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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수협 '뽕잎 고등어'] 뽕잎으로 웰빙 식탁문화·지역경제 이끈다

변산반도서 난 뽕잎 엑기스 칼슘 등 풍부 비린내 없애줘

▲ 부안 수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직원들이 포장된 뽕잎고등어를 금속탐지기에 넣고 있다.

새 정부가 최우선 국정운영 전략으로 '창조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 즉 창의력으로 각종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부안수협은 이같은 창조경제 원리를 일찌감치 적용해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실례로 부안군이 '입는 뽕에서 먹는 뽕'으로 전환해 전국 뽕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부안수협은 뽕을 접목한 가공식품을 개발·생산·판매하면서 매년 무서운 속도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가공식품이 바로 '뽕잎고등어'이다. 뽕잎고등어는 부안 지역특화산업 작물인 뽕잎을 DHA 성분이 풍부해 뇌세포성장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등푸른 생선의 대명사인 고등어와 접목한 아이템이다.

 

△수산물 출하와 수급 조절

 

부안군 행안면 제1공단에 위치한 부안수협(조합장 김진태) 종합가공공장은 육지에서 바다를 개발하는 애향기업이다.

 

부안수협은 지난 2008년 12월 수산물 처리·저장·가공으로 수산물의 출하와 수급을 조절하고 물가안정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부안농공단지 내에 수산물종합가공공장을 착공했다. 총 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냉동냉장 및 제빙·가공시설을 완비해 수산물 가공시설의 전진기지의 초석을 다졌다.

 

부안수협 가공종합공장은 부안관내 유휴노동 인력 활용으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으며 특히 부안군 특화사업 홍보 및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에도 기여하고 있다.

△상품마다 특색있는 차별화

 

부안수협의 대표 브랜드는 뽕잎고등어로 이미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뽕잎고등어는 부안의 특화산업인 뽕잎을 이용해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는 방법에 착안해 개발된 상품이다. 등푸른 생선의 대명사인 고등어 가운데 가장 육질이 탄탄한 겨울철 참고등어만을 선별해 우리 몸에 좋은 뽕잎으로 얼간해 짜지 않고 비린내가 없으며 머리 및 내장을 제거해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웰빙식품으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이와 함께 뽕잎맛김은 천혜의 푸른 바다 부안에서 생산된 김과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뽕잎 분말로 구워 그 맛과 향이 톡득하며 지친 현대인들을 위해 바다향을 듬뿍 담은 상품이다.

 

이 외에도 100% 국내산 수산물을 1차가공해 명절 제수용품을 겸비한 참조기, 민어, 참돔, 병어, 대구, 갑오징어 등으로 구성된 수산물 종합선물세터는 선물을 주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으로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다.

 

△올해는 50억원 매출 목표

 

부안수협은 지난해 뽕잎고등어 판매를 통해 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의 경우 50억원 매출을 목표로 임직원들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처럼 뽕잎고등어가 국내 유명브랜드로 자리를 잡기까지 생산과정에서의 남다른 고집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변산반도 일대에서 생산한 뽕잎을 건조하고 뽕잎엑기스를 추출한 후 천일염을 혼합, 적외선 살균처리한 뒤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한 국내산 가을고등어를 절인다. 이후 냉풍 건조와 급속 동결, 진공포장 등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배송된다.

 

특히 뽕잎에서 뽑아낸 엑기스는 철분과 칼슘, 아미노산 등 다양한 성분의 농축액으로 고등어의 비린내를 제거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다.

 

△뽕산업과 연계망 형성

▲ 뽕잎 분말로 구운 뽕잎 맛김

이러한 뽕잎고등어 제조방법은 2006년 특허(제10-0661710호) 출원했다. 이후 부안군 특산품 인증(제2009-5호), 바이전북상품(제60호) 인증 등 상품의 우수성을 거듭 확인하며 급성장했다. 또한 지난 2011년도에는 식약청으로부터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업체로 지정받아 더더욱 위생적이고 안전한 고품질 수산물을 생산·공급 중이다.

 

뽕잎고등어에 이어 개발·판매 중인 뽕잎 맛김이 식탁의 새로운 최강자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부안수협의 힘찬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뽕잎고등어와 뽕잎맛김의 성공 노하우를 토대로 뽕잎참조기·뽕잎민어 등 뽕 관련 가공식품을 개발해 농어가 소득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이끄는 신성장 식품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불사르고 있다.

 

△설 명절 앞두고 주문 폭주

 

등푸른 생선의 대명사인 고등어를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개발한 부안수협 뽕잎고등어가 설명절을 앞두고 주문 폭주로 인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연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부안수협의 수산물 세트는 뽕잎고등어 1만원대에서 2만원대까지 저렴하고, 명품 수산물의 경우 10만원대까지 폭넓게 갖추고 있다.

 

모든 상품의 택배비는 무료이며 주문 시에는 부안수협 홈페이지(www.buansuhyup.co.kr)에 접속하거나 부안수협종합가공공장(063-584-3101~3)에 주문하면 된다.

 

△저렴한 가격에 실속 제품

 

한달여 남은 올 추석의 경우 어느 해보다 품격있고 저렴한 수산물 선물세트의 인기가 예상된다. 이를 증명하듯 벌써부터 추석명절 선물세트 예약주문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부안수협 박동수 종합가공 공장장은 "최근 몇년 동안 주문폭주로 인해 주문량은 제때 공급하지 못한 적이 있다"며 "올 추석명절은 물량 공급에 최선을 다해 부안수협 뽕잎고등어를 찾는 고객의 불편이 없도록 모든 직원이 밤낮으로 힘을 모아 생산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양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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