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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드라마 촬영중"] 'TV속 명장면' 찾아 색다른 주말여행

▲ 남원 광한루원

TV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보면, 화면 속의 멋진 배경이 눈길을 사로잡을 때가 있다. 특히, 철저한 고증을 거쳐 방영되는 사극을 볼 때, ‘과거에는 저런 모습이었구나’라는 배움과 ‘요즘에도 저런 곳이 있나’하는 감탄이 어우러져 한 번 화면 속 장소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에서도 이미 많은 영상물이 촬영돼, 지역의 아름다움이 화면을 통해 국내·외로 전해졌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드라마 속에서 전북을 볼 수 있고 전북 속에서 드라마가 생성되고 있는 것이다. 한 주 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행복한 금·토·일요일. 가까운 도내 드라마 촬영장을 찾아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면, 삶이 더욱 행복해지지 않을까

 

△부안

▲ 낙조 경관이 아름다운‘부안 영상테마파크’

전라좌수영세트장에서 지난 2010년 ‘MBC - 동이’와, 2011년 ‘채널CGV - TV 방자전’, 지난해 ‘MBC-구가의서’가 촬영됐다. 신기하게도 세트장 안의 모든 건물이 바다와 인접해 있어, 세트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경관도 매우 뛰어나다. 동헌, 내아, 병고, 군 관청, 외삼문을 비롯한 총 19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또 ‘수루’도 있는데, 수루란 물가에 세운 누각으로 이순신 장군의 시조 ‘한산섬 닭 밝은 밤에’에도 등장하는, 옛 선비들이 즐겨 찾던 풍류지다.

 

영상테마파크에서 지난 2008년 ‘SBS-바람의 화원’, 지난해 ‘KBS2-천명, 장옥정 사랑에 살다’, ‘JTBC-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이 촬영됐다. 경복궁과 창덕궁의 주요 건물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한 것들이 많아, 이곳에 방문하면 흡사 조선시대 왕족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밖에 관아, 동헌, 공방촌, 양반촌, 도자기촌, 민초 거리, 한방촌, 화홍문, 부용정, 성곽 및 성벽도 재현돼 있어, 왕궁부터 서민촌까지 사극의 풀코스 촬영이 가능한 전국적으로 지명도 있는 촬영장이다.

 

석불산 영상랜드에서 지난 2011년 ‘SBS-무사 백동수’가 촬영됐고, 올해 ‘KBS2-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을 촬영하고 있다. 드라마 풀코스 촬영이 가능한 상당한 규모의 왜관거리 세트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성돼있다.

 

그밖에, 위의 3지역 모두에서 지난 2004년 ‘KBS1-불멸의 이순신’이 촬영됐다.

 

△익산

 

교도소세트장에서 지난 2011년 ‘JTBC-빠담빠담’, 지난해 ‘SBS-야왕’, ‘OCN-특수사건 전담반 TEN2’가 촬영됐다. 지난 2005년 6월 조성된 이곳은 전국에서 유일한 교도소 세트장이며, ‘홀리데이’나 ‘7번방의 선물’과 같은 영화도 다수 촬영됐다. 특히 영화배우 최민수씨가 “국내에 이런 곳이 생겨 좋다”며 호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히로쓰가옥에서 지난 2011년 ‘MBC-미쓰 리플리’, 지난해 ‘tvN-빠스켓볼’이 촬영됐다. 히로쓰가옥은 일제강점기 군산의 유명한 포목상이었던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적산가옥이다. 1층에는 온돌방,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 2칸이 있다. 영화는 ‘장군의 아들’과 ‘타짜’가 촬영됐다.

 

△남원

▲ 남원 광한루원

광한루원에서 지난 2012년 ‘SBS-옥탑방 왕세자’, 지난해 ‘KBS2-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촬영됐다. 남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춘향 이야기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광한루원에서는 주로 사랑을 다룬 드라마가 많이 제작된다고 한다.

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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