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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미네소타, 마우어와 8년간 2천84억원에 계약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포수 조 마우어(27)가 미국프로야구 사상 역대 4번째 메가톤급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미네소타 구단과 마우어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1억8천400만달러(2천84억원)라는 장기계약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이번 계약으로 '스몰 마켓' 구단이라는 달갑지 않던 꼬리표를 완전히 뗐다.

 

이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5)가 뉴욕 양키스와 2008년 10년간 계약한 2억7천500만달러,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간 계약한 2억5천200만달러, 데릭 지터(36)가 양키스와 2001년 10년간 계약한 1억8천900만달러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마우어가 받을 평균 연봉 2천300만달러도 로저 클레멘스(2천800만달러.2007년), 로드리게스(2천75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투수 중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C.C 사바시아(양키스)가 마우어와 같은 평균연봉을 받고 있다.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출신인 마우어는 200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연고팀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2004년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6년간 통산 타율 0.327을 때리고 홈런 72방, 타점 397개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허리 통증으로 4월 한 달을 쉬었음에도 타율 0.365를 때리고 홈런 28방에 96타점을 올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우투좌타로 타격기술이 빼어나 '안타제조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를 제치고 2006년과 2008~2009년 세 차례나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두 번이나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를 3회 수상하는 등 공수에서 흠잡을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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