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늘 기억하겠습니다. 전북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도민에게 감사인사부터 전했다.
송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과정에서부터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과정에서 유력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선거전이 이어졌지만 당선인 캠프는 민선 6기를 이어갈 공약 마련에 집중했고, 유권자들과 전북발전 비전을 공유하는데 주력했다.
당선인은 유세기간, “전북 곳곳에서 만났던 도민들의 소망과 꿈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당선인의 손을 잡고 전했던 평범하면서도 정직한 삶의 목소리를 기억하겠다는 것이다.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자신과 민주당에 보내준 지지가 전북 발전을 추동할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선 7기 전북도정을 이끌어갈 힘을 얻은 것이다. 이를 토대로 송 당선인은 민선 7기에는 민선 6기에 추진했던 정책을 진화시켜 전북발전의 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모든 정책은 진화적 관점에서 전북발전을 이뤄낼 확실하고 장기적인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도 민선6기에서 거둔 정책성과는 한 걸음 한 걸음 더욱 발전시켜 ‘정책 진화’를 이뤄내고, 전북에 실질적인 이득이 되고 효율적인 발전을 선사하는 정책으로 도정을 힘차게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당선인은 특히 변방이 되어버린 전북을 새로운 중심으로 다시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강력한 지방분권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변방이었던 지역들이 새정부와 함께 중심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변방으로 전락한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각오다.
전북이 만년 소비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식품생명과 첨단부품, 관광산업을 통해 4차 산업시대를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바꿀 계획이다. 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을 위한 기반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북발전에 필요한 밑거름인 새만금 국제공항을 반드시 이뤄내는 등 하늘길, 바닷길, 땅길을 활짝 열겠다”면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적인 문화로 여유를 찾고, 모두가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크게 품을 수 있도록 전북의 가치를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당선인은 “성장과 행복의 나무가 전북에 단단히 뿌리 내리고 무성한 열매와 잎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민 여러분의 성원을 믿고 미래 천년전북의 웅비를 착실히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당선인은
- 이론·실무 겸비한 '행정 달인'
송하진 전북도지사 당선인 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행정의 달인’이다.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37년의 공직생활 가운데 전북도청에서 20년 이상을 근무했다. 그는 행정자치부 교부세 과장·지방분권추진단장,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민선 4·5기 전주시장을 역임했으며, 민선 6기 전북도지사로 당선됐다.
송 당선인은 행정가로서 현장경험 뿐 아니라 이론적 토대도 갖췄다. 서울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을 원전으로 2006년에 출간한 『정책 성공과 실패의 대위법』(김영평 고려대 교수 공저)은 2010년 한국정책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최초의 수상이었다.
그는 서예가 강암 송성용 선생의 4남이다. 전주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호남제일문의 현판이 송성용 선생의 글씨다. 조부는 김제 출신의 유학자 유재(裕齋) 송기면 선생이다. 송 당선인의 큰형인 송하철씨는 관선 전주시장과 전북도 부지사를 지냈다. 작은 형 송하경씨는 성균관대 유학대학장을 지냈고, 셋째 형은 고려대 문과대학장을 지낸 송하춘씨다.
송 당선인도 묵향 가득한 집안 내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취미로 즐기는 서예는 수준급이며, ‘모악에 머물다’, ‘느티나무는 힘이 세다’등 두 권의 시집을 내기도 했다. 그는 오경진 여사와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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