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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 여자배구 전설 장윤희, 체육 소장품 기증 동참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선수시절 사진 등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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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 영웅(오른쪽 두 번째)이 기증한 소장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전설로 불리는 장윤희 체육영웅이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체육 소장품을 기증했다. 

4일 전북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여자배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장윤희 영웅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롯한 선수 시절 사진 등의 소장품을 전달했다.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체육 소장품 기증에 적극 동참해 준 장윤희 영웅에게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현역시절 악바리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장윤희 영웅은 한국 여자배구 중흥기(1990년대)를 대표했던 선수이자 수없이 많은 기록을 남긴 코트의 여왕으로 원조 슈퍼스타다.

남원 출신으로 전주근영여고와 한국체대를 졸업한 장윤희 영웅은 GS칼텍스 전신인 호남정유, LG정유에서 뛰며 1991년부터 1999년까지 9연패를 이끌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 5회, 베스트6 10회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은메달,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 1998 방콕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퇴 후에는 실업팀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 여자배구 유스 대표팀과 서울 중앙여자고등학교 배구부 감독을 맡고 있다. 또 방송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현재까지도 배구와 함께하고 있다. 

장윤희 영웅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고향과 부모님, 그리고 모든 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북자치도체육회에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금메달을 기증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정강선 회장은 “소장품을 기증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면서 “장윤희 감독을 비롯한 전북 체육을 빛낸 모든 분들이 기억될 수 있도록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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