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개방화가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성에 대한 인식도 과거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첫 성관계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고 성경험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질환 교육을 포함한 성교육은 미흡한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성매개감염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사회에서 성매개감염을 완벽하게 예방하고 통제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각각의 성매개감염에 대해서는 적절한 의학적 처치로 환자 개개인을 치료하고 질환의 확산을 막는 일은 가능하다. 이에 흔한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 예방에 대해 익산 예스비뇨의학과 오상진 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자.
△성매개감염병이란
성매개감염병은 일차적으로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을 말한다. 30종류 이상의 성매개감염병이 있으며 각각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성매개감염병으로는 요도염(임질, 클라미디아 감염증 등),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증, 매독(syphilis), 연성하감, 후천성 면역결핍증, 단순 포진 바이러스 감염증,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 감염증 등이 있다
△진단
대표적인 성매매감염병인 요도염과 인유두종 바이러스감염증의 진단에 대해 알아보면 먼저 요도염의 진단은 기본요검사와 함께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통해 정확한 요도염의 원인균을 알아낼 수 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의 경우 여성에서는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함께 시행할 경우 검사의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남성에서는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하며 병변이 없는 경우 생
식기를 브러싱해서 검사를 한다. 매독이나 후천성 면역결핍증의 경우는 혈액검사로 진단을 한다.
△치료
요도염의 경우 성매개감염 진료지침에 따라 원인균에 적합한 항생제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균의 종류에 따라 상대방의 치료를 반드시 동시에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콘딜로마의 경우 Imiquimod 크림(알다라 크림)을 바르거나 레이저 혹은 전기소작술, 수술적 절제로 제거한다.
△예방
1차 예방으로는 성행위에 대한 위험한 행동을 줄이도록 교육함으로써 발생을 낮추는 것이다. 대표적인 위험한 성행위를 피하는 방법은 성교 시에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성에 의해 전파되는 질환이며, 생식기 사마귀나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전암성 병변을 만들기 때문에 가급적 성행위를 시작하는 연령을 늦추도록 해야 한다.
현재 개발되어 상품화되고 있는 백신은 HPV 16,18형에 대한 2가 백신(서바릭스)과 HPV 6,11,16,18형에 대한 4가 백신(가다실)이다. 최근에는 4가 백신에 31,33,45,52,58형이 추가된 9가 백신(가다실 9)을 주로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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