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주에서 개최된 제3회 전국클럽대항 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전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서형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주시 일원(효자야구장, 솔내야구장, 진북초 야구장, 전주고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전국클럽대항 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전국 야구대회로, 유소년클럽부, 중학클럽부와 실버클럽부로 나뉘어 50여 경기를 치렀다. 총 40개 팀이 참가한 올해 대회에서 유소년클럽부 우승 팀으로 전주유소년, 완주유소년, 광주 학강초가 이름을 올렸다. 또 중학클럽부 우승 팀으로는 경기평택BC팀이, 실버클럽부 50세 이상 장년부 경기에서는 광주 페리토스팀이, 60세 이상 실버부에서는 대전 이글스팀이 오르며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 서형수 회장은 "이번 대회를 마치며, 대회를 치르기까지 후원해 주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해 더 많은 팀이 전주를 방문해 멋진 경기와 함께 전주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해 명실상부한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에서 펼쳐지는 제3회 전국 클럽대항 야구대회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 전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서형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전주시 일원(효자야구장, 솔내야구장, 진북초 야구장, 전주고 야구장)에서 '2024 전국클럽대항 야구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제3회를 맞이하는 전국 야구대회로, 유소년클럽부, 중학클럽부와 실버클럽부로 나뉘어 50여 경기가 치러진다. 대회에는 총 40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 10월 26~27일에 치러진 리틀 클럽팀은 새싹부에서 전주시유소년팀이 우승했고, 꿈나무는 완주군 유소년야구단, 유소년 부는 광주학강초등학교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1일부터 3일 동안은 15세 이상 유소년, 중학팀이 경기를 벌인다. 50세 이상의 시니어는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기가 진행된다. 주목할점은 인상고 야구부 조승현 선수가 KBO넥스트레벨 캠프에 참가해 참가해 3루수로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는 등 이번 캠프를 통해 프로구단 입단을 목표로 더욱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됐다. 서형수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더욱 성장하고, 우리도 기아타이거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같은 포지션인 김도영 선수 같이 우리 전북에서도 프로야구를 빛낼 훌륭한 프로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IA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야구인으로서 기분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가을 야구가 KIA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를 지켜본 한 야구동호인의 말이다. 상당수 도민들은 2024년 한국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른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축하하면서도 프로구단이 없는 현실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역력한 분위기다. 그러면서 과거 전북의 신생 프로야구 구단 유치 열기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주고의 전국대회 메이저 3관왕,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 동문들의 노브랜드배 3연패 달성 등 야구 명문고교를 중심으로 야구 열기가 높아지면서 다시 프로구단 유치에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의 프로 야구단 유치는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북도는 2000년 연고팀인 쌍방울 레이더스의 해체 이후 프로야구 관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전북도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완주군을 공동 연고지로 한 10구단 유치를 위한 협약서를 채택하는 등 유치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2013년 주택건설업체인 부영(주)과 손잡고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한국 대표 프랜차이즈 구단’을 골자로 하는 ‘부영 드래곤즈 2019 V1 플랜’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지만 아쉽게도 함께 유치 경쟁에 뛰어든 수원시에 제10구단을 뺏기면서 프로구단 유치는 실패했다. 더욱이 지난 2013년부터 중단된 군산 프로야구 경기마저도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도민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갈증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군산 월명야구장을 제2의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매년 4~9경기를 진행, 지역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었다. 하지만 2014년 새로 지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개장한 후부터는 기아 타이거즈 경기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 역시 선거때마다 프로구단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도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전주갑 양정무 예비후보는 전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하림'과 함께 ‘프로야구 제11구단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로야구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효과 약 8018억 원, 부가가치효과 약 3280억 원, 고용파급효과 1만 2156명으로 조사됐다. 양 예비후보는 프로야구가 국내 다른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크고 연관 산업이 다양해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전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최근 야구 명문고인 전주고가 올해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 중 청룡기와 봉황대기 대회를 제패하고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인 전국체전까지 우승을 거머쥐면서 프로구단 유치 열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야구동호인으로 활동하는 한 직장인은 "올해는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관중 1천만 명 시대를 열었다. 