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복잡하고 빨리 변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변신은 트랜드가 아닌 생존본능이다. 우리사회는 어느덧 정보화시대를 지나 감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감성이란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이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개발은 필수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행동을 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한다. 이는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또 직장과 학교 등 사회 전반적으로 성과를 중요시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공동체의식을 강화하고 개인 이기주의적인 입장보다는 공공의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고 나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를 실천할 때 더 밝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전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3다(多) 운동'이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눈길을 끈다. 전주시는 '3다 운동'을 통해 경직된 공직분위기가 아닌 소통문화가 확산되는 조직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3다 운동'은 관행적으로 되풀이 될 수 있는 공직과 일상 속에서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읽는' 노력을 통해 전문가적인 역량 제고로 행정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운동이다. 간부와 부하직원, 동료, 선후배 간에 독서를 통한 토론과 다양한 체험을 이야기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소통의 폭이 넓어지고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도 제시되는 등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가 펼치고 있는 '3다 운동' 가운데 많이 읽기 분야에서는 독서를 통한 진취적인 사고 함양과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간부가 추천해준 도서를 돌려 읽는 부서별 '독서 릴레이 운동'과 간부와의 '독서 번개팅', 책을 친밀하게 느끼고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작가와의 만남', 그리고 독서통신 교육 등을 통해 창의력 향상과 행정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 많이 보기 분야에서는 시민들의 소리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현장체험과 참여형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 처럼 다양한 체험 교육을 통해 시민의 욕구를 느낄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이 듣기 분야에서는 각종 교육이나 설명회, 세미나, 간담회, 타 자치단체 축제현장 등의 체험 등을 하고 보고서를 등록하도록 하는 등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3다 운동'을 추진한 뒤 전주시는 토론 등을 통한 실직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토론을 통한 개인별 역량강화는 '독서 번개팅'이나 '아이디어 발굴 토론회' 등을 통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직원들은 책을 읽고 타 부서 직원들과 토론하며, 간부 앞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제시한다는 것. 또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직원들의 노력도 계속된다고 한다.
이 같이 '3다 운동'을 통한 전주시의 변화처럼 우리의 가정이나 학교, 직장 등에서도 구성원 간의 소통을 위해 이 운동을 추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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