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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생명산업 이끄는 과학자] ⑨ 국립식량과학원 조광수 박사 - 국산 기능성 감자·메밀 육종 기반 확립

항염증·항암 효과 등 연구 안토시아닌 함량조절 원리 세계적 학술지에 최초 규명

▲ 국산 감자와 메일의 육종기반을 확립한 조광수 박사(오른쪽)와 부인 홍수영 박사가 조 박사가 개발한 감자 육종모형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 박사의 배우자인 홍 박사 또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소속 농업연구사다.
“감자는 매년 약 2만2000ha 정도의 토지에서 재배되며, 총 생산액이 46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국내에서는 매우 중요한 식량 작물입니다. 그러나 최근 생산과 소비 모두 감소하고 있어 다양한 기능성 품종 개발로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조광수 박사가 국산 기능성 감자와 메밀 육종기반을 확립했다.

 

그는 항염증, 항암 효과 등 기능성 감자의 안토시아닌 함량 조절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세계적 학술지 ‘Journal of Expe rim ental Botnay’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 박사는“감자와 메밀은 오랜 세월 우리 국민들의 배고픔을 덜어주던 구황작물(기상 악조건에도 상당한 수확량을 얻을 수 있어 흉년이 들 때에도 안전한 수확을 얻을 수 있는 작물)이다”며 “이제는 배고픔을 덜어주는 역할을 넘어 다양한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가 개발하고 있는 감자품종은 특히 기능성 샴푸와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무한변신 중이다. 조 박사는 또한 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능성 감자 육종을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한 품종은 민간기업의 육종기술 컨설팅과 유전자원 분양을 통해 육종 활성화와 수출용 품종이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박사는 감자 유전자원을 전 세계에서 80점을 수집했다. 고랭지연구소는 조 박사가 수집한 유전자원까지 더해 감자DNA 약 1200여점을 보존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300여점에 대한 평가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제공했다. 풍부한 비타민C를 보유량을 자랑하는 감자품종 ‘홍선’을 개발한 것도 그의 업적이다.

 

조 박사는 감자 이외에도 메밀 엽록체 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보통메밀과 밀 등의 정량·정성 분석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육종은 유전자원 수집, 평가, 교배, 후대선발 및 품종 등록까지 15년가량이 소요되는 매우 어려운 작업으로 꼽힌다.

 

조 박사는“최근에는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좀 더 효율적이고 간편한 육종기술을 활용해 육종 기간 단축과 과학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해졌다”며 “고랭지 주요 식량작물인 감자와 메밀의 육종 효율화를 위한 유전분석 기초연구와 함께 쓴 메밀과 보통메밀, 밀 등의 품질관리의 과학화를 위한 DNA 표지인자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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