전 국민이 즐기는 프로야구 구단이 전북에 없어 매년 시즌때마다 아쉬움이 컸다"면서 "특히 프로농구 전주 KCC가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겨 전북은 도민이 향유할 권리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스포츠 불모지로 전락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전북도가 11번째 프로야구 구단을 유치하는 데 시동을 걸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성희 전북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어제(28일)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보면서 호남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 하지만 전북에 프로야구 구단이 없어 매우 안타까웠다"며 "전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하림'이 전북연고 구단을 창단해 도민들의 프로야구 갈증을 해소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가 전국대회에서 명성을 날린 전주고와 군산상일고를 위해 내년 예산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양 고교간 친선경기를 통해 전북야구의 저력을 더 알렸으면 한다"면서 "프로야구는 짝수 구단이어야 리그가 진행되는 만큼 프로구단이 없는 전북을 포함해 다른 광역시도 역시 제11구단, 제12구단을 유치해 프로야구에 활기를 넣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 팀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1-5로 뒤지다 중반 이후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종합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역대 최다 우승팀인 KIA는 팀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호남을 대표하는 연고 구단인 타이거즈는 해태(KIA의 전신) 시절이던 1983년과 1986·1987·1988·1989년, 1991년, 1993년, 1996·1997년 등 9차례 우승했고 KIA로 바뀐 이후에도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반면 KIA에 이어 최다 우승 2위 팀인 삼성은 그동안 8차례(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 포함) 우승했지만, 10개 구단 최다인 11번째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프로야구 최다 우승팀인 KIA 타이거즈가 팀 통산 12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김태군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팀 타선이 폭발해 9-2로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KIA는 남은 5∼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선 팀은 17번 중 16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4.1%를 기록했다. 딱 한 번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두산 베어스에 1승 3패로 뒤지다 4승 3패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차전 선발투수였던 제임스 네일과 원태인이 다시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 강습안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은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도영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으나 나성범이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주도권을 잡은 KIA는 3회초 타선이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도영이 볼넷, 나성범은 우전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KIA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변우혁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태군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김태군은 삼성의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1볼-0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몸쪽 135㎞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폴 안쪽으로 넘어가는 통렬한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이 터진 것은 통산 5번째이며 최근 만루홈런은 2017년 5차전에서 이범호 KIA 감독이 두산을 상대로 기록했다. 끌려가던 삼성은 4회말 2사 1, 3루에서 김영웅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재현이 네일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2-7로 추격했다. 하지만 불붙은 KIA 타선은 다시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6회초 1사 후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소크라테스가 삼성 5번째 투수 최채흥으로부터 직선 타구로 우측 외야 스탠드에 꽂히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9-2로 다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KIA는 소크라테스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을 수확했고 김선빈은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활발한 타격감을 보였다.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5이닝 1실점 했던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닷새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귀중한 팀 승리를 견인했다.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으나 이날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이날 원태인은 불과 2⅓이닝 동안 투구 수 78개를 기록하며 6안타와 볼넷 3개로 6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장소를 옮겨 광주에서 열린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팀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불펜진의 호투 속에 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차전 종료 1시간 뒤 열린 2차전에서도 팀 타선의 폭발 속에 8-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을 싹쓸이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0번 중 18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0%를 기록했다. 