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투혼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등 총 2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날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대한민국의 11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며, 2008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조영재(국군체육부대)는 이날 한국 사격에 6번째 파리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다.
조영재는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 선수 가운데 속사권총에서 메달을 딴 건 조영재가 최초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 등 6개의 메달을 획득,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뛰어넘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앞서 한국은 지난 4일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이날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슛오프 접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우진은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했고, 한국 양궁은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5개 싹쓸이’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김우진에게 패한 이우석(코오롱)은 3위 결정전에서 플로리안 운루(독일)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땄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이와 함께 복싱 임애지(화순군청)는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게 2-3(28-29 27-30 29-28 27-30 29-28)으로 판정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복싱은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아, 임애지는 동메달리스트가 됐다.
임애지는 한국 복싱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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