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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킥오프 '금석배 축구대회' 어떻게 치러지나

초등 48·중등 55개팀 참가 12일간 열전 / 초등 학원·클럽팀 나눠 2차리그까지 진행 / 중등은 8개조 나눠 1·2위팀 토너먼트 진출

▲ 지난해 열린 금석배 축구대회에서 선수들이 볼을 다투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다음주에는 전북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 전라북도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14 금석배 전국 초중학생 축구대회가 군산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사람의 이름을 딴 대회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금석배에는 올해 초등학교 48개 팀과 중학생 55개 팀이 출전해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열전을 펼치게 된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운동장을 찾아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힘찬 비상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초등 참가팀

 

도내 초등학교 학원부 팀으로는 전주조촌초와 이리동산초, 문화초, 이리동초, 부안초, 구암초가 출전하며, 클럽부 팀으로는 익산주니어축구클럽과 최진철풋볼아카데미, 전북스포츠박스, 전북현대유소년클럽U-12팀이 출전한다.

 

초등 학원팀과 클럽팀은 각각 7개 조로 나뉘어 16일까지 조별 1차리그를 거친 뒤 각 조 1~3위팀이 진출하는 2차 리그를 6개 조로 나눠 18일까지 치른다. 2차 리그 각 조 1, 2위팀은 토너먼트에 진출해 25일까지 승자를 가린다.

 

학원부 첫 게임은 전주조촌초는 14일 12시 30분 대야초구장, 이리동산초는 14일 1시 30분 중앙고 인조구장, 문화초는 14일 1시 30분 구암초구장, 이리동초는 14일 2시 30분 군봉저수지구장, 부안초는 14일 2시 30분 대야초구장, 구암초는 14일 3시 30분 중앙고 인조구장이다.

 

또 클럽팀 첫 게임은 익산주니어클럽 14일 10시 30분 중앙고 인조구장, 최진철풋볼아카데미 14일 10시 30분 군봉저수지구장, 전북스포츠박스는 14일 11시 30분 군봉저수지구장, 전북현대유소년클럽U-12팀은 14일 11시 30분 구암초구장이다.

 

△중학부 참가팀

 

도내 중학교 저학년부(1~2학년) 팀으로는 고창북중과 금산중, 완주중, 군산제일중, 이리동중, 신태인중, 전주해성중이 참가하고, 고학년부(3학년) 팀으로는 군산제일중과 신태인중, 전주해성중, 완주중, 고창북중, 고창중, 이리동중이 출전한다.

 

중학교 저학년부 첫 게임은 고창북중 15일 10시 월명종합경기장, 금산중 15일 10시 대야국민체육센터, 완주중 15일 10시 군산대학교, 군산제일중 15일 11시 30분 군산대학교, 이리동중 15일 1시 대야국민체육센터, 신태인중 15일 1시 군산대학교, 전주해성중 15일 2시 30분 대야국민체육센터이다.

 

또 중학교 고학년부 첫 게임은 군산제일중 14일 10시 30분 월명종합경기장, 신태인중 14일 10시 30분 군산대학교, 전주해성중 14일 12시 대야국민체육센터, 완주중 14일 12시 호원대학교, 고창북중 14일 1시 30분 월명종합경기장, 고창중 14일 1시 30분 군산대학교, 이리동중 14일 3시 대야국민체육센터이다.

 

중학교팀은 8개 조로 나눠 18일까지 조별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24일까지 승자를 가린다.

 

● 군산출신 故 채금석 선생은 빠른 발 '오토바이' 별명…한국 축구발전 지대한 공헌

우리나라에서 사람 이름을 딴 축구대회는 금석배가 유일하다. 70년대 박대통령배쟁탈 아시아 축구대회가 있긴 했지만, 사람 이름보다는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내건 대회였다. 그렇다면 채금석 선생은 누구인가, 그는 축구사에 어떤 족적을 남겼는가?

 

채금석 선생은 1904년 군산에서 태어나 경신중학교 시절 전 축구대회를 석권하며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1933년 제1회부터 35년 제4회 대회(4회 이후 대회가 중단됨)까지 경·평축구대항전에 출전하는 등 해방 직전인 1944년까지 김용식 선생과 함께 경성팀 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발이 하도 빨라서 오토바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며, 1934년 광주학생사건 무렵 일본관원 구타사건으로 인해 중학교를 중퇴했다. 그러나 곧바로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예선전에서 골게터로 뛰었다. 베를린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고 고향으로 돌아와 53세까지 전북 일반부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1985년 뒤늦게 경신고등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았으며 최재모(고인), 정태훈 등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길러냈다. 이름만 들어도 알아주는 김성철, 송두영, 박문갑, 남대식, 권이운, 권이태, 강철, 김정호, 유동훈, 서원상, 김영철, 조긍연, 노수진, 유동관, 조덕제, 백송, 김이주, 노상래씨 등이 모두 그의 제자들이다.

 

1992년 제자들인 김문철(현 전북축구협회 명예회장), 송두영(전 전북축구협회 부회장), 최재모, 정태훈, 김대은(현 전북축구협회 회장) 등이 주축이 되어 금석배 전국축구대회를 창설하게 됐다. 채 선생은 그 뒤 91세인 1995년 12월 26일에 고인이 됐다.

 

금석배는 그동안 군산과 전주, 익산 등에서 열렸지만, 지난 2009년부터는 채옹의 고향인 군산에서 계속해서 열기로 결정됐다. 14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대회의 규모가 커져서 이제는 참가팀을 제한해야 할 정도에 이르렀다. 올해의 경우 선수단 규모는 2500여명이다.

 

지금까지 금석배를 거쳐간 선수로는 박지성, 이정수, 조동건, 김영권, 이승기, 구자철, 기성용, 남태희, 백성동, 정조국, 홍정호, 윤석영, 지동원, 김현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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