반면 1차전 뼈아픈 역전패에 이어 2차전도 대패한 삼성은 홈에서 열리는 3, 4차전에서 반격을 펼쳐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대구로 돌아가게 됐다. 사상 첫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돼 '2박 3일' 간 열린 1차전은 KIA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KIA 제임스 네일과 삼성 원태인이 선발 대결을 펼치며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빨랫줄 같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볼넷 2개를 골라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폭우가 쏟아져 서스펜디드게임이 됐다. 이틀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KIA는 전상현을 구원 투입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KIA는 7회말 삼성 필승조의 폭투 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빈이 볼넷, 최원준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KIA는 후속타자 서건창이 인필드플라이로 잡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 셋업맨 임창민이 연속 폭투 2개를 저지르는 사이 2-1로 역전한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2사 후 최원준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태군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전상현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삼성은 원태인이 21일 열린 경기에서 5이닝 동안 공 66개만 던지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인해 교체된 아쉬움 속에 재개된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뒤집기를 연출한 KIA는 2차전에서는 시작하자마자 타선이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 소크라테스는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삼성 포수 강민호의 악송구로 무사 2, 3루를 만든 KIA는 김도영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최형우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나성범도 중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이어간 KIA는 김선빈이 좌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우성이 2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2회에는 김도영이 통렬한 솔로포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타석에 나선 김도영은 삼성 두번째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 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끌려가던 삼성은 4회초 중전안타를 친 류지혁이 2사 후 김현준의 1루 땅볼 때 KIA가 실책 2개를 연속 저지르는 사이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는 5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7-1로 달아났다. 연패 위기에 몰린 삼성은 6회초 류지혁의 2루타에 이어 김현준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다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8회말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8-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으나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은 또 2차전 안타 수에서 12-10으로 앞섰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득점을 제대로 뽑지 못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을 산발 8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179승(118패)으로 현역 최다승 투수인 양현종이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2017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0으로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두 번째다. KIA는 양현종에 이어 이준영-장현식-곽도규-정해영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이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한국시리즈에 처음 출전한 삼성 선발 황동재는 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1개로 5실점 해 1회도 마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5회말 2루타를 날린 KIA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한국시리즈에서 개인 통산 12번째 2루타로 최다 신기록을 수립했다. KIA가 확실한 주도권을 잡은 한국시리즈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 장소를 대구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KIA 타이거즈가 사상 처음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0-1로 뒤진 7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5-1로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했다. '2박 3일' 간 이어진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KIA는 이로써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을 승리한 팀이 40번 중 29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72.5%를 기록했다.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10월 30일 두산 베어스와 5차전 이후 2천550일 만이다. 또한 KIA는 2017년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5연승을 달렸다. 지난 21일 시작된 이번 한국시리즈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폭우가 쏟아져 중단됐다가 이틀 만에 재개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경매 역사도 새로 썼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경매 전문 업체 골딘 옥션의 경매에서 오타니의 시즌 50번째 홈런공이 439만2천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순수 경매 금액은 360만 달러(약 50억원)이며, 나머지는 경매 수수료다. 이 금액은 종전 홈런볼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300만5천달러·약 41억5천만원) 가격을 가볍게 뛰어넘은 액수다. 