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다세대 주택에서 아들을 두고 숨진 40대 여성 사건과 관련, 구조된 아이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이지만,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아이가 치료를 받고 있는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숨진 엄마와 함께 오랜 기간 음식을 먹지 못한 듯 쇠약한 상태로 정신을 잃고 발견된 아이는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뒤 건강을 회복 중인 상태이다.
병원측은 현재 아이의 키가 79cm이고 몸무게는 8.2kg으로 측정됐으며, 이는 생후 7~8개월 남아의 신장과 체중 평균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나이는 자세한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숨진 엄마는 평소 앓던 지병 탓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이 나왔다.
이날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9일 전주시 서신동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41)에 대한 부검결과 '지병으로 인한 심각한 동맥경화'라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시신에서 담석이 발견되는 등 갖고 있던 지병이 직접적인 사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국과수에서 추가 부검 결과가 취합되면 정확한 사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 사망 원인을 지병으로 인한 자연사로 결론 내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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