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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성모안식성당, 그리스 성화 작가팀 벽화 공개

지난달 17일부터 진행 성당 내부 성화 작업 결과물 8일 본격 공개
"한국·대만 자원봉사자, 그리스 성화 작가 등 참여한 독특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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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성모안식성당 천장에 그려진 '만물의 주관자'/사진=전주 성모안식성당의 정종혁 신부 제공

전주 성모안식성당이 새 단장을 마치고 8일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전주 성모안식성당의 내부 성화 작업의 결과물이 이날 방문객에게 자취를 드러낸다.

전주 성모안식성당의 정종혁 신부는 “이번 성화 작업은 1995년 한국의 ‘소티리오스 고 피시디아’ 대주교의 주도로 시작된 노력의 결실”이라며 “1995년 그리스 출신의 성화 작가들의 봉사활동으로 진행된 서울의 ‘성 니콜라스 대성당’의 성화 작업에 소조스 야누디스 교수와 그의 협력자 및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이루어졌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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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성화작가가 전주 성모안식성당의 천장에 성화를 그리고 있다./사진=전주 성모안식성당의 정종혁 신부 제공

이어 그는 “이후로 한국 작가들과 대만 작가들이 그리스에 방문해 성화 수업을 받았고, 한국정교회에서 수년 동안 진행해 온 여름 성화 수업 집중강좌를 통해, 전주 성모안식성당에도 이런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업은 그리스 성화작가 소조스 지아누디스 교수의 총괄 지휘·감독하에 총 40명으로 구성된 성화 작가 팀과 조력자들이 일주일 중 6일을 작업시간에 할애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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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 자원봉사자, 그리스 성화 작가 등이  전주 성모안식성당의 벽에 성화를 그리고 있다./사진=전주 성모안식성당의 정종혁 신부 제공

실제 40여 명에 가까운 프로젝트 참여자의 노력으로 성당에는 ‘만물의 주관자이신 그리스도’, ‘천사들의 성찬 예배’, ‘예언자들’ 등 다양한 작품들이 파노라마 사진처럼 천장과 벽 등에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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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성모안식성당 벽에 그려진 '주의 어린양'/사진=전주 성모안식성당의 정종혁 신부 제공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대만 자원봉사자, 그리스 성화 작가 등이 참여해 한국 정교회 대교구의 다른 성당의 성화 작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종혁 신부는 “성당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어 누구나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성화 작품을 통해 실존했던 성인들과 만나고 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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