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10kw급 인버터 독자 개발 /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 조성 앞장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주목 받으면서 국내를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풍력발전기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풍력발전기 산업은 그간 제주도를 중심으로 집적화됐었지만 새만금산업단지가 배후물류항만지로 지정되면서 군산 새만금 일대가 새로운 국내 풍력발전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해야만 했던 풍력발전기기의 핵심인 10㎾급 인버터를 군산에 소재한 한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함에 따라 국내 풍력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인공은 바로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새만금엔지니어링센터 입주기업인 (주)세스(대표 김차현)다.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둔 세스는 새만금 일대가 풍력산업 발전의 적격지로 급부상하고 관련 전문 교수진이 군산대학교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지를 군산으로 선택했다.
세스는 ‘토종 풍력발전기 인버터’ 생산을 목표로 지난 2013년 12월 군산에 부설연구소를 설립했고 2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 10월 국내 첫 10㎾급 인버터를 개발했다.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1~3㎾급 소형 풍력발전 인버터를 개발한 적은 있었지만 대형급인 10㎾급 개발은 처음으로, 그간 대용량 인버터를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국내 풍력산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세스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기연구원, 대학 등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대형풍력발전기 인버터 개발을 추진, 현재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인버터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세스의 이 같은 연구개발력은 지난 1990년부터 꾸준히 쌓아온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삼성,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전력변환장치를 개발, 납품한 기술력으로 비접촉 전원 공급장치 특허를 비롯한 18건의 인증을 받았고 김차현 대표는 2013년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 표창도 수상한 바 있다.
김차현 대표는 “토종 인버터 생산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10㎾급을 시작으로 100~200㎾ 등 대형 풍력발전기용 인버터 연구개발에도 본격 착수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과는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내 새만금엔지니어링센터와 군산대 교수, 학생, 기업연구원이 동일 공간에서 하루종일 연구와 공학교육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가능했다”며 “풍력발전 관련 입주기업간 다양한 기술교류, 우수한 고급인재 활용 등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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