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체육으로 생긴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체육활동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확산시키며, 전문선수 육성까지 꾀하는 시스템이 바로 공공스포츠 클럽이다.
이 스포츠클럽 제도는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도입된 지 7년이 넘었지만, 일부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은 여전히 있다는 것이 체육계의 이야기다.
현황과 성과
전국의 공공 스포츠 클럽은 2013년 8개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기준 98개로 늘어났다.
올해에는 171개, 내년에는 229개로 그수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대한체육회는 예상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올해 12곳이 운영되고 있다. 전북과 전주비전,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무주, 장수, 고창, 부안 등이다.
지난해 1년간의 이들 클럽들의 운영실적은 3만7770여 차례의 체육교육과 경기활동이 이뤄졌고 참여 연 인원만 69만7500여 명에 달한다.
회비를 내고 스포츠 클럽에서 운동을 하다 선수로 전향, 좋은 성적을 낸 경우도 많다.
전북스포츠클럽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의 전국우수클럽으로 꼽힌 전북스포츠클럽과 군산, 남원, 완주, 군산의 2017년도부터 올해까지 클럽활동을 하다 전문선수로 발탁된 수는 모두 230명이다.
나머지 클럽들의 전문선수 육성을 포함하면 도내에서 클럽활동을 하다 전문선수로 전향된 수는 3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과제
공공스포츠 클럽들은 설립 후 3년간 운영비 등 초기 정착비 명목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대한체육회로부터 받는다. 이후 클럽들은 회원제운영을 통한 회비를 통해 클럽을 운영하게 된다.
이 때문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내에 자생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데 그리 쉽지 않아 추가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각 기초지자체와 유관 기관, 스포츠 클럽간 협조체제 구축도 논의돼야 할 부분이다.
여기에 일반 사설 체육 클럽과 차별화된 종목 운영을 통해 회원을 확보해야 하며, 클럽활동을 하다 선수반으로 거쳐가는 선수 육성 시스템 때문에 급속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전문 체육인은 학교운동부 운영에서만 양성된다는 가정과 사회의 관념 탈피가 중요하다”며 “그것이 바로 공공스포츠클럽의 활성화와 선진체육시스템 정착을 위한 기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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