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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주목 받으면서 국내를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풍력발전기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국내 풍력발전기 산업은 그간 제주도를 중심으로 집적화됐었지만 새만금산업단지가 배후물류항만지로 지정되면서 군산 새만금 일대가 새로운 국내 풍력발전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그동안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해야만 했던 풍력발전기기의 핵심인 10㎾급 인버터를 군산에 소재한 한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함에 따라 국내 풍력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주인공은 바로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새만금엔지니어링센터 입주기업인 (주)세스(대표 김차현)다.충남 천안에 본사를 둔 세스는 새만금 일대가 풍력산업 발전의 적격지로 급부상하고 관련 전문 교수진이 군산대학교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지를 군산으로 선택했다.세스는 토종 풍력발전기 인버터 생산을 목표로 지난 2013년 12월 군산에 부설연구소를 설립했고 2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 10월 국내 첫 10㎾급 인버터를 개발했다.현재까지는 국내에서 1~3㎾급 소형 풍력발전 인버터를 개발한 적은 있었지만 대형급인 10㎾급 개발은 처음으로, 그간 대용량 인버터를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국내 풍력산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세스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기연구원, 대학 등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대형풍력발전기 인버터 개발을 추진, 현재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인버터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세스의 이 같은 연구개발력은 지난 1990년부터 꾸준히 쌓아온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삼성,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전력변환장치를 개발, 납품한 기술력으로 비접촉 전원 공급장치 특허를 비롯한 18건의 인증을 받았고 김차현 대표는 2013년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 표창도 수상한 바 있다.김차현 대표는 토종 인버터 생산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10㎾급을 시작으로 100~200㎾ 등 대형 풍력발전기용 인버터 연구개발에도 본격 착수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성과는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내 새만금엔지니어링센터와 군산대 교수, 학생, 기업연구원이 동일 공간에서 하루종일 연구와 공학교육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가능했다며 풍력발전 관련 입주기업간 다양한 기술교류, 우수한 고급인재 활용 등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끝>
군산에 소재한 한 중소업체가 국내 신성장 패러다임으로 불리는 탄소 섬유를 이용한 요트 및 보트 건조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세월호 인명 사고와 관련해 선박의 안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성을 목표로 탄소섬유를 활용한 요트 건조는 국내 최초로 해양레저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에 입주한 코스텍(유)(임종길 최고관리책임자)이다.코스텍은 지난 2007년 설립돼 충남 당진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포장전문기업으로 전주에 공장을 두고 현대글로비스 협력업체로 매출을 일으키는 중소기업이었다.하지만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조선해양레저산업의 잠재력과 성장력을 감지했고 지난 2013년 기존 자동차 부품포장업에서 조선해양레저산업 전문기업으로 전업을 결정했다.이런 가운데 최고관리책임자인 임종길씨는 국내 대부분의 요트, 보트의 경우 해외 중고산을 수입해 활용한다는 점을 알고 한국형 요트 건조에 주력을 뒀다.이후 임 책임자는 발품을 팔며 군산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대학들과 한국조선 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도내외 연구원과 산학연 연구개발을 통해 탄소섬유를 이용한 요트 건조를 시작하게 됐다.현재 건조되고 있는 요트의 공정률은 70%로 11.4m 길에 무게 8.2톤으로 탄소소재를 활용한 요트 건조는 국내 두 번째지만 사업성을 가지고 건조하는 것은 첫 번째다.특히 이번 요트는 탄소의 장점인 부식이 없고 강도가 높다는 단순한 측면만을 부각시킨 게 아니라 요트 내 구성된 대외적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코스텍이 자체 기술개발한 야간 항해 보조 시스템을 장착했다.야간 항해 보조 시스템은 밤에 보이지 않는 파도 위 나무토막 등 부유물도 낮처럼 환하게 모니터를 이용해 볼 수 있는 장치로 코스텍은 이 시스템을 특허등록(선박용 촬상 장치 및 이를 구비한 관측시스템)했다.더욱이 코스텍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해양레저를 고려해 미국에서 요트 디자인 설계 전문인력을 확보, 정부지원 사업으로 지난해 38FT 탄소섬유를 적용한 플레저 보트 개발을 진행, 내년 4월 코스텍 만의 특허공법을 통해 탄소섬유로 건조된 한국형 보트가 선보일 예정이다.코스텍은 이 밖에 자체 선형을 개발해 디자인 출원, 등록을 마쳤으며, 각종 선박 기자재와 IT를 적용한 선박 운영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선박용 제어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임 책임자는 앞으로 새만금은 요트보트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배후지로 새로운 해양레저 스포츠 도시로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전북도에서 군산을 거점으로 한 조선해양레저 탄소산업 밸트 조성사업과 맞물려 기존 FRP형 요트보다 강도가 훨씬 뛰어나고 경량화에 따른 에너지저감형 요트보트 건조로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요트 건조에 참여한 대학과 원활한 산학융합을 통해 조기에 우수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채용할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 포장부품업에서 해양레저업으로 바꾼 이후인 내년 4월부터는 연간 30억원여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소산업이 국가 100년 미래를 끌어갈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탄소로 제품을 만들고 난 후 남은 폐기물 등에 대한 처리 방안이 큰 문제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국내에는 탄소섬유를 이용한 기초 제품을 생산하는 초기단계로 아직 환경 및 효율성 등에 대한 별다른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탄소 관련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향후 직면할 당면과제로 부상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도내 한 중소기업이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를 만들고 남은 부유물을 다시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재활용하는 기술개발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익산 낭산면에 본사를 두고 전주 팔복동 탄소융합부품소재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주)유광화학(대표 국광호)이다.