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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일(62) ㈜세진공업 대표가 제24대 전북특별자치도 축구협회장 선거에 쳐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약 30년 동안 생활 축구인으로 활동하는 등 평소 축구를 사랑하는 서강일 대표는 이번 전북특별자치도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며, 전북특별자치도 축구 변화를 약속했다. 서강일 출마 예정자는 “제24대 전북특별자치도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며 “우리가 일하면서 책임지는 것도 짐이고, 살면서 부딪히는 것도 짐이며 봉사하는 것도 짐이라 생각된다"며 "이제는 전북특별자치도 축구 협회장으로서의 책임을 기꺼이 짊어지고 가고싶다”고 말했다. 제24대 전북특별자치도 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18일과 19일까지 후보자등록기간을 거쳐, 27일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체육회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11월 중동 원정을 떠나는 홍명보호 명단에 전북현대모터스FC에서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국가대표 26명 선수를 발표했다. 지난달 A매치에서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외된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복귀했다. K리그에서는 골키퍼 조현우(울산)·김경민(광주)·이창근(대전), 수비수 이명재(울산)·황문기(강원)·이기혁(강원)·이태석(포항), 미드필더 김봉수(김천), 공격수 주민규(울산)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3차전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다친 황희찬·엄지성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4차전에 이승우·문선민이 대체 발탁됐으나 11월 A매치 명단에서는 배제됐다. 이승우는 5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며 큰 화제가 되며 당시 이승우의 출전과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대표팀은 현재 조별리그에서 3승 1무(승점 10)로 무패 행진을 벌이며 요르단·이라크(승점 7), 오만·쿠웨이트(승점 3), 팔레스타인(승점 2)을 제치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이후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 대표팀 마지막 남은 경기는 예선 5·6차전 두 경기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기존 대표팀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미래 자원인 새로운 선수를 (투입해) 같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민(광주), 이태석(포함), 김봉수(김천 상무), 이현주(하노버96) 등 4명이 최초 발탁됐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6명)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이기혁(강원) 이태석(포항)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홍현석(이상 마인츠) 정우영(유니온 베를린)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현주(하노버) 김봉수(김천)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김진규(27)가 2024시즌 9월 K리그에서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동원F&B가 후원하는 9월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물 이달의 골' 수상자로 김진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K리그1 29∼32라운드 4경기를 대상으로 뽑은 선정한 9월 '이달의 골' 후보는 김진규와 김현욱(대전)이었다. 김진규는 32라운드 제주전에서 후반 14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상대 골문 구석을 찔렀고, 김현욱은 30라운드 서울전에서 후반 37분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중거리 슛을 터트렸다.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한 팬 투표에서 김진규는 4천955표(57%)를 받아 3천701표(43%)를 얻은 김현욱을 따돌렸다. 김진규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받는다.
득점포 가동한 손흥민 [AFP=연합뉴스]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3호 골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15분 득점을 올렸다. 역습 상황에서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득점을 3골로 늘렸다. 도움은 2개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했고, 이후 공식전 3경기에서 결장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에도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이번엔 골대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은 앞서 후반 10분에는 토트넘이 3-1로 앞서나가게 하는 웨스트햄 장클레르 토디보의 자책골을 유도해내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1 강등권 탈출을 두고 생존 경쟁 중인 전북현대모터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27일 만에 다시 만난 가운데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B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에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모두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지만 순위가 바뀌었다. 대전이 10위(승점 38점, 10승 11무 14패) 올라오고 전북현대는 11위(승점 37점, 9승 10무 15패)로 밀려나게 됐다. 전북은 전반 45분간 여러 차례 골망을 노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전반 41분에 대전 김준범이 먼저 골망을 흔들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마음이 급해진 전북은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여러 차례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렸다. 후반 11분 전북 박진섭의 박스 안 왼팔 핸드볼이 파울로 인정되면서 대전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대전 마사의 페널티킥은 전북 골키퍼 김준홍의 슈퍼 세이브로 막히면서 1골 차를 유지했다. 슈퍼 세이브 분위기를 몰아 반격에 나섰지만 쉽사리 대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48분에 김준범이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는 0-2로 마무리됐다. 전북은 마음이 더 급해졌다. 남은 파이널 라운드 4경기의 결과가 더욱더 중요해진 상황이다. 경기 종료 후 김두현 감독은 "결과가 중요한 경기였다. 홈 경기고 되게 유리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시 준비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경기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송민규가 복귀했다.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던 이승우 출전에도 관심이 모였지만 교체 선수에만 이름을 올리고 경기는 뛰지 않았다.
