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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농구] LA 레이커스 우승향한 순조로운 출발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LA 레이커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마이애미 히트가 8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먼저 웃었다.

 

LA 레이커스는 8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프로농구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리그 첫 경기에서 `공룡센터' 샤킬 오닐(37점.14리바운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피닉스선스를 105-77로 제압했다.

 

이로써 LA레이커스는 7전 4선승제의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기선을 제압해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두번째 경기는 11일 LA홈구장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며 3, 4차전은 피닉스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피닉스 선발 전원이 오닐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틈을 타 코비 브라이어언트는 25점을 보태며 팀승리를 거들었다.

 

피닉스 주포인 앤터니 하더웨이는 25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동료 클리프로빈슨(13점.5리바운드)이 30분만에 파울트러블에 걸려들어 벤치로 물러나는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포틀랜드는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물리치고 올라온 유타 재즈에 94-75로 낙승을 거뒀다.

 

포틀랜드 백전노장인 스코티 피펜은 자신의 20득점 가운데 9점을 경기종료직전 9분동안 쏟아부어 팀승리를 확정지었다.

 

`우편 배달부' 칼 말론은 무릎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악전고투해 22점을 기록했으나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우승을 주도했던 피펜의 노련미를 당해내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알론조 모닝(26점)을 앞세워 87-83으로 진땀승을 거두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8일 2회전 전적 LA 레이커스(1승) 105-77 피닉스(1패) 포틀랜드(1승) 94-75 유타(1패) 마이애미(1승) 87-83 뉴욕(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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