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역주민들을 만나보면 실제 체감경기는 요즘 날씨와 같이 추워져만 가고 있다. 또, 나아진 것이 없다고들 한다. 이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대기업, SSM, 대형마트 등에 의해 지역에서 생산한 부가가치가 지역 내에 재투자 되지 않고 수도권으로 흘러가기 때문일 것이다.
즉 지역 내에서 경제가 순환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럼, 지역에서 창출한 부가가치를 지역 내에서 순환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물론 대기업, SSM 등 타지역의 대형자본의 지역 시장 진출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생산한 부가가치가 타지역으로 흘러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순환되도록 우리지역의 경제구조를 개편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점에서 협동조합이 부각되는 이유이다. 협동조합은 외부 유출되는 지역가치를 최소화 하고 지역 재투자로 지역민에게 혜택을 주는 경제모델이기 때문에 대기업 없이 중소기업 위주의 협동조합은 우리 도에서 꼭 필요한 경제모델이다.
이달 말이면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1년이 되어간다. 전국적으로 협동조합의 열풍은 대단했다. 특히 전북도민들의 협동조합에 대한 애정은 정말 대단했다. 시행 1년이 되지 않은 지금 벌써 170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그중 120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경제활동을 개시했고 50여개의 협동조합은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우리도에서는 완주 고산면 일대 110여개 한우농가들이 모여 만든 완주 한우협동조합은 작년 초부터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탄탄한 준비 과정을 거쳐 금년 1월 전북 제1호로 협동조합을 설립하였다. 설립신고 후에도 조합원 교육으로 내실화를 기했으며, 사랑의 국밥, 한우고기 나눔행사 등을 통해 조합을 알리고, 유통망 확보를 위한 한우유통사업단을 운영하는 등 많은 준비를 거쳐 금년 9월 완주 고산시장 내 한우고기 판매장을 개장하여 3개월 동안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북도에서는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원년에는 협동조합을 알리고 충분한 준비로 설립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에 중점을 두었다면 2년차는 교육, 컨설팅에 협동조합이 안정적 수익구조를 가진 사업체로 지속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줄탁동시 ’ 라는 말이 있다. 협동조합은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나려는 병아리와도 같다. 협동조합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스스로 알에서 깨어나려 노력하고 있다. 이제 여기에 맞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할 때이다.
도민들의 관심과 격려는 건강한 협동조합으로 부화되어 우리 경제의 버팀목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협동조합이 활성화 되면 지역주민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는 착한기업으로 지역경제의 따뜻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협동조합으로 따뜻한 전북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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