유광화학은 지난 2011년 1월 설립돼 넥솔론과 조선내화 두 곳에 siC/si 혼합분말과 디에틸렌글리콜을 납품하는 제조업체로 월 12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이 업체는 폐실리콘에서 나오는 슬러지를 진공 증발시키는 공법으로 siC/si 혼합분말과 디에틸렌글리콜을 제조해 일본과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특히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로부터 다시 탄소섬유를 회수해 이를 재활용, 제품화시키는 기술개발(리사이클링)에 매진하고 있다.현재 탄소 관련 제품을 만들고 남은 잔재물이나 폐기물은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방법밖에 없다.그러나 문제는 인체에 유해한 이 폐기물을 매립해도 영구적으로 잔재가 존재하며, 고비용이 들어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유광화학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폐기되고 있는 CFRP 수요를 조사, 한국시장이 전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8%에 그친다는 점과 향후 폐기 수요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연구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유광화학이 개발하려는 핵심기술은 과열 수증기에 의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부터 플라스틱 분리(탈지) 기술로 과열수증기를 이용하면 기존 공기 이용방법에 비해 열전달이 3~4배 빠르며, 건조시간도 10배 가까이 빠르다.실제 일본에서 개발한 CFRP 처리 기술의 경우 플라스틱을 뽑아내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137시간이 걸리지만 유광화학의 과열수증기 열분해 시스템을 이용하면 17시간으로 단축됐다.기존의 CFRP 분리 방식이 물로 씻어 내는 습식이었다면 유광화학은 건식 상태에서 이를 진공으로 분리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특허출원했다.한마디로 100~700도의 과열수증기로 CFRP를 탄화건류해 재생탄소섬유를 회수하는 것으로 탄소 제품을 만들고 남은 잔재물을 이용해 다시 이를 탄소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료로 재생산시키는 것이다.유광화학은 현재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및 전북대와 MOU를 체결해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탄소를 이용한 첨단 미래소재 플라스틱 자동차 등을 만들 수 있게 된다.국광호 대표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 폐기물을 매립한다고 해서 이 폐기물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땅속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폐기물을 다시 분해해서 탄소 원료를 뽑아내는 리사이클링 사업에 열정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 이와 비슷한 연구 개발이 진행 중에 있고 일부 처리 방법을 개발해 중간제품까지 생산해 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며 국내에서 그것도 전북이 탄소의 메카로 불리는 만큼 탄소를 이용해 다시 탄소를 만드는 기술개발을 성공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하면 가족과 함께 어디로 피신할 것인가?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본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금방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고층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현주소다.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북지역 화재 발생 건수는 6328건으로 1일 평균 4.3건이 발생하며 연간 6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특히 고층아파트 화재시 인명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는데 고층아파트의 화재대비시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고층아파트 화재대피 시설 전문업체인 (주)에스엠이엔지(대표 한정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달 4일 완주군과 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고 완주테크노밸리에 입주키로 한 (주)에스엠이엔지는 고층아파트 화재 발생시 실질적 화재대피시설인 실외기 일체형 하향식 피난구를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다.건축법 시행령 제46조에 따라 현재 모든 신축 아파트는 반드시 대피소, 이웃 세대간 경량칸막이, 하향식 피난구 중 하나를 설치해야 한다. 2005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는 경량칸막이, 그 후에는 대피소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실질적인 대피시설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최근 건축법이 개정되면서 하향식피난구 설치와 국토부 장관의 지정으로 설치되는 구조 또는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경량칸막이는 대부분 가정에서 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 화재시 실질적 대피시설의 역할이 어렵다. 대피소의 경우도 대부분 수납창고로 사용하고 있는데다 설령 대피소 안으로 대피한다 해도 소방관의 구조를 기다리는 사이 실내온도가 30분 안에 100도가 넘어 질식 등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따라서 아파트 화재시 출입문쪽 불길로 탈출이 불가할 때 다른 곳으로 탈출할 수 있는 양방향 대피기구인 하향식 피난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그러나 주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되는 하향식 피난구 또한 층간소음, 누수, 사생활 침해, 범죄 이용 가능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주)에스엠이엔지는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한 실외기 일체형 하향식 피난구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이 제품은 발상의 전환으로 가능했다. 실내 하향식 피난구가 내부 설치라는 구조적인 문제로 일상의 많은 불편함이 있다면 이 제품은 외부에 설치해 층간 소음, 누수 등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 것이다.더욱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고층아파트 화재시 어린이, 노인 뿐 아니라 심지어 휠체어 이용자도 스스로의 힘으로 화재를 피해 대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주)에스엠이엔지는 경쟁회사들이 모두 경량칸막이와 대피소, 실내 하향식 대피구를 선택할 때 아무도 생각지도 못했던 실외에 하향식 대피소를 설치하는 제품을 연구개발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한정권 대표는 현재의 실외기 일체형 하향식 피난구 제품은 신축 아파트, 리모델링 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존 아파트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에서 5% 용적율 제공과 발코니 면적을 추가로 설치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 아파트 입면다양화 관련 사업과 돌출발코니사업 등도 조만간 이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세월호 침몰사고와 일본 온타케산 화산폭발 등 잇단 대형 재난사고가 국내외에서 발생됨에 따라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이러한 여파는 산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면서 산업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고자 하는 다양한 안전시스템 개발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군산국가산업단지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새만금엔지니어링센터(SEC)에 입주한 (주)윈드퓨처(대표 성기문)는 최근 선박 안전사고에 대한 신속한 인명 구조 및 선상 내 위치 서비스를 수시 제공할 수 있는 ‘위치추적장치를 이용한 선박 이용 안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주)윈드퓨처는 지난 2013년 창업한 IT전문 신생기업으로 군산대를 비롯한 도내 대학과의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새만금엔지니어링센터에 둥지를 틀었다.