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8 14:4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골프

프로골프 간판스타 박현경, '최고의 별' 등극하나

프로골프 간판스타 '익산의 딸'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KLPGA 투어 최고의 별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4 대상 시상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0일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린 2024시즌 KLPGA 투어에서는 윤이나가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 박현경은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대상 2위, 상금 2위(11억3319만6561원)를 차지했다. 박현경은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 마다솜과 함께 올해 투어에서 3승을 올려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시상식에는 수상자를 비롯해 이번 시즌을 빛낸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대상 시상식에서는 인기상의 주인공도 발표된다. 올해 인기상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인기상을 수상한 박현경이 올해에도 영광의 주인공이 된다면 역대 네번째 2연패에 성공한다. 100% 골프팬 투표로 이뤄지는 인기상 투표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현재까지 박현경이 1위를 달리고 있다. 황유민과 윤이나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정규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들이 가입하는 ‘KLPGA 위너스클럽’, 10년 연속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선수에게 주는 ‘K-10 클럽’, 골프 기자단이 선정하는 기량발전상 등도 시상된다.

  • 골프
  • 육경근
  • 2024.11.21 10:25

장수군골프협회, 2024년 주논개배 전국 장수군민 골프대회 개최

장수군골프협회(회장 성구현)가 8일 2024년 주논개배 전국 장수군민 골프대회를 장수골프리조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장수군과 장수군체육회 후원으로 열린 대회 개회식에 최훈식 군수와 최한주 군의장을 비롯해 유경자 부의장, 김광훈 행정복지위원장, 이성철 장수군체육회장, 김준오 농협중앙회 장수군지부장, 이용규 장수골프리조트 대표, 장수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는 전국의 장수군민 160여 명이 선수로 참여해 화창한 날씨 속에 40팀이 동시 티업(샷건) 방식으로 지역과 연령을 안배한 조편성을 통해 고향 선·후배와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회 남·여 챔피언은 이진성(73타), 박옥이(74타) 선수, 또 신페리오 남·여 우승은 이관호(68.4점), 차희영(70.2점) 선수가 영광을 안았다. 또 롱기스트는 이진수, 강희경 선수, 니어리스트는 장수진, 서인선 선수가 차지했다. 특히 최고의 행운상은 신윤정 선수가 65인치 TV에 당첨돼 행운을 안았다. 최훈식 군수는 “어제 입동이 갓 지나고 오늘 화창한 날씨를 배려해 하늘도 대회를 축하하는 것 같다”면서 “이제는 골프는 정신과 신체 건강을 단련하는 생활체육으로 또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골프를 통해 건강을 다져서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 발전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구현 회장은 “오늘 대회에 참석해 주신 내·외빈과 군민,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성적에 연연하지 마시고 안전하게 대회에 임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선·후배와 많은 추억 쌓으시고 회포를 나누며 애향심을 다지는 군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골프
  • 이재진
  • 2024.11.10 21:28

박현경, 24일 개막 덕신EPC·서울경제 클래식 대회 2연패 도전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4일 개막하는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파72·6천694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17회째를 맞아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2억원 올린 10억원 규모로 키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현경이 2연패에 도전한다. 당시 이소영과 연장전을 치러 정상에 오른 박현경은 2년 5개월간 이어진 '우승 갈증'을 해소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올해 3승을 거둔 박현경은 "오랜만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게 됐다"며 "최근 컨디션이나 샷, 퍼트가 나쁘지 않은데 이 감을 더 날카롭게 다져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승 공동 1위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인 박현경은 "(개인 타이틀은)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은 반대로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을 털어낼 태세다. 2016년과 2018년, 2020년, 2022년 등 짝수 해에만 우승을 거둔 이소영은 "올해는 '약속의 짝수 해'"라며 "이번 시즌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부터 즐겁게 풀어나가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영의 올해 최고 성적은 9월 OK저축은행 읏맨오픈 준우승이다. 상금, 대상 포인트, 다승 등 개인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윤이나를 비롯해 박지영, 배소현, 이예원 등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주 상상인·한경와우넷 오픈에서 우승한 박보겸은 2주 연속 정상을 노리고, 가을에 강한 김수지도 우승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김해림이 은퇴할 예정이다. 김해림은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고, 부상 부위 통증도 계속돼서 쉬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또 뛰어난 실력을 갖춘 후배를 육성하고 싶다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해림 은퇴식은 1라운드 종료 후 열린다.