‘차범근 감독과 함께하는 2024 리그붐인무주’ 가 7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17일 막을 내렸다.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황인홍 군수와 오광석 군의회 의장, 송재호 무주군체육회 회장, 성준경 무주군축구협회 회장, 차범근 팀차붐 이사장을 비롯한 프로그램 참여 학생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감사의 카네이션’ 전달식과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어울려 축구를 배우고 공을 차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라며 “내년이 너무 기다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2024 리그붐인무주는 팀차붐이 주최하고 무주군과 넥슨, AIA생명, 코카콜라, 아디다스, LR헬스앤뷰티가 후원하는 유소년 축구교실로, 인구감소지역과 문화소외지역에 건전한 유소년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에서 지난 ‘23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4월에 개강, 매주 목요일마다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진행됐다. 황인홍 군수는 “매주 목요일마다 무주 아이들에게 정성껏 축구를 지도해 주신 차범근 이사장님을 비롯한 리그붐 지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훌륭한 리더로 성장해 가는 데 꼭 필요한 응원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전국 축구대회가 12일, 13일 이틀간 장수종합경기장 등 4개 구장에서 진행됐다. 장수군체육회(회장 이성철) 주최, 장수군축구협회(회장 원종호)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 전국 24개 팀 축구 동호인과 가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50대와 60대 2개 부로 나뉘어 각부별 4개 그룹으로 나눠 리그 예선 경기를 거쳐 각 조 1위, 2위 팀이 8강전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경기 결과는 ◇50대 부 △우승-전주 △준우승-익산 동우 △공동 3위-순천, 함양팀이 차지했다. 또 ◇60대 부는 △우승-강화 △준우승-군산 레전드 △공동 3위-순천과 장수팀이 각각 차지했다. 원종호 회장은 “제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전국 축구대회를 통해 축구 동호인들의 교류와 화합의 장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장수군 축구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항상 발걸음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장수군축구협회는 매년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전국 동호인 축구대회를 개최해 유소년 축구 발전과 전국 축구 동호인 간의 원활한 교류를 지원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북현대 문선민이 한 순간에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오세훈의 선제골과 오현규, 이재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팔레스타인과의 0-0 무승부 이후 오만(3-1 승), 요르단(2-0 승), 이라크(3-2)를 연달아 잡아내며 3연승과 함께 3승1무(승점 10)를 기록, B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 중반부터 한동안 이라크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41분에서야 선제골을 뽑았다. 오세훈은 왼쪽에서 배준호가 내준 패스를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 그라운드에 투입된 문선민도 승리에 앞장섰다. 후반 29분 문선민이 왼쪽 측면서 빠른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재성이 다시 패스, 오현규가 왼발 터닝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홍명보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38분 이재성의 헤더 득점으로 2점 차로 앞서나갔다. 왼쪽에서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전북현대 이승우도 감격의 복귀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지난 2019년 6월 이란전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K리그로 복귀한 뒤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유럽파들이 즐비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홍명보호에 대체 발탁되어 이날 후반 42분 이재성 대신 들어가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5년 4개월이자 1953일 만에 성사된 복귀전이었다. 이승우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후반 50분 자심의 크로스에 이은 이브라힘 바예시의 헤더에 한 점을 내주며 경기를 마쳤고, 누구보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던 이재성의 헤더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한편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오른 홍명보호는 11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2연전에서 '월드컵 본선행 굳히기'에 나선다.