(주)윈드퓨처는 IT기반 신재생에너지 효율화 연구개발 등 다양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월호 사고에서 나타난 구조와 선박 이용 시 안전 및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GPS (Global Positioning Syste m-글로벌 포지셔닝시스템)와 WIFI(근거리통신망), BEACON (블루투스 저전력기술) 등 위치추적장치를 융합한 선박 이용객용 위치 제공 서비스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위치추적장치를 내장한 손목용 또는 목걸이용 제품을 제작해 여객선을 비롯한 선박의 탑승객에게 착용시킴으로써 안전사고 시 탑승객의 정확한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고 선내에서 다양한 결제도 할 수 있도록 결제시스템도 내장해 제품화한다는 구상이다.성기문 대표는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다양한 제품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단순한 선박 안전사고 뿐만 아니라 일본 화산폭발 사고 시에서도 보았듯이 등산이나 복잡한 건물 내에서도 쉽게 조난객을 찾을 수 있는 등 사고 시 인명 구조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삼성전자와 모토로라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담당 책임자로 20여년간 근무하면서 국내외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개발과 진화 과정을 겪은 전문 엔지니어 출신인 성 대표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ICT 기반 제품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입주 후 신재생에너지발전 시스템 고장 진단장치 개발 과제를 비롯, 다양한 정부지원 R&D를 수주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성 대표는 “기존의 GPS 위치 추적의 경우 주로 휴대전화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나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은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의 몸에 직접 장착해 GPS 액세서리를 사용, 휴대성과 편리성을 강조했다”며 “제품 개발 시 군산에서 본격적인 양산을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우수 산업인재 양성에도 더욱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전일목재산업(주)(대표이사 김병진)이 2014년 전라북도 우수중소기업 장수부문을 수상하며 새삼 주목받고 있다.수십년 세월동안 한결 같이 외길을 고수하며 관련업계에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전일목재산업은 최근 웰빙시대를 맞아 생활속의 자연을 모토로 친환경 목재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김제시 백구면에 본사 1공장, 군산 구암동에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일목재산업은 지역 우수기업을 넘어 전국규모의 우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매년 지역대학과 R&D를 통한 연구발전에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 2건의 특허와 1건의 실용신안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2013년 한국임업진흥원으로부터 건조목과 방부목에 대한 품질인증을 취득하고 우수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전일목재산업은 원목수입과 단순 가공을 넘어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을 통한 수익성 향상을 위해 조경용 방부목을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생산하기 시작했고, 한국표준규격인증(KS)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특히 도내 기업들이 애써 만든 수출품을 안전하게 포장해 해외 수출에 기여하는 포장사업부는 최근 이태리제 올림피아 파렛트 자동제작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생산량을 크게 증가시키며 회사 성장의 촉매역할을 하고 있다.이외에도 전일목재산업은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한옥건축 붐에 따라 건축물의 모듈화, 표준화, 규격화를 통한 신한옥을 보급하기 위해 사내 연구소를 운영중에 있으며 연간 매출액의 7%를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다.전일목재산업은 이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도입한 에세트레 5축 NC 가공기가 한옥 건축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반값 한옥을 현실화 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전일목재산업은 건조결함에 따른 갈라짐 현상으로 국민적 관심이 되었던 광화문 현판을 다시 만들기 위한 목재를 전북대 이남호 교수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건조 제작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김병진 대표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융합 전북연합회장과 김제시 기업인 협의회장을 역임하며, 기업과 기업의 상생성장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현재는 한국목재보존협회장으로서 목재업계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김 대표는 한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건축비가 일반주택에 비해 많이 드는 점때문에 주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최근 도입한 에세트레 5축 NC 가공기를 활용하면 건축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한옥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 노력으로 목재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한 번쯤 봤을 하이패스 차선 유도 LED를 100% 생산한 업체가 있다. 지난 2001년 익산시에서 설립된 도가테크(대표 백선영)가 그 주인공이다.도가테크는 LED의 설계시공유지 관리까지 일괄 시스템을 구축한 LED 전광판 및 LED 조명 전문 업체다. 익산에서 삼성테크라는 이름으로 13년간 활동해 왔으며 지난 4월 도가테크로 이름을 변경했다.설립 당시에는 LED 관련 리모콘 센서를 생산했다. 이후 전광판 시장 초기에 LED 기술을 바탕으로 pure green 기술을 적용한 VMS (Variable Message Signboard문자가변전광판)를 최초로 생산하면서 LED 전광판 시장에 뛰어들었다.지난 2009년께 일본 시부야의 한 거리에 실내용으로 사용되던 SMD(Surface Mount Devices표면실장소자) 타입을 옥외용으로 활용하는데 성공한 뒤 그 자신감으로 한국도로공사의 LED 도로조명 표준화 작업에 도전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가 마련한 LED 도로조명 표준안을 충족하면서 LED 모듈 분야 참여 업체 3개 가운데 1개로 선정됐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된 이 표준화 작업 이후 제작된 LED 도로조명의 70%는 도가테크가 생산하고 있다.