  • 골프
  • 연합
  • 2024.10.22 11:25

'익산의 딸' 박현경, 왕중왕전 나간다

'익산의 딸' 큐티플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우선권을 확보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정규 시즌이 끝난 뒤 오는 11월 16일과 17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이틀동안 열린다. 22일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왕중왕전 격인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우선 순위 선수 20명이 확정됐다. 출전 선수 24명은 KLPGA투어 정규시즌 대회마다 부여된 위믹스 포인트 상위 20명과 와일드카드 4명으로 채운다. 위믹스 포인트 상위 20명은 지난 20일 끝난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종료 시점 포인트 순으로 결정됐다. 박현경을 비롯해 윤이나, 박지영, 이예원, 황유민, 김수지, 노승희, 배소현, 방신실, 이제영, 전예성, 유현조, 최예림, 박민지, 이가영, 정윤지, 서어진, 김민별, 최민경, 김민선이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올해 3승을 거두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상금 2위,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4위에 올라 있다. 박현경은 오는 24일 진행되는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시즌 4승 도전과 함께 대상포인트 선두자리 탈환을 노리고 있다. 현재 시즌 상금 1위와 대상포인트 1위는 윤이나(21)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일 끝난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우승한 박보겸은 위믹스 포인트 580점을 추가했지만 아쉽게 21위까지 순위를 올리는 데 그쳐 위믹스 챔피언십의 우선 출전권은 따지 못했다. 다만, 와일드카드 출전 기회가 남아 있어 시즌 종료 때까지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와일드카드 4명은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S오일 챔피언십, 그리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이틀동안 싱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믹스한 두 가지 경기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첫째 날에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12명이 하위 랭커 12명과 각각 매치 경기를 치르고, 둘째 날에는 첫 날 매치플레이의 승자와 패자를 각각 파이널 A, 파이널 B그룹으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를 진행한다. 파이널 A그룹의 우승자가 최종 챔피언이 된다. 특히 이 대회는 상금을 가상화폐로 지급해 눈길을 끈다. 총상금은 100만 위믹스 코인으로, 21일 기준 시세는 약 10억 원이다. 지난해 대회에선 이예원이 우승해 당시 기준 약 6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25만 위믹스 코인을 받았다.

  • 골프
  • 육경근
  • 2024.10.22 11:02

[2024 전북 KPGA 프로·아마추어 프로암대회] "3번째 도전만에 거머쥔 우승,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해 가능"

"어려운 이웃을 돕는 대회인 만큼 우승 타이틀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욕심냈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만큼 오늘 대회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21일 전주 샹그릴라CC에서 열린 전북일보배 전북출신 KPGA프로·아마추어 프로암대회의 프로부 우승은 이영기(56·로얄컬렉션) 프로에게 돌아갔다. 전북일보배 전북출신 KPGA프로·아마추어 프로암대회에 올해로 세 번째 출전한 이 프로는 6언더파 66타를 쳐 프로부 우승를 거머쥐었다. 늦은 오후까지 이어진 대회에도 우승 사실에 지친 내색 없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프로는 "좋은 취지로 열리는 대회에 프로 자격으로 초대받아서 우승이라는 성적표까지 받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너무 좋다. 가을 시즌을 맞이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했던 것이 이번 우승 소식을 물어다 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부 우승 소감을 말하면서도 우승 소식에 벅찬 듯 트로피를 연신 만지작거리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코스가 역시 너무 예뻤고 올가을 단풍 구경을 원 없이 하고 가는 것 같다. 함께 필드를 누빈 아마추어·프로선수 모두 좋았다. 전북일보배 프로암대회를 개최해주신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 골프
  • 전현아
  • 2024.10.21 18:28

제19회 군산시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성황’

제19회 군산시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지난 18일 군산컨트리클럽 퍼블릭코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군산미래신문과 군산시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군산시‧군산시체육회‧군산CC가 후원한 이 대회는 아마추어 골프인구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동호인 40여 개팀(200여 명)이 참가해 숨은 기량을 뽐냈으며,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부문을 각각 진행함으로서 박진감과 긴장감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트로크 부문은 남녀부 40여 명이 출전해 동타에 의한 백카운트 방식으로 순위를 가릴 정도로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결과 스트로크 남자 부문 우승은 임동근 씨가 73타로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부문은 김지숙 씨가 72타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다. 이와 함께 신페리오 부문 남자부는 장은식 씨, 여자부는 이미정 씨가 각각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롱기스트 남자부는 무려 270m 비거리를 자랑한 정기양 씨, 여자부는 179m 기록한 김진숙 씨가 차지했고 가장 정교한 샷을 구사한 니어리스트 남자부와 여자부는 정원탁 씨와 이성은 씨가 1.4m와 4.2m를 기록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월명회와 군산시소상공인연합회가 단체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경품행사를 통해 대형TV 등 푸짐하고 다양한 행운도 전달됐다.