이승우(26·전북현대)가 5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단 가운데 15일 이라크와의 경기에 출전할지 주목된다. 대표팀은 현재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라크전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이승우의 출전과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한국 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이승우는 그동안 좀처럼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2019년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이란과의 친선 경기 이후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뛰는 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요르단 경기에서 황희찬(28·울버햄프턴)과 엄지성(22·스완지시티)이 부상을 입으면서 이승우와 문선민(32·전북현대)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이승우와 문선민은 12일 회복 훈련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승우는 지난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탁 소식을 들은 다음 날 아침에 바로 기차를 탔다. 티켓이 없어 입석으로 왔다”며 “출전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 안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고 갔으면 좋겠다”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냥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다”며 “준비를 잘해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한민국과 이라크가 맞붙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4차전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KBS와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홍명보호가 아시안컵에서 아픔을 안긴 요르단에 승리로 설욕하고 월드컵 예선 2연승을 달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과 후반전 오현규(헹크)의 추가골을 엮어 요르단에 2-0으로 완승했다.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 무승부, 오만과의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요르단(승점 4)을 제치고 B조 선두(승점 7)로 뛰어올랐다. 홍명보호는 보다 여유롭게 조 3위(승점 4) 이라크와의 홈 4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B조의 강호 요르단, 이라크와 연달아 맞붙는 이번 2연전은 북중미로 향하는 길의 최대 고비로 여겨진다. 홍명보호는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올 초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당한 뼈아픈 0-2 패배를 설욕했다. 이 패배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한국 축구는 대회 중 선수단에서 내분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면서 혼란을 겪어왔다. 우여곡절 끝에 선임된 홍 감독을 두고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면서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부정적 여론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다만, 대표팀의 캡틴이자 주포인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그다음으로 강력한 득점포인 황희찬(울버햄프턴)마저 이날 전반 중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상황에서 무실점 완승을 지휘해낸 점은 홍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을 어느 정도는 희석할 만한 성과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는 홍명보호는 전세기편으로 귀국,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이라크와 4차전을 준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 이라크 55위, 요르단 68위다. 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로 격차를 벌렸다. 홍 감독은 주민규(울산)를 최전방에 세우고 왼쪽부터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차례로 2선에 세우는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을 책임졌고,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포백 수비라인에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임시 주장'을 맡은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부상을 당한 요르단 공격진의 '원투펀치' 무사 알타마리와 야잔 알나이마트는 모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알나이마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알타마리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알나이마트는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의 선제 결승골을 책임진 선수다. 전반 23분 황희찬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갈 때만 해도 분위기는 암울했다. 황희찬은 전반 10분 압달라흐 나시브로부터 깊은 태클을 당한 뒤 왼쪽 발목에 고통을 호소했다. 약 2분 정도 의무팀 처치를 받은 뒤 다시 경기를 소화하던 황희찬은 전반 21분 에산 하다드와 경합하다가 엉켜 넘어졌다. 같은 부위에 다시 충격을 받은 듯한 황희찬은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고,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교체 투입됐다. 일본인 주심은 두 상황에서 모두 옐로카드를 꺼내 들지 않았다. 전반 38분 이재성이 헤더골을 폭발하며 분위기를 확 바꿔버렸다. 설영우(즈베즈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문전으로 달려 나가던 이재성이 훌쩍 뛰어오르며 머리를 갖다 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A매치 12호 골이다. 코너에 몰린 요르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갈비뼈를 다쳤던 알나이마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알나이마트는 후반 9분 골대 오른쪽에서 조현우까지 제쳐 알리 올완에게 슈팅 기회를 안기는 등 매서운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에 한국은 황희찬 대신 들어간 엄지성마저 무릎에 통증을 호소, 후반 6분 배준호(스토크시티)와 교체되는 등 부상 불운이 이어졌다. 다시 찾아온 암운을 걷어낸 건 배준호, 그와 함께 주민규와 교체되며 투입된 오현규 두 '영건'이었다. 후반 23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골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아 2-0을 만들었다. 오현규는 A매치 12경기 만에 데뷔 득점을 기록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박재용과 송민규가 ‘2024 K리그 퀸컵’에 출전하는 ‘제스트(Zest)’의 선전을 기원했다. ‘제스트(Zest)’는 ‘스페셜 W리그’의 초대 우승 팀으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24 K리그 퀸컵’에 전북 현대 여자 축구팀 대표로 출전한다. 