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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베리팜영농조합 박재숙 대표] "농장에 캠핑시설, 소득 창출형 6차 산업 모델로"

복분자·오디·블루베리 재배·가공·판매 / 카페형 판매장 갖춘 힐링파크 20일 개장

“베리팜 힐링 파크를 6차 산업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농업의 비전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지난 2005년 고창군으로 귀농한 베리팜영농조합법인 박재숙 대표(44)는 예전부터 6차 산업에 대한 꿈을 키워 왔다.

 

2009년 베리팜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면서 가공 공장과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복분자, 아로니아(블랙초코베리), 오디, 블루베리 등 베리류를 직접 재배·가공·판매하고 있다.

 

박 대표의 최종 목표는 베리팜 힐링 파크를 대표적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가공·판매·관광 농원인 일본 모꾸모꾸 농장과 같은 소득 창출형 6차 산업 모델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카페형 및 전시형 판매장과 1박 2일 체험이 가능한 캠핑장 등 소득과 관광이 조화된 베리팜 힐링 파크를 조성했고 오는 20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전체 판매량의 90%를 차지하는 온라인 판매에 있어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바로 블로그 마케팅이다.

 

박 대표 역시 2010년부터 시작한 블로그 마케팅이 ‘신의 한 수’였다고 자평할 정도다.

 

박 대표는 2009년 개설한 홈페이지가 비싼 광고비에 비해 수익이 나지 않자 블로그를 통해 농장의 모습과 고창의 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다.

 

블로그를 통해 유입된 고객은 홈페이지의 일일·월별·연중 이벤트 등을 활용해 고정 고객으로 확보했고, 무료 체험과 체험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무료 체험 카페를 개설해 고객과 소통하면서 신뢰도를 높여 나갔다.

 

이렇게 확보한 온라인 고객 수만 현재 2만 1000명에 이른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와 오픈 마켓, 검색엔진을 이용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2011년에는 전북사이버농업연구회 정보화 경진대회 블로그 포스팅 대상(전북도지사상), 2013년에는 제1회 농산물 직거래 콘테스트 온라인 직거래 분야 우수상(농수산유통공사 사장상) 등을 수상했다.

 

박 대표는 남편 오영은 조합장과 재배 및 가공, 유통으로 나눠 베리팜영농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베리팜 조합원 30농가, 고창 지역의 계약재배 20농가와 연계해 베리류를 재배한다. 이러한 생산과 가공, 유통의 일원화를 통해 제품의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고창군에 복분자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고창 관광지와 연계해 베리팜의 제품과 고창의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라며 “농산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다양화해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농가와 ‘윈윈’하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논과 밭에서 노동하는 것만을 농업이라 인식하는 젊은이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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