  • 골프
  • 이환규
  • 2024.10.21 13:53

'익산의 딸' 큐티플 박현경, 이글 잡고 5위로 도약...우승 경쟁 발판 마련

'익산의 딸' 큐티플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르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박현경은 11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6점을 보태며 5위(23점)로 도약했다. 이가영은 11점을 보태 단독 선두(29점)에 나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2점 등 타수마다 점수를 부여하고 합산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가영은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이번에 우승하면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처음 두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또 지난 7월 롯데 오픈 제패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전날에는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뽑아내며 방신실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가영은 이날은 15번 홀까지 버디는 4개밖에 뽑아내지 못하고 보기 3개를 곁들여 답답한 경기를 해야 했다. 그린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버디 기회를 전날만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가영은 16, 17, 18번 홀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가영은 "오늘 플레이는 어제보다 순조롭지 못했다. 버디 기회보다는 타수를 지켜야 할 홀이 많았다"면서 "점차 퍼트가 들어가 주면서 경기력이 되살아났고 막판 3개 홀에서는 전날 감각이 돌아와 연속 버디를 잡아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치고선 2년 전 이 대회 우승 때 최종 라운드 경기 영상을 본 게 자신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던 이가영은 "어제는 영상을 보지 않았는데 오늘 저녁에는 다시 한번 봐야겠다"며 웃었다. 그는 "선두에 오른 건 좋지만, 점수 차가 크지 않고, 버디를 몰아칠 선수가 많다. 나도 남은 이틀 동안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KLPGA 투어 장타 1위 방신실과 동반 경기를 펼쳐 2점을 앞선 이가영은 "장타력은 의식하지 않았다. 어차피 (방)신실이만큼 멀리 칠 수 없지 않나.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작년 우승자 방신실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점을 따낸 끝에 이가영에게 2점 뒤진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지만, 방신실은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켜 대회 첫 2연패의 불씨를 지폈다. 이가영과 방신실은 3라운드에서도 동반 플레이를 치러 최종 라운드를 앞둔 기 싸움을 벌인다. 드림투어와 KLPGA 투어를 병행하는 박예지가 버디 7개로 14점을 따고 보기 1개로 1점을 잃어 이가영에게 3점 차 3위(26점)로 3라운드를 맞는다. 출전권 순위가 낮아 이번 시즌에 KLPGA 투어에서는 18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한 박예지는 상금랭킹 86위에 머물러 60위 이내에 들어야 손에 쥘 수 있는 내년 시드가 아슬아슬한 처지다. 정윤지는 버디 10개를 쓸어 담으며 19점을 따내 4위(24점)로 도약했다. 정윤지가 딴 19점은 2021년 대회 3라운드 때 박민지가 세운 하루 최다득점 기록(20점)에 1점 모자란 맹활약이다. 이 대회 주최사인 한국토지신탁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는 데다 익산에서 태어나 익산 컨트리클럽 헤드 프로 출신 아버지 박세수 씨가 캐디를 맡는 등 인연이 각별한 박현경은 16점을 보태며 5위(23점)로 도약,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박현경은 17번 홀(파5)에서 17m 칩샷을 홀에 집어넣는 이글을 잡아내 고향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KLPGA 투어 버디 1위 윤이나는 11점을 따 7위(20점)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윤이나는 17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6m 이글 퍼트를 남겼지만 뼈아픈 3퍼트로 점수를 보태지 못한 게 아쉬웠다. 윤이나는 18번 홀(파4)에서는 6m 버디 퍼트를 넣었다.

  • 골프
  • 연합
  • 2024.10.11 23:05

박현경,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R 18위로 출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장타 1위 방신실이 '버디 경연장'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나서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방신실은 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2점 등 점수를 부여하고 합산으로 순위를 정한다. 보기를 피하는 수비 골프보다 버디를 노리는 공격 골프를 유도해 '버디 경연장'으로 불린다. 작년 이 대회에서 장타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방실신은 이날도 장타로 무더기 버디를 뽑아내며 18점을 얻어내 이가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6번 홀까지 버디 9개를 솎아내며 순항한 방신실은 이글까지 노릴 수 있는 17번 홀(파5)에서 1.5m 버디 퍼트가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지만, 18번 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친 뒤 4m 파퍼트를 집어넣어 선두를 지켰다. 방신실은 "오늘은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공격적으로 쳤다"면서 "새벽에 내린 비로 그린이 부드러워져서 핀까지 거리를 딱 맞춰 공략했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아무래도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기 방식은 장타자가 유리하다"면서 "이런 방식 대회가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게 아쉽다. 모든 대회가 다 이런 방식이면 좋겠다"며 웃었다. 방신실은 "올해는 첫날부터 다들 버디를 많이 뽑아냈다. 남은 사흘도 가능하면 많은 버디를 잡겠다"며 공격 골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이가영도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뽑아내 2년 만에 우승 트로피 탈환에 나섰다. 이가영은 전반에는 1, 3번 홀 버디로 4점밖에 따내지 못했지만 10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고 16, 17번 홀 연속 버디로 4점을 보태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이가영은 "샷도 좋았지만, 퍼트가 잘 됐다"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선수는 아니지만, 보기를 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적다 보니 더 자신 있게 홀을 공략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뒤 다소 침체에 빠졌다는 이가영은 "어제 저녁에 2년 전 이 대회 우승했을 때 내 경기 영상을 다 봤다.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늘 저녁에도 다시 보겠다"고 말했다. 작년 신인왕 김민별, 박예지, 강지선 등이 13점으로 뒤를 이었다. 출전권 순번이 하위권이라서 대기 선수였다가 막판에 출전 기회를 잡은 박예지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충남 부여에서 열린 드림투어 대회를 뛰고 서울 집으로 돌아갔다가 부랴부랴 내려온 데다 캐디 없이 어머니 서정아 씨한테 백을 맡겼지만,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박예지는 "어머니가 캐디를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다"면서 "3위 이내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제패한 슈퍼루키 유현조와 스크린 골프 투어에서 올해 2승을 포함해 9번이나 우승한 홍현지, 그리고 황정미와 서어진 등이 10점을 따 공동 6위에 포진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KLPGA 투어 버디 1위 윤이나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윤이나는 지한솔, 현세린 등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수지는 공동 13위(8점), 익산이 고향이고 익산 컨트리클럽을 꿰고 있는 박현경은 공동 18위(7점)로 첫날을 마쳤다.