전북은 지난 5월 도내 여자축구 활성화의 일환으로 아마추어 여자축구 대회 ‘스페셜 W리그’를 개최했으며, 총 10개 팀이 출전해 18경기를 치러 우승 팀을 가렸다. 전북은 이 대회 우승팀에게 클럽하우스 훈련, 전북 현대 선수단 스페셜 코칭, 유니폼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했으며 ‘2024 K리그 퀸컵’의 출전권을 부여했다. 전북은 ‘제스트(Zest)’가 대회 참가를 위한 예열을 마칠 수 있도록 아마추어 선수들의 꿈의 구장인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특별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박재용과 송민규가 지난 9월 14일과 10월 5일에 각각 스페셜 코칭을 실시해 선수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지난 9월 박재용은 ‘제스트(Zest)’ 선수들에게 기본 패스와 연계 플레이 등을 비롯해 선수들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게 세심한 지도를 실시했으며, 지난 5일 최종 훈련에서는 송민규가 일일 코치로 참여, 패스훈련과 미니게임을 하는 등 마지막 담금질을 보탰다. 훈련에 참여한 제스트(Zest) 주장 장예린(전북대 수의학과 3학년)은 “경기장에서 응원하던 선수들이 직접 지도해주고 함께 축구를 한다는 게 꿈만 같고 정말 행복하다. 저 스스로 축구에 도전하고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면서 “우리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 우승한 팀이다. 전북 현대라는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지난 8일 유스 팀 운영의 총괄을 맡는 직책인 유스 디렉터로 U15 안재석 감독을 선임했다. 안재석 신임 디렉터는 전북의 U18, U15, U12 팀과 프로 팀 지도자까지 경험하고 있으며, 전북 유스 팀의 초창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헌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디렉터는 유스 선수들에게 인성을 중요시 하고 지도자는 코칭 하는 사람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교육자의 자세로 성과 보다는 성장을 중심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지도자로 평가 받는다. 안 디렉터는 지난 2001년까지 전북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지도자와 교육자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2002년 전북 U12팀 창단과 함께 11년 간 선수 육성과 올바른 인성 교육의 운영 철학으로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2013년 U15팀을 창단하며 감독으로 팀을 이끌고 2015년에는 U18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에는 프로 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은 후 2023년 U15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안재석 유스 디렉터는 “전북 현대 팀의 소속으로 25년 여간 지내며 항상 우리 팀 유스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다”며 “구단이 가고자 하는 유스 운영 철학의 방향의 뜻을 잘 살려 전북이 프로 팀에 이어 아시아 최고의 유스 명문 클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관련 논란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감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후속 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문체부의 축구협회 감사 등을 놓고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공문을 보낸 것을 두고는 '의례적인 절차'라고 평가했다. 유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질의에 "감사 전에도 만약 불공정하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 과정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고, 그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7월 홍명보 감독 선임 이후 불공정 의혹이 불거지자 감사에 착수, 이달 2일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홍 감독은 물론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서 모두 내부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해서 홍 감독의 계약을 무효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에서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중 마무리해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의 관련 질의에선 "공정한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희 입장에선 공정한 절차 거치도록 요구할 생각"이라고 했다. 유 장관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과 관련해선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정 회장의 출마를 허가하더라도 "시정 명령을 내릴 거고, 그것도 안 되면 최종적으로 승인 불가까지 하겠다고 얘기했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문체부가) 강제로 회장을 바꾸라고 할 수는 없다. 축구협회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면서도 "이후에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끊임없이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가 국민적 공분을 사며 문체부 감사와 더불어 국회 현안질의에서도 다뤄진 가운데 지난달 말 FIFA가 축구협회에 축구 행정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선 "의례적인 절차라고 생각한다. 저촉되지 않게 할 것"이라며 "대한체육회나 축구협회 모두 끝난 것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고 보면 되겠다.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FIFA가) 2, 3차로 레터를 보낼 수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축구협회도 체육회도 그렇고 올바르고 공정하게 만들어놔야겠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FIFA에 (대한축구협회 관련) 문제점이 있다고 통보했나"라는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 질문에는 "아직 안 했다"면서 "할 겁니다"라고 밝혔다. 국정감사장에선 FIFA가 문체부의 감사 결과 발표를 앞둔 시점에 공문을 보낸 배경을 두고 의원들의 의문도 이어졌다. 