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은(Ecumenical)은 헬라어 오이쿠메네(Oikoumene)에서 시작됐으며 뜻은 "하나님의 집에 살고 있는 모든 식구들" 즉 하나님의 권속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태초에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풍성한 생명을 주시고 번성하며 살라고 하셨다. 창조후 하나님은 보기에 좋다고 하셨고, 사람을 지으시고 매우 좋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집 이름을 기쁨이란 뜻인 에덴으로 지으셨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조화로운 세계가 깨어졌는데 이 깨어진 하나님의 한 세계를 회복하는 것이 곧 에큐메니칼 운동이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에큐메니칼 운동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됨을 목적으로 하는 교회의 본질에 속하는 개념이다. 교회의 일치와 연합, 이를 통한 선교의 의미를 담고 있는 에큐메니칼 운동이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바로 세계교회협의회(WCC)를 통해서이다.
지금의 WCC는 1910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에딘버러 세계선교대회에서 태동되었고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전세계 150여개 교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가 창설되었던 것이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전세계 140개국의 349개 회원교회 약 5억8000만 그리스도인들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독교 협의회로서 세계에서 가장 폭넓고 포괄적인 에큐메니칼 기구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 성공회가 회원 교회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특히 WCC가 말하는 일치란 거대한 하나의 교회를 만드는 구조적인 일치가 아니라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일치라고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일치는 기본적으로 교회가 온전한 교회가 되는것(being the Church) 이다. 그것은 바로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리고, 모든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게 하는 일이다. 쉽게 말씀드리면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게 하는 일치이다. 이를 통해 교리와 질서, 그리고 삶에서 나타나는 차이점과 반대되는 견해들을 상대화 시키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강화시킴으로써 차이점과 반대 견해들을 줄여 나가는 것이 일치의 중심인 것이다.
이처럼 소중한 세계교회협의회(WCC)제10차 총회가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린다. WCC 총회는 7년 혹은 8년마다 한번씩 열리며 세계의 다양한 전통의 교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이 시대의 공동의 선교적 사명을 분별하고, 공동의 증언과 공동의 봉사의 과제를 설정하는 전세계 교회들의 신앙 축제이다. WCC제10차 부산 총회는 1961년 인도 뉴델리 총회 이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총회다. 313년 로마에서 시작된 서구 중심의 기독교가 2013년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됨으로 복음이 동아시아 중심인 우리나라에서 21세기 새역사를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축복이며 한국교회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해방이후 세계에서 경이적인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를 꽃피운 나라 선교를 받은 나라에서 세계 제2의 선교대국으로 발전하여 세계에서 선교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발전하였다.
이번 WCC제10차 총회는 한국교회의 영성, 선교의 열정, 새벽기도회, 금요철야기도회, 섬김과 나눔의 경험을 세계 교회와 나눌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뿐만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우리나라의 평화와 통일이 남한과 북한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세계 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함께 이루어가야 하는 공동의 신앙과 제임을 확인하는 장이 되기도 할것이다.
WCC총회가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축제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국격을 높일 수 있고 국제신인도를 향상시킬수 있는 국제적 행사이기도 하다.
WCC제10차총회는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며 축복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 교회는 일치와 화합, 섬김과 봉사의 마음으로 성공적인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야 할 것이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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