  • 골프
  • 연합
  • 2024.10.10 20:54

국내 정상급 골프 여제들, 익산에 모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익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대회는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 등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역대 챔피언인 이정민·이가영·방신실 프로를 비롯해 김수지·박주영·장수연·지한솔·윤민아 프로 등이 속한 동부건설 골프단과 박지영·박현경·조아연·임채리 프로 등이 속한 한국토지신탁 골프단 등 KLPGA 프로 108명이 참가한다. KLPGA 정규 투어 최초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을 도입한 대회인 만큼 가점을 얻기 위한 선수들의 공격적 플레이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나흘간 경기 중 10~11일 열리는 1~2라운드는 올해부터 10월 3일로 변경된 익산시민의 날을 기념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주말인 12~13일에 열리는 3~4라운드의 경우 일일권(2만 원)을 구매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유료 입장권 구매자에게는 사은품으로 우산을 증정한다. 이밖에 ‘미륵사지 홀’로 명명한 11번 홀에서는 버디 숫자에 따라 쌀을 적립해 익산시가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를 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정헌율 시장은 “변경된 익산시민의 날을 맞아 한국여자프로골프 대회 1~2라운드 무료입장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시민들께서 많이 오셔서 국내 정상급 프로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가까이에서 즐기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골프
  • 송승욱
  • 2024.10.08 16:13

'익산의 딸' 큐티플 박현경 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출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손꼽는 '버디 달인'들이 '버디 경연장'에서 맞붙는다.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은 KLPGA 투어에서 하나밖에 없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가 아니라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스트로크로는 2언더파로 같은 타수지만,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낸 선수(7점)가 노보기에 버디 2개를 친 선수(4점)보다 점수가 더 높다. 스트로크 대회에서는 보기, 더블보기를 피하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유리하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를 잃을 땐 잃더라도 버디를 많이 뽑아내는 선수가 유리하다. 올해 KLPGA 투어 '버디퀸' 윤이나기 우승 후보 1순위에 꼽히는 이유다. 윤이나는 현재 라운드당 4.138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윤이나는 버디율도 22.99%로 1위다. 게다가 윤이나는 이글도 지금까지 3개를 잡아내 4개를 뽑아낸 유현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 한 번으로 3승 선수 3명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오른 윤이나는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보탠다면 다승왕 경쟁에도 뛰어들 발판을 마련한다. 다만 윤이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르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인이던 2022년 6월부터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출장 금지 징계를 받은 탓에 2022년과 작년에는 출전할 수 없었다. 라운드당 평균 3.94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평균 버디 2위에 오른 박현경은 윤이나 못지않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익산이 고향인 박현경은 익산 컨트리클럽은 손바닥처럼 꿰고 있다. 박현경의 캐디를 맡고 있는 박현경의 부친 박세수 씨는 익산 컨트리클럽 헤드 프로로 오래 재직했다. 더구나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토지신탁은 박현경의 메인 스폰서다. 고향의 홈 코스에서, 후원사 주최로 열리는 대회라는 사실이 주는 부담감만 덜어낸다면 박현경의 우승 가능성은 아주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현경은 맨 먼저 시즌 4승 고지 등정과 대상 포인트 1위 굳히기를 노린다. 평균 버디 3위인 '돌격대장' 황유민과 디펜딩 챔피언이자 평균 버디 4위 방신실은 물론 평균 버디 5위 박지영도 우승 후보에서 뺄 수 없는 공격 골프의 강자들이다.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이번 시즌 우승 물꼬를 튼 '가을 여왕' 김수지 역시 평균 버디 6위의 버디 사냥 능력을 앞세워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지영과 김수지는 각각 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 후원을 받고 있어 후원사 대회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황유민은 시즌 2승, 방신실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고 출사표를 냈다.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등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긴 10억 클럽 3명과 10억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황유민, 그리고 이예원 등이 벌이는 상금왕 경쟁과 대상 1위 싸움은 이 대회에서도 이어진다.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은 시즌 4승 선착 경쟁도 현재진행형이다.