지난달 28일 50만 달러에서 시작한 경매는 경매 종료 이틀 전까지는 210만 달러 수준에 머무르다가 막판에 입찰이 몰리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50호 홈런을 때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후에도 홈런과 도루 행진을 이어간 그는 올해 정규시즌을 54홈런-59도루로 마쳤다. 역사적인 경매는 끝났지만, 이 돈을 가져갈 최종적인 주인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야구장에서 이 공을 획득한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경매를 통해 가치를 확인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후 맥스 매터스라는 팬이 벨란스키가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강제로 빼앗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조지프 다비도프라는 또 다른 팬도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경매 업체 골딘은 법정 다툼에도 불구하고 경매를 그대로 진행했고, 공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던 한국시리즈 1차전이 다시 연기됐다. KBO는 22일 오후 4시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될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의 1차전과 2차전이 그라운드 사정과 비 예보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KBO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전날부터 오늘 오전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정상적인 경기 개최를 위한 그라운드 정비에 약 3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의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후부터 기상청의 비 예보도 있어 두 경기를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전 경기는 23일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공격 무사 1, 2루 상황에서 재개된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더블헤더와 달리 9회까지 동점인 경우 연장전에 들어간다. 2차전은 1차전 종료 1시간 뒤 시작한다. KIA와 삼성이 31년 만에 맞붙은 올 한국시리즈 1차전은 22일 경기 도중 폭우가 내려 중단됐다. 6회초 삼성 공격에서 김헌곤이 솔로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선 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빗줄기가 굵어지자 심판진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후 45분 동안 기다렸으나 비기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한국시리즈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하지만 밤새 내린 비로 인해 이날도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에 그라운드 사정이 여의치 않자 KBO는 다시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경기가 이틀 연속 비로 연기된 사례는 1996년 한화 이글스-현대 유니콘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2014년 LG 트윈스-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 차례 있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년 만에 맞붙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왔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공격 도중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40여분 동안 기다렸으나 비가 그치지 않자 서스펜디드게임(Suspended Game·일시정지 경기)을 선언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된 것은 처음이다. 중단된 이 경기는 22일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공격 상황에서 재개된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1차전이 끝나고 1시간 뒤 시작한다. 경기 전 내린 비로 인해 66분 늦게 시작한 1차전은 KIA의 외국인 1선발 제임스 네일과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로 나서서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턱관절 수술 이후 58일 만에 선발 등판한 네일은 1회 첫 타자 김지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2사 후에는 강민호에게 2루타를 맞아 2, 3루에 몰렸으나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원태인은 2회말 2사 후 김선빈이 좌월 3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내 역시 실점 없이 처리했다. 삼성은 3회초에도 1사 3루의 기회를 놓쳤고 KIA는 3회말 1사 2루를 무산시켰다. KIA는 4회말에도 볼넷 2개를 골라 2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긴장감이 맴돌던 0의 행렬은 6회초에 깨졌다. 삼성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네일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짜릿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LG와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렸던 김헌곤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솔로아치로 선취점을 뽑은 것이다. 예상치 못한 홈런을 맞은 네일은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마저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장현식과 교체됐다. 하지만 장현식도 내리는 빗속에 제구를 잡지 못해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 2루를 자초했다. 삼성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자 박종철 주심은 결국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심판진은 40여분을 기다렸으나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서스펜디드를 선언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나온 서스펜디드 게임은 정규시즌에서도 43년 동안 11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을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확보했다. KIA 네일도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 진출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8회에 터진 강민호의 천금 같은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1-0으로 꺾었다. PO를 3승 1패로 통과한 정규리그 2위 삼성은 2015년 이래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1위 KIA 타이거즈와 21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올해 챔피언을 가리는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삼성과 KIA(전신 해태 포함)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1993년 이래 무려 31년 만이다. 