도가테크에서 생산한 전광판은 일상 속에서 시내버스 행선 안내 표시기나 철도역 LED 표시 장치, 대학교나 공공기관의 홍보 전광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 좌우 60도에서 최대 180도 범위까지 빛 전달이 가능해 가독성과 전달성이 높은 VMS(문자가변전광판) 모듈 및 버스 전광판 등을 선보이면서 꾸준한 기술력 향상을 이루고 있다.이외에도 도내에서 전광판 한 분야에서만 13년간 사업하면서 광통신 케이블을 통해 신호를 송수신하는 LED 전광판 성능인증과 환경표지인증(녹색제품), Q-마크, ISO9001, ISO14001 등 전광판 관련 기술인증을 획득해 나갔다.지난해도 LED 간판이나 3D LED 간판 특허를 획득하고, 특수 조명과 LED 재부재 시스템 등을 개발하면서 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틈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화하고 있다.백선영 대표는 도내에는 전광판 수요가 없어 판로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전북도청과 전북중소기업청의 공공구매 상담회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며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LED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일본으로 수출 물꼬를 틀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팔도를 비롯 제주도부터 울릉도, 선유도 등 섬 지역에도 (주)동원프라스틱(대표 김인식)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지난 1998년 7월 설립된 익산시 소재 동원프라스틱은 PE(폴리에틸렌) 파이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전국을 영업망으로 활동하는 이 업체는 서울 사무소와 3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PE 파이프 및 각종 이음관 등의 배관자재를 판매하고 있다.업체 설립 당시 한국에서는 폴리에틸렌을 활용한 파이프가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김 대표는 해외 수출입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국가를 견학할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약 30년 전 PE 수지가 부식과 동파 위험성이 없어 유럽에서 상·하수도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고 PE 파이프 업체를 세우기로 마음먹었다.이후 1996년 PE 파이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품질관리인증인 ISO 9002를 취득했다. 또 업체 설립 이후 자체적인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결과 현재까지 KS 표시허가 6종, 안전인증(KPS)·자율안전확인(KPS) 인증 5종, 중소기업 우수제품(GQ) 인증 등의 품질 시스템 인증을 다수 확보했다.더불어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아 대만과 인도,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도 수출이 이뤄지면서 지난 2001년에는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동원프라스틱의 주요 생산품은 고압력 KP 수도관과 PE 수도관, PE 하수관, PE 가스관, 가두리 양식장용 파이프, 지열 파이프 등이다. 이외에도 가스·조임식·이중벽하수 이음관 등도 생산해 종합적으로 파이프 관련 제품을 다루고 있다.PE 파이프는 부식이 되지 않아 오랜 기간 물의 흐름에도 변화가 없고, 유연성이 뛰어나 지형에 대한 적응력 및 배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내약품성이 뛰어나 오염된 토양일지라도 관의 화학적인 변화가 없고, 특히 수돗물과 전혀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항상 양호한 수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최근에는 현장에서 별도의 접착 장비 없이 시공이 간편한 제품 개발을 위해 ‘폴리에틸렌 고압력 연결구 일체형(UKP) 상수도관’에 대한 성능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신기술 개발에 대한 열정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최고의 안정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우수한 제품 공급하겠다”면서 “향후 지열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등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상의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시도는 가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우리테크 김재중(43) 대표는 야유회에서 바비큐 그릴 앞을 떠나지 못하는 직원들, 위태로이 가지치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사업의 힌트를 얻었다.지난 2008년 설립된 우리테크는 요즘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개척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기존 우리테크의 주요 수익 부문은 고무 압출공정에 사용되는 고무 압출 금형을 생산해 한국타이어에 납품하는 것이었다. 이외에도 수(水) 처리 기계나 자동화 기계, 자동차 부품 등을 제작하는 정밀 소성가공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해 왔다.그러나 최근 김 대표는 기계가공의 디자인이나 설계 등을 통해 주위에 아이템을 만들어주는 역할에서 자신만의 아이템을 제작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체브랜드화 한 전동 바비큐 그릴인 ‘머그릴’이다. 머그릴은 그릴에 전동장치를 부착한 제품으로 음식을 꽂아 자동으로 회전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야외에서 직접 조리할 필요 없이 조리를 준비한 후 작동만 시키면 간편하게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다.가족 단위 나들이에 적합한 3~5인용 접이식 머그릴부터 단체 모임을 위한 12인용 전동식 머그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접이식 머그릴은 휴대성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확보하고, 충전식 배터리를 장착해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외곽, 오지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이와 더불어 90°회전이 가능한 전지가위와 공작기계용 작업지그 등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탄소 섬유를 활용한 자동 전지가위의 경우 이미 특허등록을 마치고 R&D사업을 통해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김 대표는 전주비전대학과 산학 협력을 체결해 자체 개발한 제품의 브랜드화 목표를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 대표는 “회사의 안정화도 중요하지만 도전을 통해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자부심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춘가도를 따라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백발의 할머니. 자신의 힘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유를 갈망했던 그 할머니의 뒷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시작이었다.20여년간 로봇산업에 몸 담아왔던 (주)한호기술 김경근 대표는 제대로 된 장애인·노약자용 ICT 전동 스쿠터를 만들어야겠다고 그 순간 결심했다. 5년이 지난 현재 그는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업단지로 내려와 개발한 전동 스쿠터를 제조·생산할 공장 신축에 여념이 없다.