  • 골프
  • 연합
  • 2024.10.08 10:41

대중형 골프장 그린피 인하될 듯, 평균치서 최고치로 법률 개정 추진

대중형 골프장의 기준 코스 사용료(그린피)가 평균치에서 최고치로 개정될 전망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대표 발의할 예정인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대중형 골프장의 코스 사용료 상한 기준을 현재 4∼6월과 9∼11월 평균치에서 최고치로 변경하게 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는 7일 "대중형 골프장 기준 그린피가 평균치에서 최고치로 바뀌면 수도권 대중형 골프장 평균 그린피가 2만원 정도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등한 대중골프장의 코스 사용료를 낮추기 위해 2022년 11월 비회원제 골프장을 도입했는데, 대중형 골프장의 경우 기준 코스 사용료를 최고치가 아닌 평균치로 규정하고 있다. 이런 규정 때문에 대중형 골프장의 기준 코스 사용료를 초과하는 골프장(주중 기준·한국레저산업연구소 조사)이 수도권 46곳, 강원도 15곳, 충북 14곳 등 87개소로 전체의 34.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정한 대중형 골프장의 기준 코스 사용료는 주중 18만8천원, 주말 24만7천원 이하다. 일부 골프장에서는 이 기준을 평균치로 맞추기 위해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 코스 이용료를 싸게 책정하고, 다른 시간대에는 올려 받는 요금 제도를 운영해왔다. 민형배 의원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등한 대중골프장의 코스 이용료 인하를 위해 정부가 비회원제 골프장을 신설했지만, 대중형 골프장의 기준 코스 이용료를 평균치로 규정하면서 비회원제 신설 효과가 유명무실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번에 체육시설법 개정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이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도권 대중형 골프장의 코스 이용료는 최근 주중 20만4천원, 주말 26만3천원에서 주중 1만9천원, 주말 2만1천원씩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 측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1.7%가 올랐던 대중형 골프장 평균 코스 이용료는 코로나19가 진정된 올해는 0.8% 인하에 그쳤다"며 "현재 대중형 골프장 평균 코스 이용료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 5월에 비해 3만원 정도 비싸다"고 지적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골프
  • 연합
  • 2024.10.07 22:52

박현경,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공동 5위 상금 10억 돌파

익산 출신 여자 프로골퍼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 5위를 차지했다. 박현경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를 4개 잡았지만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박현경은 19언더파로 우승한 마다솜, 10언더파로 2위를 차지한 윤이나, 공동 3위 이민지(호주)∙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9언더파)에 이어 박보겸과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 공동 5위 상금 5625만 원을 받으며 시즌 상금 10억 4294만 원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시즌 상금 1위 박지영이 10억 6027만 원, 상금 3위 윤이나가 10억 3860만 원으로 박현경을 포함해 세 명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겼다. 상금 1위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3750만 원을 받았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상금 10억 원을 넘긴 선수가 3명이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KL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10억 원은 지난 2014년 김효주가 처음 달성했고, 2016년 박성현과 고진영이 모두 10억 원을 넘겨 처음으로 1년에 2명이 상금 10억 원 이상을 벌었다. KLPGA 투어 사상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21년 박민지의 15억 2217만원이다.

  • 골프
  • 강인석
  • 2024.09.29 17:07

장수골프리조트, 전북 유일 벤트그래스 페어웨이

장수골프리조트(대표 이용규)가 차별화된 페어웨이로 골프 애호가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라운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골프장의 잔디는 질 좋은 라운드로 직결되어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여기에 부응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유일한 벤트그래스 페어웨이로 조성된 골프장이 바로 장수골프리조트(대중제, 18홀)이다. 양잔디의 한 종류인 벤트그래스는 대부분 골프장에서 그린에 사용하는 잔디로 매우 섬세하고 얇은 잎을 가지고 있어 부드러운 특성과 섬세하고 균일한 질감으로 골프장의 미적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특히 조밀한 성장과 고른 높이로 인해 볼이 일관된 속도와 방향으로 나아가는 뛰어난 특성으로 프로선수의 선호도가 높다. 또 일반 잔디에 비해 훨씬 푹신하고 부드러우며 추위에 강해 사계절 푸르름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반 중지(조선 잔디)나 기타 양잔디에 비해 생육이 까다롭고 관리 비용이 월등히 높아 페어웨이까지 벤트그래스로 관리하는 경우는 몇몇 프리미엄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극히 드물어 많은 골퍼가 경험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벤트그래스만의 특징으로 TV에서만 보던 명품 샷을 장수골프리조트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미국 로키산맥 출신의 산악 골프 코스 전문 디자이너 짐 엥(James J. Engh)이 대한민국에서 처음 설계한 장수골프리조트는 국내 산악형 코스의 일반적인 산을 끼고 둘러 가는 계단식 형태에서 벗어나 산 위를 보고 티샷을 하거나 산 아래를 보고 플레이하는 고저 차를 이용한 레이 아웃으로 골퍼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국내 유일 익사이팅(exciting) 골프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드라이버 샷을 하고 매번 피칭 등 짧은 아이언만 사용하는 단조로움이 아닌 모든 클럽을 사용해야 하는 샷 벨류가 큰 코스로 골퍼들에게 진정한 골프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용규 대표는 “최고급 양탄자와 같은 부드러운 페어웨이에서 자신만의 스윙과 전략을 갖고 플레이한다면 장수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자평하며 “각 홀이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 라운드를 하면 할수록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고객님의 건강하고 멋진 골프 라이프를 응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객 만족 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골프
  • 이재진
  • 2024.09.18 13:48

