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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치즈산업 - 입맛 잡은 임실치즈, 이제 맛있는 체험으로 승부

치즈파크 중심 관광벨트화·소규모 유가공업체 지원…산학연관민 네트워크 강화, 콘텐츠·상품 개발 주력

▲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에 위치한 임실치즈테마파크 전경. 이곳은 학교, 가족 단위 체험관광지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숙성 중인 임실치즈.

지난 1970년대 초 임실성당에 부임한 지정환 신부(본명 디디에세르스테반스)에 의해 치즈의 메카로 자리한 임실군은 최근 치즈산업의 희망으로 한껏 부풀어 있다.

 

특히 정부와 자치단체의 집중적인 관심과 투자에 힘입어 작금의 임실지역에는 치즈와 관련된 다양한 관광 및 유가공산업의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임실군 신성장 동력산업 치즈산업

 

지난 2004년 치즈과학연구소 건립사업을 시작으로 임실에는 지역농업클러스터사업과 치즈피아 조성사업, 치즈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이 차례로 들어섰다.

 

이에 앞서 임실치즈마을은 10여년전부터 치즈체험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어린이와 가족을 동반한 체험관광지로 전국에 명성을 떨쳐왔다.

 

주민의 자발적 운영진 구성과 프로그램도 직접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마을은 최근 연간 10만명의 체험객이 몰리면서 농촌체험마을 성공케이스로 자리했다.

 

여기에 힘입어 성수면 도인리 13만㎡의 부지에 조성된 임실치즈테마파크도 지난해 개장하면서 폭발적인 관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에는 총사업비 564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치즈과학연구소와 치즈피아, 낙농클러스터 및 체험테마파크가 조성됐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이곳을 바탕으로 임실군의 주요 관광지인 옥정호와 필봉풍물촌, 성수산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근 임실군이 치즈체험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서 방문객의 50%가 체험교육을 목적으로 방문했으며 42%는 관광과 체험교육 병행이 차지했다.

 

또 구체적 방문목적으로는 치즈 및 치즈요리만들기체험에 80%가 응답했고 결정적 방문요인으로는 치즈에 대한 호기심이 37%, 체험관광이 34%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방문객 불만족 요인으로는 체험프로그램 빈약도가 45%를 차지했고 주변 경관 및 환경미비의 경우도 29%가 지적됐다.

 

이 때문에 임실군은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원의 경영마인드 제고와 초지를 활용한 관광목장 등의 기반조성, 체험프로그램의 다양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불어 마케팅 부문에서도 치즈의 신제품 개발과 기술축적을 비롯 생산자조직 및 가공업체와 체험업체간의 협력시스템 구축도 모색 중에 있다.

 

△치즈산업 활성화 위한 생산기반

 

임실군이 추구하는 치즈의 신성장 동력산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과 주민이 동참하는 생산기반 구축이 필수적 요건이다.

 

치즈를 생산하는 임실군의 젖소 사육두수는 4015두로써 도내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낙농가는 62농가에 그치는 빈약한 실정이다. 여기에 원유생산량은 1일 48톤으로 전국 대비 1%에 불과하고 도내에선 13.2%를 차지하고 있다.

 

낙농단체로는 (사)한국낙농육우협회임실군지회와 (사)임실치즈생산자협의회 등이 있으며 임실군 산하 치즈과학연구소가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가공업체로는 우유와 발효유 전문 생산업체인 (주)푸르밀을 비롯 치즈를 생산하는 임실치즈농협이 연간 매출액 1950억원으로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이플'과'목장의 아침'등 영농조합으로 구성된 10여개의 목장형가공공장이 지역별로 등장하면서 임실지역에는 유가공업이 성행을 이루고 있는 것.

 

임실군의 지원아래 이들은 대부분 소규모 생산체제를 갖추고 값비싼 숙성치즈와 고급형 요구르트를 생산, 자체 판매루트를 통해 운영 중에 있다.

 

임실군은 이 같은 소규모 유가공업체에 대한 기술이전과 시설비, 마케팅 알선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원활한 생산기반 구축에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치즈산업의 미래전략 사업목표

 

이 같은 임실치즈산업의 발전을 위해 임실군은 미래전략 사업목표를 수립, 임실치즈를 활용한 체험관광산업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목표로는 임실치즈산업 사업주체의 통합조직화를 바탕으로 산·학·연·관·민의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다양한 체험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상품화에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지역의 문화관광 지원과 연계한 체험관광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미래전략으로 설정했다.

 

비전제시를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으로는 치즈산업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업주체의 통합조직화와 사업단 운영, 역량프로그램 운영 및 네트워크 다변화를 꼽고 있다. 또 체험문화 기반조성 및 다양한 마케팅 부문에도 치즈체험을 위한 홍보와 임실N치즈피자 공동마케팅, 치즈요리 개발과 문화이벤트 등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 임실체험 관광상품의 산업화를 위해 체험관광 콘텐츠 개발과 문화자원 연계, 낙농체험장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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