지난 2009년 설립한 (주)한호기술이 완주군에 둥지를 튼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업체는 그간 교육용 로봇만화 사업과 유아용 디지털 장치에 그림과 음악 등의 콘텐츠를 접목시킨 제품을 개발·판매해왔다.그러던 중 전동 스쿠터 개발이 완료됐고, 김 대표는 물류 이동의 최적 지점이 ‘완주군’이라고 판단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유럽 및 동남아지역의 수출이 용이한 전남 광양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국내 전동 스쿠터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기준 약 4만대(매출 800억원 규모)가량으로 추정된다. 매년 국내 제조 판매 비중이 약 6%씩 증가하는 추세다.이러한 흐름에 따라 김 대표는 ‘전동 스쿠터의 명품화’를 목표로 디자인부터 배터리의 정확한 표시, 접이식 기능 등 향상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바퀴 축에 모터를 장착한 ‘허브 모터’방식을 활용해 언덕이나 경사면 주행 시 안전성을 확보하고 전력 소모를 감축시켰다. PWM 제어방식과 후방센서를 통한 장애물 감지, 기구 설계 등에 로봇 기술을 이용했다.이 업체는 국내 전동 스쿠터 기준 규격 제정을 완료하고,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에 대해 공공기관 등에 판로를 지원하는 신제품(NEP) 인증 제도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공장 신축과 제품 양산을 앞둔 이 업체는 조립 및 생산 관리인력 등 20여명을 지역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필리핀과 중국 등과 MOU를 체결한 상태로 제품 생산과 동시에 수출 길에 오를 예정이다.김 대표는 잘 만드는 기술만큼 잘 파는 기술도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기술이나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받고,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받는 건전한 M&A 제도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개되고 활용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써 버렸거나 혹은 못 쓰게 된 폐제품들을 다시 쓸 수 있도록 가공하는 자원 재생 산업은 여태껏 산업 뒤편에 자리해 왔다. 특히 자원 부족으로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하는 한국에서 오히려 자원 재활용은 단순히 고물을 취급하는 일로 치부되는 등 중요성에 비해 낮은 대우를 받아왔다.익산시에 소재한 (주)이수종합상사(대표 이진수)에 대한 인식도 비단 다르지 않았다. 지난 2005년 9월 설립된 (주)이수종합상사는 폐전선이나 폐모터, 폐전자제품 등을 수거한 뒤 재생처리 과정을 거쳐 국내에 공급하거나 해외에 수출하는 금속 재활용 처리 전문 업체다.업체는 이미 사용된 폐전선이나 폐모터, 비철금속 등을 수거해 분리·가공한 뒤 자원을 재생시키고 있다. 즉 폐자원의 절단·분쇄 공정을 통해 구리(Cu)와 이물질로 선별하고 이를 원료화하는 것이다.현재 전북도와 전남도 등지의 120여개 업체로부터 폐자원을 납품받고 있으며 재가공된 자원의 65%가량은 전국으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는 최초로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으로부터 AQSIQ 허가증을 획득해 중국 시장을 향한 수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업체는 나름의 노하우를 통해 폐자원을 구리 회수율에 따라 분류한 ‘효율 도감표’를 작성해 선별 과정의 수고로움을 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폐전선 알루미늄 탈피기 특허를 등록해 생산력을 향상시키는 등 재생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또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ISO9001과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ISO14001을 동시에 획득해 산업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억제와 자원 생산으로 인한 수익 창출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29년간 묵묵히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자신의 길을 닦아 온 이진수(46) 대표는 자원 재활용 업종에 대한 사회의 인식 제고와 기업 및 정부의 관심 필요성을 지적한다.이 대표는 “여전히 고물을 취급하는 사람들에 대한 낮은 사회 인식이 존재하지만, 폐자원의 재활용에도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체계적으로 업체의 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직업의 가치 평가 측면에서 재활용 업종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나 환경의 관점과도 일치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이어 “부족한 자원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재활용 업종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자원을 움직이는 많은 업체들이 함께 윈윈(win-win)하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내 의료용 영상 진단기기 시장의 공룡이라 일컬어지는 제너럴 일렉트릭, 필립스, 지멘스 등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들 사이에서 전북의 작은 거인‘(주)나노포커스레이’가 국소부위형 CT의 소형화와 이동성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연구자가 연구실을 나와 제품 상용화에 도전하면서 업체가 탄생했다. (주)나노포커스레이(이하 NFR) 김경우(45) 대표는 X-선 현미경 분야 연구를 통해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2년부터 2007년 2월까지 원광대학교 X-선 현미경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원광대학교 익산방사선영상과학연구소 연구교수 등을 거쳐 2007년 3월 NFR을 설립했다.NFR은 X-선 영상 기술과 X-선 영상 검출기, X-선 광원 등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제조·판매하는 X-선 영상기술 전문기업이다. 사업 분야는 크게 바이오 메디컬과 산업용 X-선 검사장비, X-선 핵심부품 영역 등으로 나뉜다.특히 바이오 메디컬 분야의 국소부위형 임상용 X-선 CT, 소동물용 전임상(동물 실험) 마이크로·나노 CT 등은 핵심 사업영역이다. 기존 사업영역인 산업용과 전임상용 X-선 검사장비에서 2012년부터는 의료용 X-선 영상진단 기기로 확장하고 부위 한정용 CBCT, 포터블 X-선 영상기기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이 제품들은 점점 전문화되는 의료 환경에 맞춰 손과 발, 뇌 등 특정 부위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적합한 의료장비로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이 주요 고객 군이다. 일반적으로 부피가 큰 의료 진단용 영상기기 등 대형 장비를 설치할 수 없는 병원이나 환자를 위한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병원 등을 대상으로 제품을 소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NFR의 의료용 영상 진단기기는 이미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의료기기 전시회 등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아온 김 대표는 4건의 해외 특허출원과 7건의 PCT국제특허 출원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그 결과 2012년부터 태국과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네시아 등과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수출 길에 나섰고 현재도 러시아와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등 해외 각국에서 ‘러브 콜’을 받고 있다.