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오지 말라' 차기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브뤼노 메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감독이 이중적 태도로 국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 축구팬들은 메추가 2006독일월드컵 지휘봉을 맡기겠다는 대한축구협회의 '러브콜'에 적극적인 수락의사를 밝히고도 뒤로는 알 이티하드(카타르) 등 감독직을제의한 다른 곳과 접촉, 마치 칼자루를 쥔 것 처럼 연봉 등 조건을 재고 있는 모습에 자극돼 '십자포화'를 날리고 있는 것.
그가 이미 거액의 베팅한 이티하드 쪽으로 기울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시점에서는 그를 지지했던 상당수 팬들이 강한 어조의 비난과 함께 '메추 불가론'까지 외치고 있다.
물론 세계 축구의 큰 흐름에서 직업 감독이, 그것도 월드컵 등 큰 대회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주가가 치솟은 감독이 자신의 몸값을 최대화하기 위해 협상에 나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수순일 수 있다.
문제는 몸값 올리기에 연연하는 것으로 비치는 메추 감독의 말과 행동이 달라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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