대구에서 열린 PO 1∼2차전에서 홈런 8방을 몰아치며 매 경기 10점씩 뽑아 가공할 타격을 뽐내다가 규모가 큰 잠실구장에서 이어진 PO 3차전에서 0-1로 허무하게 졌던 삼성이 팀 홈런(185개) 1위답게 홈런으로 KS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LG는 경기 초반 전매특허인 '뛰는 야구'를 시도했지만, 삼성 포수 강민호의 총알 송구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1회 몸 맞는 공으로 나간 선두 타자 홍창기와 2회 1사 후 우전 안타를 친 오지환이 연속해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강민호의 정확한 송구에 모두 잡혔다. 1, 2회를 무사히 넘긴 삼성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는 3∼5회를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쾌투를 이어갔다. LG는 6회말 1사 후 문성주의 중전 안타에 이은 대주자 김대원의 2루 도루, 홍창기의 몸 맞는 공으로 1, 2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신민재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9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푹 쉬고 열흘 만에 등판한 LG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도 어느 때보다 힘이 넘치는 호투를 펼쳤다. 엔스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삼성 타선을 1안타 볼넷 2개로 봉쇄했다. 간판타자 구자욱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빠진 삼성 타선은 PO 3차전에 이어 이날도 고전했다. 이틀 전 3차전 8회 김지찬의 내야 안타 이래 5이닝 연속 무안타로 막혔던 삼성은 5회에야 선두 타자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침묵을 깼다. 강민호의 보내기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지만, 전병우와 이재현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에 이르진 못했다. 결국 불펜 대결에서 광주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8회초 선두 타자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21시즌 동안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걸로 유명한 강민호는 3볼 1스트라이크에서 LG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의 복판에 몰린 속구(시속 147㎞)를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멀리 날아가는 대포를 쐈다. LG 좌익수 김현수와 중견수 박해민이 잡기를 포기했을 만큼 타구는 쭉쭉 뻗어 129m나 날아가 스탠드에 안착했다. 삼성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펼친 레예스를 내리고 8회 임창민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LG는 선두 문보경이 임창민에게 맞아 출루한 덕에 사실상의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박동원, 박해민이 연속 삼진, 대타 이영빈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속절없이 패배를 받아들여야했다. 삼성은 9회 2사 만루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지만,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해 LG 1∼3번 홍창기, 신민재, 오스틴 딘 세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요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PO 1차전에서 6⅔이닝 3실점(1자책점) 역투로 승리를 따낸 레예스는 4차전에서도 승리를 안아 2승, 평균자책점 0.66의 특급 투구로 기자단 투표에서 55표 중 42표를 휩쓸어 PO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상금은 300만원. 결승타를 친 강민호는 데일리 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호남지역 초등학교 야구대회가 5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KIA 타이거즈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제17회 KIA 타이거즈기 호남지역 초등학교 야구대회를 개최한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되고 처음 열리는 대회다. 야구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위해 열리는 대회에는 2019년 우승팀인 광주 수창초를 포함한 전북, 전남, 광주 초등학교 14개 팀이 참가한다. 전북에서는 진북초, 신풍초, 군산남초가 참가할 예정이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우승팀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우승기와 상품이 수여되고 2, 3위팀에게는 트로피와 상장을 시상한다. 참가하는 전체 팀에게는 야구 용품을 증정한다. 이외 최우수선수상 등 개인상 10개 부문 수상자에게도 상품을 수여한다.
추위를 재촉하는 가을비로 인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가 순연됐다. 18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하루 종일 내린 비 때문에 취소됐다. 취소된 플레이오프 4차전은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부터 잠실구장을 적신 빗줄기는 오후 들어 더욱 굵어졌다. KBO는 오후 4시 10분께까지 그라운드 상태를 지켜보다 정상적인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앞서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도 비로 취소되면서 일정보다 하루 지체된 15일 열렸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시리즈가 비로 두 차례나 취소된 것은 1996년 한화 이글스-현대 유니콘스의 준플레이오프와 2014년 LG 트윈스-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세 번째다. 19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만약 LG가 승리하면 최종 5차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이 경우 정규리그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 1차전은 23일 열릴 예정이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이 승리하면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예정대로 21일 열린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 선발투수로 나란히 외국인 투수를 내세웠다. 