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적지에서 2연승하며 5년만의프로농구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정규리그 2위 KCC는 3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포인트 가드 이상민(24점.9리바운드.6어시스트)이공수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쳐 원주 TG삼보를 89-71로 대파했다.
원정 2경기를 모두 승리한 KCC는 5년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가벼운 발걸음으로홈코트인 전주로 발길을 돌려 4월2일 3차전을 치른다.
반면 정규리그 1위 TG는 정규리그에서의 2승4패 열세를 딛지 못한채 홈에서 2연패, 남은 경기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1차전에서 완벽한 조직력과 찰거머리 수비로 TG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던 KCC는 이날도 초반부터 TG를 압도했다.
1쿼터에만 이상민과 조성원이 3점슛 2개씩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외곽 공격으로27-19로 앞선 KCC는 2쿼터에서 교대 출장한 찰스 민렌드와 R.F 바셋이 12점을 합작해 전반을 49-39, 무려 10점차로 리드했다.
3쿼터에서도 추승균과 이상민의 3점슛이 터져 한때 15점차의 리드를 지키던 KCC는 팀 전력의 핵인 민렌드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59-44로 앞선 3쿼터 6분께 4반칙에 몰린 민렌드가 벤치로 물러나자 TG는 양경민의 3점슛과 김주성의 골밑슛에 이어 앤트완 홀과 리온 데릭스가 차례로 상대 림을흔들어 순식간에 55-59로 따라붙은 것.
KCC는 추승균과 이상민이 레이업슛을 시도하면서 달아났지만 TG는 3쿼터 막판허재의 3점슛과 홀의 자유투 2개로 62-65로 추격했고 4쿼터 시작하자 마자 김주성이골밑슛을 성공해 TG가 1점차로 따라붙은 뒤 KCC의 민렌드가 5반칙 퇴장을 당해 역전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TG는 유리한 상황에서 잦은 패스 미스와 범실을 저질러 역전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 말았다.
바셋이 혼자 골밑을 지키면서도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던 KCC는 71-69로힘겹게 앞선 4분께 이상민의 레이업슛에 이어 조성원이 자유투 3개를 성공시켰고 계속된 공격에서 바셋의 골밑슛, 조성원의 3점포가 터져 81-6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TG는 경기를 포기한 듯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쳐 18점차로 대패했고 TG의리온 데릭스는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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