민형배 의원은 "대한축구협회가 FIFA에 일부러 흘려서 공문을 보내게 만든 게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다"고 했고,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유 장관은 정몽규 회장 거취와 관련해 '자율'을 강조하는 것이 FIFA 공문 때문 아니냐는 지적엔 "공문 이전에도 저희 입장에선 그런 생각을 안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 명예롭게 퇴진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답했다. 공문 발송 경위에 대해선 "아직 (확인을) 못 해봤지만, 확인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6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진 프로축구 K리그1 강등권 팀들 간 맞대결에서 7골이 터지는 명승부 끝에 대구FC가 전북 현대에 4-3으로 승리했다. 세징야와 이탈로의 연속골이 터진 대구가 2-0으로 전반을 마쳤을 때만 해도 승부의 흐름은 어느 정도 결정 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전북이 후반 13분 이영재, 34분 안현범, 42분 문선민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달구벌의 베테랑 외국인 듀오 세징야와 에드가가 박세진과 함께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합작하며 대구를 구했다. 후반 47분 세징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3-3을 만들었다. 후반 51분에는 에드가의 컷백을 박세진이 오른발로 골대에 밀어 넣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K리그1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2부) 플레이오프(PO) 승리 팀, K리그2 2위 팀과 승강 PO를 벌이고, K리그1 12위는 곧바로 강등된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9위(승점 38)로 올라섰다. 전북은 10위(승점 37)로 내려앉으며 팬들의 걱정을 키웠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는 2위 김천 상무와 올 시즌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울산은 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을 2-1로 제압했다. 울산(승점 61)은 올 시즌 12개 팀 중 처음으로 승점 60고지를 밟으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2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0-4로 완패해 분위기가 어두웠던 울산은 기분 좋은 역전극으로 반등 계기도 마련했다. 더불어 2위 김천과 승점 차를 벌린 채로 파이널 라운드로 향하면서 리그 3연패 가능성도 한껏 높였다. 선두 탈환을 노렸던 김천(승점 56)은 외려 울산과 승점 차가 5로 벌어지고 말았다. 울산은 초반부터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20분에는 김지현이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이 연거푸 기회를 놓치는 사이 김천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1분 박수일의 롱패스가 문전으로 뛴 모재현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모재현이 침착하게 골대 하단 구석을 노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내내 강도 높은 압박과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준 김천의 수비가 뚫리지 않자 김판곤 울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타루, 후반 17분 야고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경기 양상을 뒤집은 선수는 미드필더 고승범이었다. 후반 30분 이명재가 왼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살아난 울산은 5분 만에 역전 골까지 만들었다. 주인공은 야고였다. 아타루가 페널티박스 왼 측면에서 내준 공이 문전으로 전달되자 쇄도하던 야고가 툭 차 넣어 울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에는 2만4천478명이 입장했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시즌(34만5천990명)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누적 홈 관중 수(31만6천81명) 30만명을 돌파했다. 3위 강원FC는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양민혁의 맹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강원은 전반 33분 양민혁의 '시즌 10호 골'로 달아났다. 양민혁은 전반 33분 골 지역 정면에서 유인수의 패스를 받아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토종 공격수인 만 18세의 양민혁은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K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정조국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이 2003시즌 만 19세의 나이에 세운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후반 27분 인천 홍시후의 골에 다시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으나 강원은 후반 40분 이상헌의 결승골로 기어이 승점 3을 챙겼다. 이번에도 양민혁의 발끝이 빛났다. 상대의 빗나간 프리킥을 가로채 역습 상황을 만든 양민혁은 이상헌에게 '킬패스'를 내줬고, 이상헌은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에 슈팅해 득점했다. 이상헌은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멀티 득점도 기록했다. 강원은 그대로 3위(승점 55)에 머물렀으나 2위(승점 56) 김천과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선두 울산과는 승점 6차다. 광주FC는 FC서울을 홈인 광주축구전용경기장으로 불러들여 3-1로 무릎 꿇렸다. 팽팽하던 경기는 막판 소나기골로 마무리됐다. 후반 28분 광주 스트라이커 허율이 변준수의 전진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으나, 허율이 서울 센터백 김주성보다 간발의 차로 뒤에 있던 것으로 비디오판독(VAR)에서 드러나 득점이 인정됐다. 기세를 올린 광주는 후반 34분 이건희의 추가골로 한 점들 더 달아났다. 서울은 후반 39분 제시 린가드가 수비수 셋을 앞에 두고 날린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그뿐이었다. 오히려 광주 아사니가 후반 52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가브리엘의 전진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리그에서 2연패 한 광주는 주중 ACLE 일본 원정 승리에 이날 서울전 승리까지 공식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등시키며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했다. 광주는 현재 파이널B 최상위인 7위(승점 43)다. 