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한 번쯤 봤을 하이패스 차선 유도 LED를 100% 생산한 업체가 있다. 지난 2001년 익산시에서 설립된 도가테크(대표 백선영)가 그 주인공이다.
도가테크는 LED의 설계·시공·유지 관리까지 일괄 시스템을 구축한 LED 전광판 및 LED 조명 전문 업체다. 익산에서 ‘삼성테크’라는 이름으로 13년간 활동해 왔으며 지난 4월 도가테크로 이름을 변경했다.
설립 당시에는 LED 관련 리모콘 센서를 생산했다. 이후 전광판 시장 초기에 LED 기술을 바탕으로 pure green 기술을 적용한 VMS (Variable Message Signboard·문자가변전광판)를 최초로 생산하면서 LED 전광판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9년께 일본 시부야의 한 거리에 실내용으로 사용되던 SMD(Surface Mount Devices·표면실장소자) 타입을 옥외용으로 활용하는데 성공한 뒤 그 자신감으로 한국도로공사의 LED 도로조명 표준화 작업에 도전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가 마련한 LED 도로조명 표준안을 충족하면서 LED 모듈 분야 참여 업체 3개 가운데 1개로 선정됐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된 이 표준화 작업 이후 제작된 LED 도로조명의 70%는 도가테크가 생산하고 있다.
도가테크에서 생산한 전광판은 일상 속에서 시내버스 행선 안내 표시기나 철도역 LED 표시 장치, 대학교나 공공기관의 홍보 전광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 좌우 60도에서 최대 180도 범위까지 빛 전달이 가능해 가독성과 전달성이 높은 VMS(문자가변전광판) 모듈 및 버스 전광판 등을 선보이면서 꾸준한 기술력 향상을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도내에서 전광판 한 분야에서만 13년간 사업하면서 광통신 케이블을 통해 신호를 송수신하는 LED 전광판 성능인증과 환경표지인증(녹색제품), Q-마크, ISO9001, ISO14001 등 전광판 관련 기술인증을 획득해 나갔다.
지난해도 LED 간판이나 3D LED 간판 특허를 획득하고, 특수 조명과 LED 재·부재 시스템 등을 개발하면서 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틈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화하고 있다.
백선영 대표는 “도내에는 전광판 수요가 없어 판로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전북도청과 전북중소기업청의 공공구매 상담회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며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LED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일본으로 수출 물꼬를 틀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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