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연이 농업연구사가 외국 품종이 주를 이루던 양송이 시장의 국산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연구사는 국산 품종 보급률 상승세를 타고 양송이의 품종 다양화를 바탕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양송이 국산 품종은 현재까지 9품종이 개발됐으며 최근 육성된 품종으로는 여름양송이 ‘하이’ 백색양송이 ‘도담’ 품종이 대표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버섯 로열티 사업의 하나로 양송이 농가에 맞춘 백색 양송이 품종을 개발해 국산품종 보급률을 끌어올렸다.
국산 양송이 품종 보급은 2010년 4%에서 2017년 44.2%로 크게 늘어났으며, 2021년까지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최근 육성된 품종인 여름양송이 ‘하이’ 품종은 일반양송이(Agaricus bisporus)와 종(species)이 다른 여름양송이(A. bitorquis)종으로 고온에서도 잘 자라 여름철 양송이 농가의 시름을 덜어줬다.
이 품종은 일반 양송이 재배온도 14∼18℃보다 높은 20∼24℃에서 생육이 가능하다. 농가 시험재배결과 기존 품종보다 상품성과 저장성이 더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오 연구사는 “양송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버섯으로 유럽과 미국의 글로벌 종균업체에서 생산된 품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수한 국산품종 개발로 매년 해외로 지출되는 로열티를 줄이는 게 최우선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육종은 자연에 존재하는 유전자의 가치를 발견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육종기술을 통한 종가개발은 더 가치 있는 농산물과 상품을 만들어 농가소득과 국민건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종자육성과 개발은 현재 농생명 산업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 있는 분야다.
농촌진흥청과 오 연구사는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과 국제협력과제를 진행하며, 야생자원 227점을 도입했다. 수집된 자원들을 각각의 유전특성을 파악해 보유 중이다.
오 연구사는 “종자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네덜란드와의 협력으로 국내 양송이 품종의 다양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국산 양송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확대를 위해 SNS 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국산 종균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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