삼성과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오른손 데니 레예스, 왼손 디트릭 엔스를 지명했다. PO 2연승을 달리다 3차전에서 일격을 맞은 삼성은 레예스를 앞세워 한국시리즈행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레예스는 지난 13일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4차전 선발투수로 일찍이 낙점됐던 레예스는 당초 사흘만을 쉬고 마운드에 올라야 했지만, 2차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시리즈 일정이 하루씩 밀린 덕분에 꿀맛 같은 나흘 휴식을 가졌다. 레예스는 정규시즌에는 LG를 상대로 두 번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레예스가 잠실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야가 광활한 잠실구장이 투수 친화적이긴 하나 낯선 환경은 예상 밖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1차전 수훈 선수로 꼽혔던 레예스는 당시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이든 나가야 한다. PO 4차전에서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벼랑 끝 위기에서 한숨 돌린 LG는 8일을 쉰 엔스와 함께 전화위복에 나선다. 엔스는 지난 9일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등판 이후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PO 출전은 처음이다. 원래는 PO 2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됐었는데 우천 취소로 등판 일정이 아예 뒤로 밀렸다. 엔스 개인으로서도 준PO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기억을 씻어내릴 기회다. 엔스는 준PO 1차전에선 5⅓이닝 3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4차전에선 3⅓이닝 4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엔스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 "선발 등판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좀 더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라며 "팀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의 수호신'으로 거듭난 임찬규가 벼랑 끝에 몰렸던 LG 트윈스를 극적으로 살려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특급 계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물리쳤다. 대구에서 벌어진 PO 1∼2차전을 모두 패해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LG는 기사회생했다. 두 팀의 PO 4차전은 1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임찬규는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준플레이오프에서 거둔 2승을 포함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3승째를 따냈다. 임찬규는 경기 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6회 구원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9회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뽐내며 3⅔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세이브를 올리고 임찬규와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임찬규와 에르난데스는 '홈런공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PO 1∼2차전에서 20점을 낸 삼성 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LG 최후의 보루 임찬규와 삼성의 깜짝 선발 황동재가 예상을 깬 호투로 투수전을 벌인 가운데 두 팀은 초반 좋은 찬스를 한 번씩 놓쳤다. LG는 2회 선두 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문보경의 깊숙한 좌익수 뜬공 때 3루에 도달해 1사 3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박동원의 투수 앞 땅볼 때 오지환이 홈과 3루 사이에서 횡사해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삼성도 4회 윤정빈과 박병호의 징검다리 안타로 엮은 2사 1, 3루에서 강민호가 임찬규의 느린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4회말 황동재가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후속 김현수에게 초구 볼을 던지자 곧바로 좌완 이승현을 올려 도루와 좌타자를 동시에 대비했다. 이승현은 초구를 던지기 전에 2루 도루를 감행하던 오스틴을 제때 견제해 1, 2루 사이에서 협살로 잡아냈다. 이어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지환과 문보경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워 박수받았다. 내일이 없는 LG는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5회 선두 박동원이 볼넷을 고르자 박해민이 보내기 번트를 안전하게 댔다. 1사 2루에서 문성주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짧은 안타로 1, 3루로 찬스를 이었다. 홍창기는 이승현을 상대로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박동원을 홈으로 보냈다. 삼성은 세 번째 투수 송은범이 신민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지자 김윤수를 투입해 오스틴 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김윤수는 7-4로 앞선 PO 1차전 7회초 2사 1, 2루, 6-1로 리드한 PO 2차전 7회 2사 만루에서 각각 오스틴을 공 3개로 삼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날에는 전광판 기준 시속 156㎞짜리 초구 속구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LG는 1-0으로 승기를 잡자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승 카드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잠그기에 들어갔다. 에르난데스는 7회 2사 후 김영웅의 안타를 단타로 처리하려다가 공을 뒤로 흘린 우익수 홍창기의 아쉬운 수비(공식 기록은 3루타) 탓에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불을 껐다. 8회 2사 1, 2루 고비에서도 삼성 4번 타자 르윈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PO 3차전도 매진(2만3천750석)돼 가을 야구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15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입장 수입도 100억원을 앞뒀다. LG 김현수는 홍성흔(은퇴·109경기), 박진만 감독(104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 통산 100경기 출장의 영예를 누렸다.
