연복 부회장, 조상성 전무이사, 김익수 경기이사, 박인환 홍보이사, 진명웅 무주리조트 본부장등이 일치단결해 전북스키의 위상을 지켜가고 있다. 강용주·나승수 이사등의 도움도 힘이 되고 있다.
조상성 전무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최선을 다해 스키에서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면서 “동계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때 2010년 동계올림픽의 전북유치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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