김 대표는 “각 나라별 인증 체계가 달라 수출 장벽은 다소 높았지만 영업 사이트 개설과 국내·외 에이전트 확보, 전문인력 양성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며 “먼저 출발한 외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외국산 장비와의 차별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0㎏부터 많게는 100t까지 들어 올리는 호이스트크레인은 콘크리트, 철강회사 등 산업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주)호이스트코리아 박수배(41) 대표의 보폭도 다양한 활용 영역에 맞춰 전주익산군산정읍진안 등 전북지역 곳곳에서 크게 움직인다.지난 2011년 김제산업단지에 본사를 설립한 (주)호이스트코리아는 도내에서 호이스트크레인을 전문으로 설계제작하는 업체다. 호이스트크레인은 천장에 설치돼 건물 안에서 제품 운반에 주로 사용되는 크레인을 의미한다. 이 업체에서 주로 취급하는 호이스트크레인은 천장 주행용 기중기(overhead crane), 갠트리 크레인(gantry crane), 지브 크레인(jib crane), 모노레일 호이스트(monorail hoist) 등으로 공장의 공정에 맞게 기술을 지원해 제작설계한다.박 대표는 2005년 말 완주군 봉동읍에 1공장인 탑반도호이스트를 세운 뒤 2011년 김제산업단지에 2공장이자 본사인 (주)호이스트코리아를 설립했다. 2공장을 김제에 설립한 것은 단시간에 도내 각 시군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이 작용했다. 호이스트크레인은 제작설치 못지않게 A/S(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한 영역으로 보다 빠른 대처를 위해 본사의 위치를 결정했다.3305㎡(1000평)의 대지에 제작 공장을 세우고 전문 제작팀과 설계기술팀, A/S팀을 자체적으로 보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본사를 설립한 이후에는 전주 A/S 영업소를 열어 호이스트크레인 정기검사와 보수, 변경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업체에서는 1년에 평균 180대의 호이스트크레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등 수백 개의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현재는 도내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나 대전지역 중소기업 50여 개에 설치 작업이 이뤄졌고, 광주는 관공서를 중심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호이스트크레인 사업 외에도 풍력 발전 관련 자동화 기계나 화물용 승강기 제작설치, 철 구조물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을 취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축적된 노하우와 저렴하고 신속히 원자재를 공급해주는 파트너를 다수 확보해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한다.박 대표는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사업(일)은 도내에 뿌리를 둔 기업들이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해 꾸준한 기술력 향상으로 타 도 업체와 경쟁할 역량을 갖춰나갔다며 크레인 기계가 멈추면 생산라인 전체에 영향이 끼치는 만큼 신속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민주
자동화 시스템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조하는 역할입니다. 대기업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이나 소기업이 자동화를 통한 공정 개선으로 품질과 생산력을 향상시킨다면 높아진 생산성만큼 채용의 폭이 넓어질 것입니다.공장 자동화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원광이엔텍(주) 이동근(51) 대표는 자동화는 무인화(無人化)와 같다는 일각의 편견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자동화 시스템의 근본적인 목적은 위험하거나 복잡한 생산 공정을 단순화시켜 근로자의 편의를 돕는다는 것.지난 2000년 설립된 원광이엔텍(주)은 국내외 기업들에 기술력을 집약시킨 자동화 설비 및 운영 시스템을 개발해 주고 있다. 생산 효율성과 정확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생산 및 가공 조립 자동화는 볼트 조립 장비나 자동차 엔진 부품 자동 조립라인 등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 제공한다. 시스템의 설계에서부터 시공, 교육, 애프터서비스(AS)까지 처리해 산업 현장의 애로를 해결한다.자동화 시스템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 바로 측정 및 검사 시험기기 자동화 분야이다. 업체는 자동화 설비를 개발할 때 제품의 특징을 파악한 뒤 계측 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측정 및 검사 장비를 제작한다. 이 장치는 측정된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의 합격, 불합격 여부를 판정한다.또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의 생산을 위해 다관절로봇과 직교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도 추진한다. 이 로봇은 조립과 가공, 검사, 핸들링, 직교 이송, 아크 및 스폿 용접 등에 적용한다.이 대표는 자동 클러치 제어장치인 로봇 클러치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업체의 개발 제품인 로봇 클러치는 수동 변속기 차량에 장착해 클러치 페달의 조작 없이 기어 변속을 하는 장치이다. 브레이크 페달 또는 기어봉에 부착된 스위치 조작으로 동력을 차단하고, 가속페달의 조작으로 동력을 전달시켜 기어 변속을 편리하게 해주는 동시에 15~20%의 연료 절감 효과를 갖고 있다.이처럼 전적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야 하는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인재 채용에도 큰 공을 들이고 있다.이 대표는 기능과 기술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향상되지만 인성은 가르치기 힘든 부분인 만큼 구직자의 인성은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학력이나 전공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면서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넓힐 생각이지만 영업소가 아닌 연구소를 통해 거점화해 우수한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갑을(甲乙) 관계가 아닌 동등한 자격으로 거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를 통해 익산 왕궁면에 위치한 본점이 위협받지 않고 핵심 인력 및 기술의 영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분야별 관계사를 그룹화하는 방식을 통해 축적한 엔지니어 기술을 사회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주)카이테크 김학모(45) 대표는 자동차 전장품 관련 업체에서 10년간 근무하다 1994년 워크아웃 당시 뜻 맞는 사람들과 모여 창업을 했다. 이후 10년간 함께 근무하다 자신의 사업을 펼치고 싶어 2008년 12월 (주)카이테크의 문을 열었다. 이 업체는 승용차 발전기용 전압조정기, 승용차 냉각수 워터펌프, 제어 모듈 등의 개발 및 생산을 목표로 설립됐다.최근에는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자식 워터펌프(EWP) 안에 들어가는 제어 모듈을 개발·제작했다. 