'적수가 없다' 올해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 중 청룡기와 봉황대기 대회를 제패하며 ‘고교야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전주고가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인 전국체전까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올 시즌 전주고는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와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등 전국대회에서 3차례 우승기를 들어 올리며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전북대표로 출전한 전주고는 17일 경남 진해야구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부산대표 경남고에 4-0으로 승리했다. 전주고는 선발로 나선 1학년 이시후(5.1이닝)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은 3학년 정우주(3.2이닝)가 경남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또 엄준현·이한림·서영준·최윤석·박한결·성민수·윤도현 등 타선에서도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앞서 전주고는 지난 4월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면서 눈물을 머금었다. 하지만 전주고는 3개월 뒤인 7월 열린 청룡기 대회에서 우승, 39년 만에 전국대회 제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어 같은 달 열린 대통령배 대회에서도 4강에 오르며 ‘전주고=강팀’이라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이에 안주하지 않은 전주고는 원투펀치가 빠진 봉황대기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전국체전까지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고교야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전주고 야구부가 전국체육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면 청룡기, 봉황대기 대회에 이어 전국대회 3관왕에 오르게 된다. 전북대표 전주고는 경남고(부산대표)와 17일 오전 10시 경남 진해야구장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전주고는 전날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야구 4강전에서 충북 세광고를 8대 4로 격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주고와 세광고의 준결승전은 세광고가 7회 4-5로 1점 차까지 추격하며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구원 등판한 정우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주고는 8회 3득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전주고는 결승전에서 에이스 정우주를 앞세워 경남고 타선을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정우주는 최근 2025 한국프로야구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을 받았다. 결승 상대인 경남고는 전날 준결승에서 대구상원고를 4-2로 제압했다. 경남고는 재학생들의 대규모 응원에 힘입어 전국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부산 대표 경남고는 홈이나 다름 없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대규모 응원단을 구성했고, 경기장 분위기를 장악했다. 주창훈 전주고 감독은 "결승전까지 올라오면서 쉬운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었다.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금메달을 목에 걸고 전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경남고의 대규모 응원단이 신경 쓰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주 감독은 "올해 전주고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을 많이 했다. 그리고 정우주 선수는 국제대회 경험까지 있어서 상대팀 응원단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결과로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체육대회 대학부 준결승에 오른 한일장신대는 연세대에 1-12, 6회 콜드게임패 했다.
'대포 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정규리그 2위 팀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원태인의 호투 속에 김헌곤과 르윈 디아즈가 연타석 아치를 그리는 등 홈런 5방을 쏘아 올려 LG 트윈스를 10-5로 대파했다. 이로써 1·2차전을 내리 승리한 삼성은 남은 3∼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그동안 5전 3승제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18번 중 15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시리즈 승리 확률 83.3%를 기록했다. 2차전은 양 팀 토종 에이스인 원태인과 손주영이 선발 대결을 벌인 가운데 삼성의 호쾌한 장타력이 대폭발한 경기였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1사 후 신민재와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김현수의 내야땅볼로 1-0으로 앞섰다. 공수 교대 후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2사 후 우전안타를 친 구자욱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르윈 디아즈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행운의 2루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LG는 2회초에도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터지지 않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은 2회말 홈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타석에 나선 김영웅은 손주영의 초구 105㎞ 커브를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전날 1차전에 이어 김영웅의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삼성은 3회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볼넷을 고른 이성규가 디아즈의 우익선상 적시타 때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3-1을 만들었다. 정규시즌 팀 홈런 1위를 차지했던 삼성은 5회에도 홈런 한 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전병우가 볼넷을 고르자 LG 벤치는 손주영을 내리고 유영찬을 구원 투입했다. 삼성은 후속타자 김지찬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사 후 김헌곤이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통렬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디아즈가 LG 세 번째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큼직한 우월 솔로포를 뿜어 6-1로 달아났다. 