광주는 또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5위(승점 50)에 머물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전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물리쳤고, 포항 스틸러스는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준프로 진태호 쐐기 골…전북, 무앙통 꺾고 ACL2 2연승 세부전서 2006년생 준프로 진태호가 쐐기 골을 터뜨린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2연승을 거뒀다. 전북은 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태국의 무앙통 유나이티드를 4-1로 꺾었다. ACL2는 아시아 클럽대항전의 '2부' 격 대회로, 전북은 2023시즌 K리그1 4위 자격으로 참가했다. 기존 챔피언스리그(ACL)는 올 시즌부터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와 한 단계 아래 등급인 ACL2로 나뉘어 치러진다. 지난달 19일 DH 세부(필리핀)와의 1차전 원정에서 K4리그에 출전하는 B팀 선수들과 준프로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 6-0 대승을 거뒀던 전북은 무앙통을 상대로도 비슷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당장 K리그1 강등 경쟁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이라 김두현 전북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세부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준프로 진태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북은 전반전 60% 넘는 공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슈팅(6-8)과 유효슈팅(2-3) 모두 밀렸다. 특히 경기 초반 위험한 장면이 잇달아 나왔고, 전반 29분에는 욘 패트릭 스트라우스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게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북은 전반 31분 상대 골키퍼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온 사이 공을 탈취해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은 듯했지만, 티아고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걸리면서 좋은 기회를 날렸다. 전북은 후반 이영재와 박재용을 투입해 변화를 줬고, 이는 적중했다. 후반 5분 김태환이 박재용과 공을 주고받으며 수비진 사이에서 공을 빼낸 뒤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컷백을 넣자 골대 정면의 문선민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에는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 맛을 봤다. 후반 14분에도 김태환에게 공을 이어받은 문선민이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기록해 순식간에 3-0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21분 소라윗 판통에게 만회 골을 내줬고, 무앙통의 흐름에 고전하기도 했다. 후반 39분 전북 산하 유스 팀 영생고 소속으로 지난 5월 준프로 계약을 맺은 진태호가 전북의 기세를 되살렸다. 진태호는 빠른 스피드로 중앙선 부근부터 오른쪽 측면을 따라 약 40m를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에서 한 차례 접어 수비를 따돌렸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세부전에서 프로 데뷔 골을 작성한 2006년생 진태호는 자신의 두 번째 경기인 무앙통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두 경기 연속 골을 작성했다.
"K리그1이 중요한 시점이다. B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힘겹게 강등권(10~12위)을 벗어난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이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예선 2차전 홈 경기에 B팀 선수들을 중심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전북을 지휘하는 김두현 감독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홈 경기이고 선수들이 잘 준비돼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서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북은 3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무앙통과 2024-2025 ACL2 조별예선 H조 2차전을 펼친다. 전북은 지난달 19일 DH 세부(필리핀)와의 1차전 원정에서 K4리그에 출전하는 B팀 선수들과 유소년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 6-0 대승을 거뒀다. 당시 전북은 K리그1에서 강등권인 10위로 밀려있던 터라 김두현 감독은 주전급을 제외하고 원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K리그1에서 9위인 전북(승점 37)은 오는 6일 10위 대구FC(승점 35)와 33라운드를 치르는데, 이번 대결에서 패하면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한다. 주말 K리그1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무앙통과 주중 경기에 베스트 전력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두현 감독도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세부전처럼 B팀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라며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고, 정규리그 스쿼드에 들어갔던 선수 가운데 일부도 필요한 시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무앙통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많이 돼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봤을 때 내일 경기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드러났다. 문체부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감사에 대한 중간발표를 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선임하면서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적으로 감독 후보를 추천하고, 면접 과정이 불투명·불공정하게 이뤄지는 등 제대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이끌던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홍명보를 1순위로 한 최종 감독 후보군을 추린 뒤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자 이 기술이사가 이후 선임 작업을 주도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는 정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해당 역할을 기술이사에게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감사 과정에서 정 위원장은 축구협회에 이와 같은 요청을 한 사실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기술이사에게 감독 추천 권한이 있었다는 축구협회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감독 면접 과정에도 규정을 지키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고 문체부는 판단했다. 