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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시장 부진이 월세화 부추겨

월세로 사는 가구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는 국토교통부의 발표가 나온 가운데, 매매가 상승폭이 낮은 지역일수록 월세화 경향도 강하게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주택산업연구원은 ‘보증부월세가구 증가 지역의 특성’을 진단했는데, 보증부월세가 크게 증가한 지역의 특징으로 과거 전세 거주비율이 높았던 지역, 주택 공급이 증가한 지역,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라는 등의 특징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 지역은 장래 집값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집주인도 더 이상 전세를 주기보다 월세전환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월세화 경향은 저소득층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음도 확인되었다. 주택구입 여력이 충분한 수요자까지도 전세경쟁에 가세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취약한 저소득 임차인들이 비자발적인 월세로 밀려나게 된 것이다. 통계에서도 2002년~2012년 사이 고소득자의 전세거주비율이 6.24% 증가한데 반해, 저소득자는 보증부월세 거주비율이 8.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화는 매매시장의 부진도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그 여파가 저소득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속도를 늦출만한 정책적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 옥계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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