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오디오 김영준 대표(57)는 최근 오디오 앰프 장치 특허(특허 제10-1215636호)를 기반으로 한 오디오를 개발·제작했다. 특허 등록부터 오디오 제작을 위한 배선 연결, 납땜, 주파수 측정 등에 이르기까지 전부 김 대표의 손에서 이뤄졌다.
김 대표는 음악에 대한 남다른 재능은 없었지만 오디오에서 울리는 음률에 이끌려 고등학교 때부터 직접 전축을 만들어 음악을 들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오디오 앰프 장치 특허 외에도 자동 소변 세척기와 배터리 무선 충전기, 누전 차단기, 형광램프의 불량 판단 장치 등 총 1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퇴직 후 지난 2008년부터 4년간은 오디오 앰프 개발에 매진해 지난 2012년 12월 18일 오디오 앰프 장치 특허를 등록하게 됐다. 이후 특허 기술을 적용한 오디오를 제작했고, 오는 13일 오후 3시 전주시 효자동 소리아트센터에서 제품 설명회 겸 청음회를 열 계획이다. 김제시 금구면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오디오 제작을 진행해 온 김 대표는 이번 청음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리를 구성하는 음파는 저음·중음·고음 등 주파수에 따라 속도가 다르다. 보통 오디오는 주파수가 다른 소리를 합쳐 재생해 주지만, 미세한 시간 왜곡 현상을 동반한다. 하이엔드 오디오는 이 같은 시간 왜곡을 보정해 주는 기술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TR(트랜지스터) 앰프와 진공관 앰프의 각 장점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술적 방법을 찾았다고 자신한다. 저음에 강한 TR 앰프와 중음과 고음에 강한 진공관 앰프의 특색을 결합해 ‘원음 그대로의 감동’, ‘궁극의 소리’라는 이상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다. 오케스트라의 합주와 보컬을 재생할 경우에도 전혀 엉킴 없이 재생해 내고, 무대감과 음장감을 가장 실연에 가깝게 표현한다는 설명이다. 스피커 한 쌍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김 대표가 새롭게 선보일 준오디오가 높은 문턱을 낮추는데 일조할 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새로운 회로 기술로 음의 비밀을 밝히면서 만족할 만한 소리를 찾게 됐다”면서 “현재 불모지에 가까운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준오디오의 전파를 통해 오디오 시장의 저변을 확대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소리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해 해외 브랜드의 오디오를 구매하는 오디오 마니아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준오디오는 오디오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자부심과 오디오 품질의 표준이 될 시금석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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