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염증·항암 효과 등 연구 안토시아닌 함량조절 원리 세계적 학술지에 최초 규명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조광수 박사가 국산 기능성 감자와 메밀 육종기반을 확립했다.
그는 항염증, 항암 효과 등 기능성 감자의 안토시아닌 함량 조절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세계적 학술지 ‘Journal of Expe rim ental Botnay’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 박사는“감자와 메밀은 오랜 세월 우리 국민들의 배고픔을 덜어주던 구황작물(기상 악조건에도 상당한 수확량을 얻을 수 있어 흉년이 들 때에도 안전한 수확을 얻을 수 있는 작물)이다”며 “이제는 배고픔을 덜어주는 역할을 넘어 다양한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가 개발하고 있는 감자품종은 특히 기능성 샴푸와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무한변신 중이다. 조 박사는 또한 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능성 감자 육종을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한 품종은 민간기업의 육종기술 컨설팅과 유전자원 분양을 통해 육종 활성화와 수출용 품종이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박사는 감자 유전자원을 전 세계에서 80점을 수집했다. 고랭지연구소는 조 박사가 수집한 유전자원까지 더해 감자DNA 약 1200여점을 보존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300여점에 대한 평가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제공했다. 풍부한 비타민C를 보유량을 자랑하는 감자품종 ‘홍선’을 개발한 것도 그의 업적이다.
조 박사는 감자 이외에도 메밀 엽록체 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보통메밀과 밀 등의 정량·정성 분석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육종은 유전자원 수집, 평가, 교배, 후대선발 및 품종 등록까지 15년가량이 소요되는 매우 어려운 작업으로 꼽힌다.
조 박사는“최근에는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좀 더 효율적이고 간편한 육종기술을 활용해 육종 기간 단축과 과학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해졌다”며 “고랭지 주요 식량작물인 감자와 메밀의 육종 효율화를 위한 유전분석 기초연구와 함께 쓴 메밀과 보통메밀, 밀 등의 품질관리의 과학화를 위한 DNA 표지인자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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