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이름값'.
전주KCC의 용병 민렌드(1백95cm)가 용병 지존을 향한 발걸음이 무섭다.
득점 1위(경기당 평균 28.44점), 리바운드 3위(평균 11.39개), 스틸 4위(평균 1.72개), 야투성공 1위(평균 11.17개), 자유투 성공 1위(평균 5.22개).
프랑스 1부리그 출신에다 이스라엘리그 득점왕 두차례, 정규경기 및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등의 그의 이력이 서서히 증명되고 있다.
현재 민렌드의 성적표만으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시즌 초반 '튀는' 플레이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경기가 거듭 될수록 이상민(도움 8.12개)과의 콤비플레이 등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격이 순하고 무엇보다 약사출신으로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 그의 최대 장점. 토털농구를 구사하는 신선우감독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작전지시나 조언을 센스있게 받아들인다는 게 구단측의 설명.
전주KCC가 지난 2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원주TG를 제물로 단독 3위로 올라선 바탕도 민렌드의 활약 덕분. 원주와의 경기에서 민렌드는 팀의 81득점과 37리바운드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36득점, 16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용병농사 흉작으로 하위권을 전전했던 전주KCC가 민렌드의 활약으로 농구명가의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KCC팬들의 관심이 민렌드에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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