양용은, '전설' 제치고 72번째 출전 대회서 미국 시니어 첫 우승

양용은(52)이 미국 시니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앙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어센션채리티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제쳤다. 둘은 최종 3라운드를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마쳐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양용은은 5언더파 65타를 쳤고, 랑거는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만 50세 이상 선수가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2022년부터 뛴 양용은은 데뷔 3년 만에 72번째 출전 경기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31만5천 달러를 받은 양용은은 상금랭킹 6위(142만3천883 달러)로 올라섰다. 양용은은 지난 71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과 3위 세 번 등 우승 기회가 없지 않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그동안 애를 태웠다. 특히 신인이던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 1타가 뒤져 2위에 그쳤던 아쉬움도 말끔하게 털어냈다. 2009년 PGA 챔피언십 때 당대 최고의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미국)를 최종일 맞대결에서 제압하고 PGA 투어 첫 우승을 이뤄냈던 양용은은 이번에는 시니어 투어에서 최고령, 최다승 기록을 지닌 '전설' 랑거를 제쳤다.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메이저대회인 시니어 오픈 등 2승을 올린 최경주에 이어 양용은이 두 번째다. 양용은은 "3년째 챔피언스 투어를 뛰고 있다. 가장 기분 좋은 날이다.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좋다"면서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좋은 기억들이 많았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까지 이어진 것 같다. 한국과 골프장이 비슷하기도 하고, 오르막내리막이 있다.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 3년 만에 좋은 우승 소식을 전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는 초반부터 성적도 좋았다. 계속 쉬는 주 없이 경기를 하면서 피곤하기도 하지만, 올해는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는 양용은은 "아직 남은 경기들이 있기 때문에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양용은은 1, 2번 홀 연속 버디에 이후 7번 홀(파3) 보기가 나왔지만 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홀 3m 옆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내고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그러나 12번 홀부터 5개 홀 동안 버디를 보태지 못한 사이 15번 홀까지 5타를 줄인 싱크에게 1타차 선두를 내줬다. 14번 홀(파4) 버디로 양용은과 함께 1타차 공동 2위로 추격한 랑거의 추격도 매서웠다. 양용은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은 싱크를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그렇지만 백전노장 랑거는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랑거의 3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껴간 뒤 양용은은 2m 남짓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67세 1개월의 랑거는 지난해 US 시니어오픈에서 세운 최고령 우승( 65세10개월5일) 기록 경신과 최다승(46승) 기록을 한꺼번에 연장할 기회를 놓쳤다. 양용은은 "챔피언스 투어의 전설 랑거와 경기하면서 긴장도 하고, 좋은 것도 많았다. 연장전에서 내 플레이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싱크는 4언더파 65타를 쳐 12언더파 201타로 3위를 차지했다. 위창수는 공동 51위(1오버파 214타), 최경주는 공동 60위(3오버파 216타)에 그쳤다.

