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괴사증. 고관절통증으로 시작되는 이 질환은 지속적으로 괴사된 뼈에 압력이나 충격이 가해지면 괴사부위가 골절되고 통증이 나타나면서 진행되는 질환으로 주로 중년남자들에게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고관절 질환은 통증 양상이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과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흔해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기기 쉽다. 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윤선중 교수의 도움을 받아 ‘고관절 골괴사증’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고관절 골괴사증이란
뼈로가는 혈액 공급의 차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성 질환으로 혈액 공급 차단으로 골세포 괴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결국에는 관절의 파괴로 속발성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병이다. 골괴사증은 무혈성괴사, 허혈성괴사 혹은 무균성 괴사로 불리기도 하며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고관절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우리나라 연평균 추정 환자 수는 1만4000명 정도이고,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9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남자에서 좀 더 많은 발병을 보이며, 양측 고관절을 침범하는 경우가 흔하다.
△원인
고관절 골괴사증은 대퇴골두로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었을 때 발생하며, 대퇴 골두로의 적절한 혈액 공급이 없을 경우 대퇴 골두의 괴사 및 붕괴가 진행되기 된다. 혈류 공급의 부족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는 없지만 병을 유발하는 몇 가지 위험 요소들로는 외상과 스테로이드 내과적 질환들을 들 수 있다. 외상에 의한 경우는 고관절 탈구, 고관절부 골절 및 대퇴골 골두 및 경부의 골절이후에 혈류가 차단되면서 발생한 경우들이다.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되어서는 뇌질환, 천식, 류마티스 질환, 피부질환 환자 분들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밖에 내과적 질환들로는 혈액 암 등 골수 질환들, 잠수병 및 혈전증이 위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증상
질병의 단계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전형적인 첫 증상으로는 사타구니와 엉덩이에서 시작되는 둔한 통증이 발생한다. 병이 진행되면 아픈 쪽 다리로 무게를 지탱하기가 어렵고, 고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난다. 환자에 따라서 무릎 및 발목 통증으로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료
고관절통증으로 시작되는 이 질환은 지속적으로 괴사된 뼈에 압력이나 충격이 가해지면 괴사부위가 골절되고 통증이 나타나면서 진행되는 질환으로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조기치료를 하지 않았을 경우 통증을 넘어서 고관절 자체에도 손상이 가기 때문이다. 특히 고관절 괴사를 빨리 진단할수록 고관절 보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사타구니나 엉덩이 통증이 있으면서 허리, 무릎으로 방사되는 통증 등이 있을 때는 고관절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초기 치료는 진통 소염제와 함께 물리치료, 목발 등을 사용해보지만 계속 단계가 진행되는 경우에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수술은 크게 환자분의 관절을 보존하는 방법과, 인공관절 수술이 있다. 고관절 보존 수술은 괴사된 대퇴골두를 치료하여 자신의 관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진행 단계, 고관절 현재 상태, 환자 분의 연령 및 전신 상태에 따라서 수술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 성공률을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보존적 수술도 여러 가지가 보고되고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을 대퇴골두에 작은 구멍을 내어 골두 내부 압력을 줄여주는 감압술을 많이 하고 있고, 이와 함께 감압 후에 새로운 뼈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을 이식할 수도 있다. 이식되는 물질은 다른 곳에서 채취한 자신의 뼈를 이식하는 자가골 이식, 다른 사람의 뼈를 이용하는 동종골 이식, 뼈생성을 촉진하는 합성골을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다른 보존적 수술에는 혈관과 자가골을 함께 떼어 괴사 부분에 혈관과 함께 이식하는 혈관부착골이식 방법과 절골 수술을 통해 대퇴골두 중 괴사되지 않은 부분이 체중을 부하 받을 수 있도록 회전하는 방법 등이 있다.
골두 모양에 변형이 시작된 경우에는 고관절 보존 수술 보다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더 확실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손상 받은 연골 및 뼈를 인공 관절로 교체하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명은 20년 90%이상으로 보고되고 있고, 최근 인공관절의 발달과 수술 기술 향상으로 그 수명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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