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004 프로농구 올시즌 최고의 빅카드 '전주KCC-원주TG'.
선두 TG와 2위 KCC가 29일 원주에서 올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사실상 '예비 챔프전'성격을 갖는 이번 경기는 TG의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걸려 있는 한판이다.
3게임차 2위를 달리고 있는 KCC는 선두를 따라잡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TG 1위 확정에 희생양이 될 순 없다며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TG는 28일 SK와 맞붙어 이 경기에서 이기면 지난 시즌 오리온스와 LG가 기록한 한시즌 최다승(38승)과 타이기록을 얻게 된다. TG는 28일 SK를 누르고, 29일 KCC를 잡으면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올시즌 TG를 맞아 3승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KCC는 플레이오프 상대로 유력한 TG에 확실한 우위를 못박겠다는 각오.
특히 KCC는 바셋을 영입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맞대결로 김주성-리온 데릭스의 높이싸움에서 밀렸던 아쉬움을 털고 경기에 나선다. TG는 데릭스의 부상으로 얼 아이크가 대신 뛰는 만큼 양팀 모두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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