  • 골프
  • 연합
  • 2024.09.09 10:35

[이슈&인물] KLPGA ‘대세’ 입증한 박현경, 박세수 부녀캐미 “월드클래스요? 코리안 톱부터!”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가장 유명한 부모 자식 관계는 단연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와 그의 아버지 SON 아카데미의 손웅정 감독일 것이다. 손흥민 선수가 월드클래스 선수로 우뚝 선 배경에는 손웅정 감독의 교육철학이 가장 강하게 작용했다. 이들 부자는 세계 무대는 물론 고향인 강원도의 위상 제고에도 큰 역할을 했다. 전북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다.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 스타로 떠오른 박현경 선수와 딸의 캐디를 맡은 박세수 프로 부녀다. 박현경의 무서운 성장에는 항상 아버지 박세수 씨가 있었다. 두 부녀의 고향 사랑도 각별하다. 익산시 홍보대사로서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은 전북의 큰 자랑거리다. 전북일보는 대한민국 여자 골프 톱을 향한 빅샷을 날리고 있는 박현경·박세수 부녀를 지난 10일 수원컨트리 클럽 골프연습장에서 만났다. 이날 만난 박현경·박세수 부녀는 골프에 대한 진심과 성장에 대한 욕심, 그리고 고향에 대한 진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한국토지신탁 차정훈 회장과 김정선 사장 등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메인 후원사 대표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에서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습니다. 박현경= “일단 골프는 몸 전체를 쓰는 전신 운동이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잘 활용하는 전신 훈련에 집중했어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훈련에서는 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공을 더 많이 치면서 ‘감’을 익히는데 집중했구요.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지난해보다는 한 단계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전지훈련에서 ‘아무리 샷 연습을 많이 해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원하는 샷을 못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6주간 체력과 근육량을 최대한 끌어올렸죠.” 박 선수의 골프에는 아버지의 역할이 크다고 알고 있는데. 박현경= “주니어 시절 하루 12시간 공 2000개씩, 신발에 구멍이 날 정도로 훈련했어요. 말 그대로 스파르타식 교육이었는데 그게 기본을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아무리 성적이 잘 나와도 칭찬하는 법이 없었는데 올해부터는 아빠의 잔소리도 줄었어요. 정말 골프에 있어선 아빠가 냉정하시거든요. 그런 아빠가 요즘은 전과 달리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박세수= “현경이가 동계 훈련때 많이 성장한 걸 느낍니다. 주니어 때는 정말 제가 생각해도 엄격했고 냉정하게 가르쳤죠. 현재는 객관적으로도 정말 많이 실력이 늘었다는 점을 느끼고 있습니다. (훈련)과정이 좋다 보니까. 결과도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항상 현경이가 저한테 하는 말이 ‘나는 채찍질보다 자신감을 줘야 잘하는 스타일’이라고 했었는데 막 칭찬을 억지로 찾아서는 못하겠더라고요. 아까 현경이가 말했듯이 제가 현실적인 성격이라 진짜로 얘가 잘하니까 자연스럽게 칭찬이 늘었고, 현경이도 더 힘이 나고 성적이 좋아진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두 분의 캐미를 보면 분야는 다르지만 손흥민·손웅정 부자가 생각나는데, 그런 이야기 많이 듣지는 않으시는지. 박현경= “제가 손흥민 선수에 비교될만한 선수는 아니지만, 배경은 약간 비슷한 거 같아요. 아버지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프로 선수로 성장했고, 저 역시 아빠가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손흥민 선수와 비교해서)스케일은 좀 다르지만요. 저도 골프를 배우면서 엄청 엄하게 자랐어요. 지금은 아빠하고 스스럼없이 대하지만 어렸을 땐 무서웠어요. 신발 깔창에 구멍이 날 정도로 연습을 했죠.” 아버지 입장에선 이제 박 선수가 한국 골프계를 넘어 세계무대 월드클래스로 성장하는 꿈도 있으실 텐데요. 박세수= “지금 우리 입장에서 월드클래스는 꿈도 못 꾸고요. 국내 탑을 향해서 가는 과정이죠.” 박현경= “저 역시도 너무 먼 목표보다 한 단계, 한 단계 목표를 세워서 이것을 이루고 나중에 더 큰 꿈을 갖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KLPGA에 집중해서 국내에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쳐야죠.” 고향 전북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고 지금도 많이 찾으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현경= “저는 익산이 좋아요. 제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엄마와 아빠가 처음 만난 곳이니까요. 익산 골프장에서 부모님이 만나서 결혼하셨거든요. 제가 태어날 수 있게 해준 두 분을 이어준 곳이 전북이잖아요(웃음). 익산에 갈 때마다 정헌율 시장님과 많은 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정말 다른 곳에선 느낄 수 없는 따뜻한 정을 느꼈어요. 제가 대회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한국토지신탁 차정훈 회장님도 익산 출신이세요. 그만큼 저희 가족과 전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인 것 같아요.” 박세수= “저희가 어려울 때 고향 전북에서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현경이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김제에 에스페란사골프클럽이라는 곳이 있거든요. 거기 대표님이 현경이가 성장할 수 있게 장소도 무료로 빌려주시고 했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전주에서는 제가 직접 제 이름을 걸고 골프 연습장과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도 했었고요. 예전에 전남 함평고와 전남골프협회에서 장학금을 두 배 넘게 주겠다며 영입제안이 왔었는데 전북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현경이를 전남에 보내지 않았죠.” 센스 만점의 팬 서비스는 물론 팬 분들에 대한 사랑도 남다른 것으로 아는데. 박현경= “저는 제 팬분들을 보면서 ‘내가 누구를 저렇게 열성적으로 좋아하고 응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저분들을 위해서라도 잘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투어 때마다 응원하러 찾아오시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도 제 이름이 아니라 팬클럽과 같이 가입한 거예요. 그렇게 팬 분들이 저를 프로골퍼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방향을 잡아주셔서 더 많은 정이 쌓였죠. 이제는 가족 같아요.” 전북도민들에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박현경= “제가 전북 익산 출신이라는 점을 알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제가 한 해 한 해 성장하면서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감사합니다. (프로 선수의 성공이)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성과도 고향에서의 응원이나 기도가 저에게 닿아서 잘하고 있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북의 자랑이 될 수 있는 멋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세수= “저와 현경이가 나고 자란 고향 전북에서의 관심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겸손하고, 한 층 성장한 실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골프
  • 김윤정
  • 2024.07.15 18:35

