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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에 필요한 모바일 앱] 내 손안의 가이드로 우리동네 나들이처럼

구글 지도·우버·옐프 등 숙박부터 교통·식당까지 필요한 정보 간단히 활용

▲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우버 앱.

내 기억으로는 1988년 올림픽을 전후에야 해외여행이 가능해졌는데 그때는 해외 여행을 한다는 것은 아주 부유한 일부층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었다. 국민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고 미디어에서 여행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휴가 때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80년에 해외여행을 떠난 인구가 35만명 이었는데 2012년에는 약 1400만 명이 떠났다고 하니 해마다 인구의 4분의 1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셈이다.

 

이전에는 해외여행이라면 여행사에서 패키지 관광상품을 예약하여 떠나 현지에서 큰 대형 버스를 타고 수십 명이 함께 다니는 단체여행 위주였는데 이제는 점점 이러한 대규모 단체여행에서 벗어나 개인이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소규모 집단으로 떠나는 여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여행의 형태는 특히 젊은 세대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필자가 사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유명 명소들에서 젊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온 젊은 한국인 여행객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러 블로그에서 여행 후기를 읽어보고 여행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와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날 그날의 새로운 맛집과 여행할 곳을 확인하며, 또 자신의 여행 사진을 바로 바로 그 자리에서 공유하고 카카오스토리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린다. 이들은 현지 가이드 없이도 스스로 여행지를 찾아다니는데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 모바일 앱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 구글지도 앱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법 안내 화면.

그러면 필자가 거주하는 미국을 여행하는 젊은 세대들은 어떤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는지 알아보자.

 

여행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구글지도 앱이 아닐까 싶다. 숙박할 호텔의 위치를 확인하고 여행지의 명소들을 찾아가기 위해서, 그리고 예약해둔 식당을 찾기 위해서는 이 구글지도 앱을 모바일폰에 다운받아서 이용하면 편리하다. 구글지도는 걸어가는 경로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로, 그리고 운전을 하는 경우 네비게이션의 기능을 모두 갖고 있어서 자신의 이동 방법에 따라 선택을 할 수가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우버(Uber)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가격이 얼마나 나올 것인가 하는 것까지 구글지도에 표시를 해주고 있다. 네비게이션의 경우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해주며 길이 막히거나 하면 더 빨리 갈 수 있는 새로운 경로을 안내해주므로 매우 편리하다.

 

그 다음으로 꼭 다운받아서 이용해야 할 앱은 우버택시 앱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기준으로 할 때 우버의 이용 가격은 일반 택시 가격의 절반 가량 밖에 되지 않으며 다른 승객과 합승을 하는 우버풀 (Uber Pool) 서비스를 이용하면 요금을 할인받게 되어 더욱 저렴해진다. 우버 차량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저렴한 것이 일반 차량을 이용하는 UberX이고 인원이 많거나 짐이 많아서 대형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면 Uber XL 차량을 부를 수도 있다. 만일 고급 차량을 원하면 Uber Black Car 또는 Uber SUV를 부를 수도 있어서 상황에 맞게 차를 부르면 보통 5분에서 10분 내에 차가 도착하며 목적지도 앱에 입력을 하면 되므로 영어가 안되어서 운전자에서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요금은 미리 앱에 입력시켜 놓은 신용카드에서 바로 결제가 되므로 돈을 들고 타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앱은 옐프 (Yelp) 앱이다. 이 앱은 식당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이 후기와 평점, 그리고 사진을 올리는 앱이다. 맛집을 찾을 때 가장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앱인데 여기에서 자신이 원하는 식사의 종류로 검색을 한 후에 5점 만점에 4점 이상을 받은 곳으로 후기가 많이 남겨진 곳을 선택하면 좋은 식당을 찾을 수 있다.

신익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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