원태인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맥없이 끌려가던 LG는 7회초 안타 3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LG 주포 오스틴이 삼성 불펜 김윤수를 공략하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은 7회말 김헌곤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연타석 투런홈런을 터뜨려 8-1로 크게 앞섰다. 1사 후에는 디아즈도 우월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려 9-1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에도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해민이 솔로홈런, 김현수는 3점 홈런을 날렸으나 실점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삼성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절묘한 제구와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며 6⅔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LG가 믿었던 선발 손주영은 4⅓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안타로 4실점(3자책)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1차전에서 홈런 세 방을 날렸던 삼성은 2차전에서는 김헌곤과 디아즈의 연타석 아치 등 홈런 5방을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이틀 연속 대패를 당한 LG는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을 앞두고 마운드 재정비가 시급해졌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으려는 삼성과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LG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7일 장소를 옮겨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kt wiz의 돌풍을 잠재우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3위인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를 발판 삼아 kt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종합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LG는 접전 끝에 kt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올 가을야구 첫 관문을 통과한 LG는 13일부터 정규리그 2위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KS) 진출 티켓을 놓고 5전 3승제의 PO를 치른다. kt 사이드암 엄상백과 LG 우완 투수 임찬규가 선발 대결을 벌인 가운데 LG 타선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kt가 1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LG는 1회말 1사 후 신민재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오스틴 딘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에는 김현수가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LG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kt 벤치는 곧바로 선발 엄상백을 내리고 손동현을 일찌감치 구원 투입했다. 손동현은 신민재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루에서 신민재의 도루 때 kt 포수 장성우가 2루에 어이없는 악송구를 해 1사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kt 실수로 득점 기회를 잡은 LG는 오스틴이 좌익수 방면으로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kt는 7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우전안타, 강백호는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LG 벤치는 임찬규를 내리고 좌완 손주영을 긴급 투입했으나 kt는 황재균마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kt는 대타 김상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배정대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아쉬웠다. 동점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7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우전 안타를 친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이어 포수 악송구 때 3루까지 갔고 문성주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아 다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LG는 7회와 8회를 손주영이 책임진 뒤 9회초에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선발 임찬규는 직구 스피드가 시속 140㎞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현란한 체인지업과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kt 타자들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2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모두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역대 가을야구를 통틀어 외국인 선수 최초로 시리즈 전 경기 등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LG는 또 신민재가 이번 시리즈로 5도루를 성공시켜 준플레이오프 최다 도루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팀 도루 12개를 기록해 2011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가 수립했던 종전 준플레이오프 최다 팀 도루인 6개를 두 배 경신했다. 반면 5위 결정전에서 SSG를 꺾은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마저 제압했던 kt는 LG의 벽을 넘지 못해 올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특히 선발 엄상백이 2이닝 동안 3실점(2자책) 하고 강판당한 데다 수비에서 실책 3개를 저지르며 무너진 게 아쉬웠다.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에런 저지(32)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제치고 미국 저명 잡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가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저지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직 감독 및 임원, 선수, 미디어 관계자 등 24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저지와 오타니의 격차는 매우 근소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1위표 12장을 나눠 가졌다. 그리고 2위표 24장 중 저지가 12장, 오타니가 10장을 받았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유격수 보비 위트 주니어는 오타니가 받지 못한 2장의 2위표를 받아 3위에 올랐다. 저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AL) 타율 3위, 홈런 1위, 타점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로 내셔널리그(NL) 타율 2위, 홈런 1위, 타점 1위, 도루 2위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MLB 통산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쓰기도 했다. 다만 저지는 올해 외야수로 팀 수비에 힘을 보탰지만,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의 성적을 거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 타리크 스쿠발은 올해의 투수상을 받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마무리 투수 이매뉴얼 클라이제는 만장일치로 올해의 마무리 투수로 선정됐다. 그는 올 시즌 4승 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이랜드-전북 K리그 승강 PO 1차전 입장권 '10분 만에 매진'
전북교육청 컬링팀 전국대회 입상
“보험사기에 부정 단증 매매, 전북태권도협회장 자격 없어”
ACLT 최강자 면모 지킬까⋯전북현대, 28일 세부FC와 맞대결
익산중 검도부,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