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구강 건조증은 침의 분비가 감소하거나 구강 점막의 상처, 탈수, 불안, 우울 등으로 인해 생기는데 특히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 또는 여러 약물들에 의해 침샘이 파괴되거나 침 분비가 줄어들고 침 성분이 변해 구강 건조증이 생기게 되면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구강건조증에 흔히 사용되는 필로카핀 등의 타액분비제는 발한, 미식거림, 홍조 등을 포함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에게 큰 고통이 된다.
현재 해외의 유명 암센터에서는 암환자들의 다양한 항암치료의 부작용에 통합의학적 치료가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침치료를 적용하여 임상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그러한 결과가 전향적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최근에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암환자의 구강건조증에 대한 통합의학적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들이 활발하게 보고되고 있다. 한 예로 영국에서 방사선 치료 후 18개월 이상 만성적인 구강건조증이 나타난 145명의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발표됐는데 단순 구강건조 관리 및 교육을 받은 환자에 비해 침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구강건조의 증상과 침의 점도, 음식 섭취중 물 요구량, 야간 목마름이 효과적으로 개선되었다(Ann Oncol. 2013).
또한 침치료의 효과를 플라시보 효과와 비교하기 위해 가짜침과 비교한 결과들도 보고되고 있는데,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진짜침을 시술받은 환자들에게서 구강건조증과 관련된 제반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Eur J Cancer. 2012).
침치료 뿐만 아니라 한약치료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연구 결과가 다양하게 발표되고 있는데, 최근 대만의 연구진들도 한약 처방을 통한 구강건조증의 개선 효과를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저널’에 발표했다. 두경부암의 방사선 치료 후 유발된 구강건조증을 한약치료가 감소시켰으며, 간 혹은 신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환자의 사회기능과 의료비 감소등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ECAM. 2016).
현재 우석대학교부속한방병원의 통합암센터에서는 근거의학중심의 한의학적 암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방사선치료 부작용으로 유발되는 구강건조증에 체침, 이침, 전침을 이용한 침치료 및 한약치료를 선택적으로 적용하여 침 분비량 증가, 환부의 부종 및 이물감의 증상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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