지난달부터는 창원 GMB 코리아를 통해 세계 자동차 ‘빅3’ 가운데 하나인 크라이슬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내년 초에는 혼다의 수소연료전지차용 전자식 워터펌프 제어 모듈 양산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혼다 수소연료전지차는 2020년까지 20만대 생산 예정으로 김 대표는 2018~2020년에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2015년 말 양산을 목표로 작업 중인 현대 하이브리드용 전자식 워터펌프 제어 모듈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1년에 30만대 가량 생산돼 3년 이내에 매출 100억원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업체는 PCB기판이 아닌 열 내구성과 집적도가 우수한 세라믹기판을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품에 세라믹기판을 사용하는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 인데, 이는 회로개발이나 소프트웨어 설계가 까다로워 세라믹 관련 공정 노하우와 경험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또 승용·상용 전압조정기와 정류기 모듈 생산을 위한 현대·기아 SQ마크를 획득해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이 업체는 슈퍼캐패시터 모듈도 한 달에 20만개 정도 생산하는데 리드를 하나하나 펴서 PCB기판 꽂는 작업은 자동화가 불가능해 여성일자리센터 등을 통해 여성 인력을 꾸준히 고용하고 있다. 현재 24명의 직원 가운데 16명의 여성이 작업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김 대표는 “점차 자동차 관련 편의 및 안정장치 수요가 늘고 있어 전장품 모듈과 센서 영역에도 개발 활동을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물아홉을 갓 넘긴 청년이 자그마한 공간을 얻어 지난 2011년 사업을 시작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 그는 정부의 테두리 안에서 성장하는 체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빠른 성장보다 안정된 성장을 택한 것으로 창업에 앞서 10년간 배전반 관련 업체에서 숱하게 목격했던 부작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그의 강한 의지였다.전주시 팔복동에 자리잡은 (주)대경산전(대표 김대호)은 배전반(고압전기를 받아 저압으로 나누는 기계)을 전문으로 설비개발하면서 태양광 발전장치와 계측제어 및 자동제어장치, LED 조명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갔다.지난 2011년 12월에는 이 업체가 개발한 수배전반이 조달청으로부터 우수 조달품목으로 지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배전반의 경우 타 시도 업체들이 관급 물량을 독식하는 구조였지만 우수 조달품목 지정으로 도내 제품의 구매가 가능해진 계기가 됐다.김 대표는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수요를 도내 업체들이 흡수하지 못하면서 지역 물량을 뺏기게 되자 지난 2010년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태양광 발전장치 또한 도내 최초로 조달청 3자 단가 계약품목으로 지정돼 나라장터 종합 쇼핑몰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 2012년에는 태양광 발전장치 관련 신재생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타 시도 업체에 배전반과 태양광 발전장치 시장을 내주던 상황에서 꾸준한 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이제는 태양광 발전장치 조달청 계약 실적에서 전국 5위를 당당히 차지할 정도로 쉽게 넘볼 수 없는 업체가 됐다.김 대표는 정부 조달 영역 안에서 사업을 펼치기 위해 정부조달 우수 제품 인증이나 이노비즈기업, 벤처기업, 국가 표준(KS) 인증, ISO 인증, KC 인증(국가통합인증 마크) 등을 착실히 획득해 왔다.올해는 사업 분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하수처리장이나 소각장, 폐기물처리 등에서 활용되는 계측 및 제어시스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12년 58억, 2013년 71억을 기록했던 매출액을 올해는 100억을 목표로 잡고 있다.그간 업체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김 대표는 공공시장 물량만으로는 업체의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우건설과 SK, 포스코 등 대기업 공사와 연계한 민간시장에 진출했다.김 대표는 한 해도 쉬웠던 해가 없었지만 빠른 성장에 치우치지 않고 내실을 중시한 결과 고정적인 매출 및 마케팅이 이뤄져 전국에서 인정받는 업체가 됐다면서 직원들을 이끄는 선장으로 전 직원과 함께 똘똘 뭉쳐 새로운 시장에 도전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밝혔다.
남들이 인력을 줄일 때 오히려 식구들을 늘리면서 행복해졌고, 이제는 남들이 보지못하는 것(그래핀)을 보면서 또 다른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일본 제품이 석권하고 있는 선박용 자동 조타장치 시장에 지난 2005년 혜성같이 등장해 선박 자동 항법장치의 국산화를 꾀한 (주)에이피에스가 군산국가산업단지에서 전주시 팔복동 전북테크노파크 벤처지원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그간 고급 인력 수급의 어려움으로 적잖이 애를 먹었던 김정훈(38) (주)에이피에스 대표는 지난해 3월 군산 공장을 정리하고 인적 자원 투자를 일념으로 대학 산학 협력을 통해 석박사 및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 10명을 채용했다.이 업체의 사업 분야는 크게 선박 자동 항법장치와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로 나눌 수 있다.지난 2012년 10월부터는 OLED 디스플레이에 전자 인쇄된 제품과 그래핀 소재에 대한 패턴 오류 검사를 통해 불량 제품을 찾아내는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1차 협력 업체로의 진입이 가장 큰 목표다.앞서 업체의 주된 사업 분야는 출항부터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방위를 보정해 직선 항로를 유지시켜 주는 20만t급 이하 선박용 전자 장비인 선박 자동 항법 장치였다. 그러나 장기간이 소요되는 선박 건조 과정 속에서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2년 전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사업에 진출했다.최근에는 세월호 참사로 안전 항법 장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업체의 자동 항법장치가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제품의 선수 방위 값 오차는 0.5도 이내로 높은 정확도는 물론 방위 설정 장치인 전자 컴퍼스가 3초 내로 방위를 인식하기 때문에 연료를 1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또 고장 부위 대응 매뉴얼 구축을 통해 즉각 수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광역시 단위의 대리점 20개를 통해 설치부터 영업, 애프터서비스(AS)까지 이뤄지도록 했다.김 대표는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도 한국 제품이 좋더라라는 반응을 듣는 전북의 스타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무엇보다 각 직원 개개인의 창의력과 능력, 현 상황 등을 먼저 알아주면서 사람 중심의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인류 역사에서 검증받은 가장 오래된 건축재인 흙을 활용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를 생산하는 (주)토로라이프(대표 김승일)는 다양한 색상의 흙에 향기를 보태 공간을 연출한다.흙을 소재로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를 개발하는 (주)토로라이프는 지난 2012년 2월 문을 연 뒤 흙 마감재의 시공 방법에 대한 특허와 디자인을 접목시켜 건축 마감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서양화를 전공한 김 대표는 다양한 색상과 질감으로 인테리어 공간 연출이 가능한 흙이 지닌 탈취보온향균 효과 등 긍정적인 에너지에 주목했다.이 업체의 분말형 흙 벽 마감재인 흙으로는 황토와 백토, 미토, 적토, 오색황토, 와목토 등 10여 가지의 순수한 흙에 각종 한약재와 천연 허브를 첨가한 점이 특징이다. 일반 흙이 아닌 화장품에 원료로 사용되는 고운 흙을 소재로 흙과 흙을 섞어 색을 내고 숯가루나 옥, 은, 천연 염료 등을 통해 기능성을 더한다.