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10월중 지가 변동율은 0.09% 상승 이라는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공사 전북본부가 지난달 지가변동 표본지 조사·평가 대상 토지 3207 필지를 분석한 결과 △상승 427필지(13.3%) △하락 126필지(3.9%) △보합 2654필지(82.8%)로 분석됐다.
도내 전반적인 지가 동향은 각종 신흥개발 사업지역 부근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호가가 높은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으로 구도심지역의 공동화 현상과 농촌지역 인구 유출 및 지역경제 기반의 취약성이 두드러지면서 거래가 부진, '지가 보합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끈 곳은 단연 전북권 혁신도시 지역이다.
23일 관보에 지정 고시예정인 혁신도시는 전주시 만성동, 중동, 완주 이서면 용서리, 반교리 일원으로 280만평에 달한다.
이곳은 180만평 규모의 시험포가 계획돼 있어 인근 지역 상권 형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이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4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고 올 1월 20일 토기투지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사업지구내 토지는 보상기대가를 예측하기 어려워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지구 지정을 계기로 호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인접 지역에서도 허가구역 지정 및 개발행위 제한으로 거래가 거의 없고 호가만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가 보합세속에서도 지난달 지가가 상승한 원인은 공정률에 따른 지가 상승(39.1%), 토지 거래량 증가(16.9%), 자본유입 증가(15.2%) 등의 순이며, 하락 원인은 조사 지역의 인구감소(57.1%), 토지 거래량 감소(34.1%)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가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무주군(0.52%), 전주시 완산구(0.16%), 완주군(0.12%) 등의 순이며, 남원시는 0.04%가 하락해 눈길을 끈다.
무주군 지역은 태권도공원 조성사업 보상 및 기업도시개발 추진에 따른 기대심리로 설천면, 안성면 인근 지역에서 호가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른 지역은 인구 감소와 휴경지 증가로 지가가 하락,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지역은 재개발 사업과 주거환경정비사업 추진 지역,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 신도심개발 지역'은 강보합세를 보이나 구도심지역은 공동화 현상 심화로 매수세가 없어 약보합 국면을 유지, 전반적으로 보합세다.
삼봉 신도시개발사업이 가시화 하는 완주군 지역은 인근 지역까지 호가가 상승하고 있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으로는 전원주택과 가든 등 음식점 수요로 강보합세를 보이는 지역이 있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론 보합세다.
전주시 덕진구 지역은 35사단 이전 기대에 따라 송천동, 호성동 인근 지역과 혁신도시 건설 기대로 만성동 인근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밖의 대다수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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