이 기술이사는 거스 포예트와 다비드 바그너, 2명의 외국인 감독 후보자와 해외에서 면접한 뒤 귀국해 홍 감독을 만났고, 그를 1순위로 보고했다. 문체부는 다른 두 외국인 감독과는 달리 이 기술이사가 홍 감독과 면접 과정에서 ▲ 사전 인터뷰 질문지 없이 ▲ 참관인 없이 기술이사 단독으로 ▲ 장시간(4∼5시간) 기다리다 늦은 밤 자택 근처에서 ▲ 면접 진행 중 감독직을 제안,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홍 감독이 이사회 '서면 결의'를 통해 감독 선임이 확정되는 과정에서는 이사 중 일부가 정식 이사회에 회부 요청을 하거나 서면결의가 요식행위가 되는 것에 유감을 표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그러나 브리핑을 진행한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지만, 하자가 있다고 해서 홍 감독과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는 "협회가 자체적으로 검토해서 국민 여론과 상식과 공정이라는 관점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걸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전임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기능이 무력화된 상태에서 선임이 이뤄지는 등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으로 '공정성 논란'이 거세게 일자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살피겠다며 같은 달 말부터 감사를 벌여왔다.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을 4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0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레바논을 2-1로 꺾었다. 한국은 쿠웨이트(3-0 승), 북마리아나 제도(10-0 승), 아랍에미리트(3-1 승)에 이어 레바논까지 제압하며 C조 4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조 1위 자격으로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5 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U-20 아시안컵 본선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대회로, 1∼4위 팀에 U-20 월드컵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이날 레바논을 상대로 전반 15분 홍석현(한남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3분에는 이창우(보인고)의 결승 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직전 상대에 한 골을 내준 한국은 2-1로 경기를 매조졌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후반 추가시간 막판 터진 전진우의 극장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북 현대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북(승점 37)은 이날 경기 승리로 9위로 두 계단 상승하며 강등권(10∼12위) 탈출에 성공, 8위 제주(승점 38)를 승점 1차로 압박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14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제주는 후반 38분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전북 수비수 박진섭과의 볼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따냈고, 유리 조나탄이 후반 40분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꽂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영재가 투입한 크로스를 전진우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추격을 뿌리치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4일 오전 시작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선 정 회장은 앞서 서면으로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그때 설명 못 한 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금의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절차적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 해설위원이 홍 감독 선임 뒤 유튜브를 통해 선임 과정을 비판하면서 논란은 확산했다. 정 회장은 "위원들이 본인은 누구를 지지하고 추천했으며, 다른 위원은 어떤 이를 선호했다고 토의 과정을 공개하는 건 전력강화위에 참여한 서로의 신뢰를 해치는 일"이었다며 박 해설위원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새 감독을 물색하는 현재 방식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나온 감독 후보들의 이름이 실시간에 가깝게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임 과정과 여론 형성 과정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줬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한국은 유럽이나 남미와 달리 아직 전 세계 축구 시장에서 변방에 속하는 편"이라면서 "아쉽지만 국내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지도자를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축구 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과 그 과정의 난맥상에 대해 정 회장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결과적으로 이런 지난한 논의 과정을 통해 선임된 홍명보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달 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서 홍 감독을 겨냥한 팬들의 야유가 터진 것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남은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선수, 감독, 팬들이 하나 되는 경기가 벌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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