특히 좋은 목재를 얻으려 나무를 물에 담갔다 말리기를 반복하듯 유용 미생물의 왕성한 성장을 위해 채취한 흙도 자연 상태에서 3년 이상 숙성시키고 지하 1300m 암반수를 사용해 재료의 농도 등을 조절한다.현재까지 업체의 매출은 시공과 마감재 판매가 각각 80%와 20%를 차지해 왔다. 분말 형태의 흙 마감재는 현장에서 직접 물만 타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게가 줄고 유통기한이 늘었지만 갈라짐과 마감 표면 처리 등 흙의 성질을 잘 아는 전문가의 시공이 필요했다.이러한 점을 보완해 다음 달에는 한방 흙 페인트인 TORO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흙과 한방 약재의 추출물을 함유한 친환경 수성 페인트로 포름알데히드와 유해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제로에 가깝고 페인트 특유의 화학 성분 대신 한방 원료의 천연의 향을 담고 있다.이를 위해 다음 달 국제 건축박람회와 MBC 건축박람회, 9월 G-fair 우수 상품전 등에 참여해 고객에게 선보일 한방 흙 페인트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그동안 총판과 대리점 문의를 했던 분들이 쉽게 계약하지 못했던 이유는 본인이 시공을 해야 한다는 점이 작용했지만, 이번 한방 흙 페인트의 개발로 제품 판매가 이뤄진다면 전국의 판매망이 급속도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고객이 직접 바르고 칠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제품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펼쳐 내년에는 수출까지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1등 하는 회사, 그리고 전시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죠. 아직까지 전북의 중소기업들은 해외 수출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거나 두려워합니다. 이제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국외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위한 투자가 필요합니다.제논전장(주) 김웅일(46) 대표의 경영 전략은 통계와 해외 전시회로 응축된다.창업 초기 단계부터 해외를 노리거나 진출하는 본 글로벌(born global)업체에 속하는 제논전장(주)은 현재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베트남, 칠레, 이집트 등 세계 22개국에 자동차 발전기용 전압조정기를 수출하고 있다. 전압조정기는 자동차 배터리 전압이 항상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발전기의 출력전압을 조정하고 발전기에 이상 발생 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이 있다.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해외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한국의 좋은 회사로 인정받기까지 김 대표는 꾸준한 통계 및 시장 공부와 더불어 1년에 6차례 이상 국내국외 자동차 부품 전시회를 찾아다녔다.김 대표는 GM 대우 발전기용 전압조정기, 북경 현대 전압조정기 등을 개발하는 등 자동차 전자 부품에 대한 17년간의 기술적 경험과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자 지난 2007년 회사를 설립했다.김 대표는 창업 전 세계 및 한국의 자동차 등록 대수와 신규 자동차 생산량 등 통계 공부를 통해 해외 진출을 타진했다. 이후 애프터마켓(제품 출시 후 시장)의 규모가 OEM 시장에 비해 2배가량 크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애프터마켓 공략을 결심했다.또 김 대표는 해외 진출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진성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해외 전시회라고 판단하고 전략을 수립했다. 유수의 세계 전시회에 참가해 1등 회사의 부스를 관찰하면서 상품 안내서나 홈페이지 디자인 등 노하우를 하나하나 눈에 담아 활용했다.3년 전부터는 B to B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온라인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고, 수출액도 지난 2012년 11억, 2013년 12억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현재 국내에서 자동차 발전기용 전압조정기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이 업체는 250종류의 전압조정기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기술 추세에 맞춰 40종류의 전압조정기를 개발하는 등 향후 최소 400종류까지 확대 생산해 전압조정기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우뚝 설 날을 그리고 있다.
상용차 시제품 제작업체 (주)프로모텍 김정율(57) 대표의 인생은 자동차로 점철(點綴)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양공업고등학교 자동차과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 연구소에서 25년여를 근무한 그는 지난 2006년 12월 (주)프로모텍을 설립했다.이 업체는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로 차량 시험용 제품 즉, 시제품을 제작한다. 현재 도내에서 현대기아차의 시작제품을 제작하는 업체는 (주)프로모텍 포함 단 2곳에 불과하다. 시제품 제작업체는 완성차 부품을 양산하는 업체와 달리 금형 틀이 아닌 손으로 직접 부품의 형상을 구현한다. 때문에 전문 인력이 갖춘 고도의 판금 기술력과 제작 공정 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실제 업체의 시제품 현장 직원들의 경력은 최소 10년에서 최장 50년에 이른다.이들은 협력업체에서 설계한 도면의 완벽 구현을 목표로 차체나 의장 부품(내부 장식), 전기전선호스류 등을 제작한다. 평균 1년에 풀모델 체인지(완전 개조) 모델 2개,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4~6개를 맡아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주)프로모텍의 시제품을 거쳐 탄생한 상용차에는 현대 유니버스와 초저상버스, 대형버스 에어로타운 등이 있다.더불어 자체 브랜드 구축을 위해 지난 2010년 4월부터는 맘스레빗벨트라는 어린이와 산모를 위한 차량 내 안전벨트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 차량용 안전벨트는 어른을 기준으로 2점식 또는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한다. 김 대표는 기존 안전벨트는 충돌 시 아이들에게 목 부근 타격 등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5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했다. 이미 임산부용 안전벨트, 유아용 안전벨트, 높이조절이 가능한 보호대가 결합된 안전벨트 등 4개의 관련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현재 이 제품은 어린이산모 안전벨트 시장 점유율 1위로 지난해 4억에 이어 올해 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벨트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영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또 국내 자동차 튜닝시장 진출을 목표로 승용차용 알루미늄 23피스 휠을 생산하는 Zebra 브랜드를 상표 등록했다. 현재 알루미늄 3피스 휠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김 대표는 주조형과 단조형으로 나눈 Zebra 휠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김 대표는 작년과 재작년의 매출이 25억원으로 잠시 정체상태에 빠졌지만, 올해는 어린이 및 산모 안전벨트 해외수출을 기점으로 35억원까지 매출 반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주)프로모텍이 발전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로에 선 해로 직원들이 목표 달성에서 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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