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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심동건 전문의
심동건 전문의

다리가 길어 보이면서 예뻐 보이기 위해 신발코가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많이 신다 보면 발가락에 통증과 부종, 심할 경우에는 발 모양이 틀어지기도 한다. ‘버선발 기형’이라 불리는 무지외반증이다. 무지외반증에 대해서 전주병원 척추·관절센터 정형외과 심동건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무지 외반증 이란?

무지 외반증이란 ‘엄지 발가락이 밖으로 휘는 증상‘을 의미하는 병명이다.

무지 외반증은 발가락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병이며 전 인구의 약 2~4% 정도에게 발생한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볼이 좁은 신발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었고 특히 여성의 경우 뾰족한 구두나 하이힐 착용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여 발가락 부위와 특히 엄지 발가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무지 외반증에 따른 증상은?

엄지 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며 엄지 발가락의 관절이 내측으로 돌출되고 이는 신발과 마찰을 일으켜 통증이나 염증을 발생 시킨다. 이외에도 보행 시 지면을 박차고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엄지 발가락의 기능이 저하되고, 다른 두 번째, 세번째 발가락에 압력을 주어 굳은살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변형이 심해지면 두 번째 발가락과 겹치게 되어 전반적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힘든 발이 되기도 한다.

△진단방법

육안적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통증이 있는 부위 및 주로 신는 신발의 종류 등에 대해 물어보고 육안적으로 족부의 정렬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단순 방사선 사진 (X-ray)을 촬영하여 무지외반의 각도를 측정하고 이에 따른 치료 방법을 결정 한다.

△치료방법

무지 외반증 수술적 치료 전후 사진.
무지 외반증 수술적 치료 전후 사진.

무지 외반증이 있다고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무지 외반증의 첫 번째 치료는 변형을 악화시키는 신발을 피하고 돌출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있는 경증의 무지 외반증의 경우 부드럽고 볼이 넓은 편한 신발을 신고 신발 안에 교정도구를 착용해 증상을 완화 시키거나 변형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심하지 않은 변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수술적 치료는 변형이 악화되거나 보존적인 수단으로 통증이 호전되지 않을 때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나 변형이 심한 중등도 이상의 변형의 경우, 또는 보존적 치료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된다.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될 경우

수술적 치료는 절골술 등을 통해서 변형을 교정하는 것이며 주로 하반신 마취하에 진행 되고 필요한 교정 정도에 따라 엄지 발가락 내측에 4~7cm 정도의 절개를 통해 시행 된다.

수술 후 3일경부터 보조신발을 신은 상태로 보행이 가능하며 수술 후 약 6주 후부터 일반적인 신발을 신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좌측 발을 수술한 경우 수술 후 약 1주부터 오토매틱 차량 운전이 가능하나 우측 발을 수술한 경우 6주 정도 뒤부터 차량운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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