KPGA군산CC오픈 오는 7월 11일 개최⋯국내 최초 상금 채리티 도입

2024년 KPGA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KPGA군산CC오픈대회가 오는 7월 11일부터 4일간 군산컨트리클럽(파72‧토너먼트코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선수들이 펼칠 군산CC 토너먼트는 2023년에 새롭게 리뉴얼한 코스로, 많은 선수와 골퍼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좀 더 난이도 있는 코스세팅을 위해 코스 내 장애물이 될 수 있는 수목식재와 페어웨이 폭을 대폭 줄이는 한편 A러프는 40㎜, B러프는 80㎜로 관리했다. 또한 18홀 평균 1100㎡였던 그린면적을 700~800㎡로 줄여 정확한 아이언샷을 요구하도록 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상금 채리티’이다. 스폰서 군산CC는 대회와 관련된 모든 수익이 아닌 매출 금액을 총상금액에 추가할 방침이다. 기본 총상금 7억 원에 추가로 발생되는 모든 수입금을 더해 선수들에게 순위에 따라 배분함으로서 선수들이 가져갈 상금도 더 올라 갈 것으로 보인다. 군산CC는 14년 동안 군산CC오픈대회와 연간 80여개의 학생대회 및 프로대회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특별히 PGA의 명성 있는 대회처럼 ‘상금 채리티’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CC는 대회 주간 진행할 프로암 이벤트를 유료 패키지로 골프 팬들에게 판매하고 입장권도 일반과 프리미엄으로 구분해 유료 입장만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굿즈와 식음 판매 등을 통한 수입 전체를 총상금에 보태기로 했다. 김원섭 KPGA 회장은 “군산CC가 오랫동안 대회를 함께 해준 것도 감사한데 스폰서가 먼저 모든 수입을 채리티한다고 하니 너무 놀라고 감사했다”면서 "선수들이 더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협회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CC오픈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고 있다. 특히 KPGA‧ KLPGA 통틀어 골프장이 후원해 개최되는 정규 투어 중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국내 유일무이한 대회다. 군산CC 오픈은 10년이상 연속 개최되는 대회에 부여되는 우승자 시드권이 3년이나 되는 전통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 골프
  • 이환규
  • 2024.06.26 15:52

제5회 장수골프리조트 패밀리골프대회 성황

장수골프리조트(대표이사 이용규)가 순수 아마추어 가족 골퍼를 위한 특별한 잔치 ‘제5회 장수골프리조트 패밀리골프대회’를 지난달 2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패밀리골프대회는 가족 중심의 생활 스포츠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남녀노소 불문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해 특별하고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장수골프리조트가 매년 가정의 달 5월, 10월 개최하고 있다. 대회는 샷건방식(동시티업)으로 진행되며 순수 아마추어 골퍼로 직계가족 또는 부부, 형제, 자매 등 2인 1조로 참가하면 된다. 경기 방식은 포볼(four ball) 플레이로 4명 1팀이 각자 공으로 플레이하며 홀마다 2인 1조인 두 사람 가운데 더 좋은 점수를 낸 선수의 성적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가족 간의 믿음과 화합이 돋보이는 경기 방식이다. 이날 대회에서 신페리오 우승은 ‘윤이랑골pro놀자’ 팀이 69.8점으로 영광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70점을 기록한 ‘핫핑크핑크’ 자매 팀, 3위는 ‘우리친해요’ 부자 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백미(白眉) 메달리스트는 69타를 합작한 ‘굿브라더’ 형제 팀이 차지했다. 특히 ‘윤이랑골pro놀자’ 팀은 대회 참가자 중 최연소 아들(만 9세)과 아버지가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해 가족간에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또한 홀인원 상품으로 티디골프에서 제공한 중국 호당가 여행 상품권(2인, 3박4일)은 홀인원이 나오지 않아 추첨을 통해 ‘코스모스’(부자)팀이 그 행운을 안았다. 이외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 포토제닉 등의 시상과 행운권 추첨을 통해 바디 드라이기, 고급 캐디백, 군산 AVON호텔, 글로스터호텔 전주 숙박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전달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전북 장수군 계남면에 소재한 장수골프리조트는 7,194야드의 긴 코스 전장과 넓은 페어웨이 또, 전 홀 벤트글래스(양잔디)로 조성된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특히 해발 500m 고지에 자리 잡아 여름에 시원하며 오르막 내리막이 변화무쌍하고 이색적인 레이 아웃(Lay out)으로 골퍼의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코스로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골프
  • 이재진
  • 2024.06.06 15:39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