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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KCC, 수비 강화 2연승 달린다

9일 전주서 PO 4강 2차전

“대승은 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한 전주KCC 이지스가 연승 채비에 나섰다. 정규리그 1위 KCC는 지난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KGC를 80-58로 크게 물리쳤다.

 

KCC는 이날 27득점 8리바운드의 안드레 에밋과 15득점 16리바운드의 하승진의 내·외곽 활약을 앞세우며 화려한 공격력으로 1차전을 따내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3.7%(38번 중 28회)에 달한다.

 

1차전 승리 후 KCC 추승균 감독은 2차전 경기에 대해 “KGC 인삼공사도 대비를 잘해서 나올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연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수비를 더 다져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감독은 1차전에서 실책으로 공격권을 상대에 빼앗긴 턴 오버가 16개나 나온 사실을 거론하며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나마 제공권 싸움에서 세이브가 돼서 그렇지만 줄이도록 하겠다”며 수비에 대한 보완책을 강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에밋과 하승진을 앞세운 공격력은 유지하되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경기로 KGC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며 홈 2연승을 내달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하승진도 경기 후 “최대한 집중력을 끌어올려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주 KCC와 KGC 인삼공사의 5전3선승제 4강 PO 2차전은 9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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