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은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최근 각종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발병률 또한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부비동이란 콧구멍이 인접해 있는 뼛속 공간으로 공기로 차 있는 부위를 말한다. 부비동염(축농증)은 부비동의 환기 및 배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비동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고 농성 분비물이 고이면서 콧물, 코막힘, 후각장애, 후비루, 안면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내는 상태를 말한다.
부비동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급성의 경우 대개 감기의 후기 합병증으로 나타나며 만성 부비동염은 급성 부비동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거나 급성 염증이 반복될 경우에 발생한다. 최근에는 부비동염보다는 비부비동염이라는 용어로 통용되고 있는데, 이는 비염이 먼저 생긴 후 부비동염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비염이 동반되지 않고는 부비동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비동염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청취, 전비경 및 비내시경을 톻한 이학적 검사, X-ray 소견에 의존하는 것이 보편적인 추세이며, CT와 MRI를 통해 보다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비동염의 치료 시 내과적 치료를 적용하고 이에 실패할 경우 수술 치료를 적용하는데, 부비동염의 병태생리 및 발병기전이 다층적인 관계로 아직 표준화된 약물치료는 정립되어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는 증상 개선을 위해 항생제, 식염수 세척, 국소 및 전신 스테로이드제, 국소 비점막수축제 등의 치료를 적용한다. 그러나 부비동염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의 경우, 설사, 복통, 구토, 오심 등 소화기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그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균의 증가가 의학계의 중대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비동염 치료 시 일반적인 증상 외에도 동반 증상 및 전신적인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더불어 발병 시기 및 증상의 정도, 그리고 합병증 여부에 따라 변증 및 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형개연교탕, 방풍통성산, 통규탕, 곽향정기산, 좌귀음, 육미지황탕 등의 처방이 활용되며, 침구 치료 및 한의 외용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부비동염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손을 자주 씻어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하면 코점막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하고, 미세먼지와 황사 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며, 합병증 발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 과로나 과음,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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